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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은 때를 벗겨 내고....

0 개 3,142 코리아포스트
아주 오래간만에 목욕을 하면 뜨물 같은 하얀 때가 물위에서 평화롭게 동 동 동 떠다닌다. 그 정도면 목욕한다는 것이 얼마나 개운하고 상쾌한 것인지 목욕의 진수를 진정하게 느낄 수 있다. 매일 목욕을 하는 사람은 그 맛을 모르고 살아가니 참 안타깝다.

집도 마찬가지다. 매일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는 사람은 그렇고 그런 집에서 살아간다. 글로리아네 집은 깔끔한 남편과 함께 집안을 반들거리게 만들어 놓고 살다 보니 가끔 미끄러져서 다치기도 한다고 한다. 머리를 자주 안 감거나 지저분하게 살아가는 데에는 사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집안이 지저분하고 정원도 잡초가 우글거리다가 오래간만에 정리를 하면 그야말로 새 집으로 이사 온 것처럼 기분이 좋고 즐겁다. 새해를 맞아 모처럼 묵은 때를 벗겨 내고 집안을 정리하니 마음까지 상쾌해졌다.

그런데, 대문에서 집까지 들어오는 길목의 사람 키만 한 잡초는 어떻게 처리를 한단 말인가. 우리 집에 처음 오는 사람은 대문 앞에서 머뭇거린다. 독거미와 독사가 우들거리는 밀림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어떤 이는 사람이 안 사는 집인가 생각하고 번지수를 다시 확인하기도 한다. 집에서 대문까지의 거리가 200미터가 넘고 돌들이 많아 잔디 깎기로 깎지도 못한다. 제초 재를 뿌리자니 커다란 풀들이 지저분해질 테고 생각 끝에 전기 줄을 매고 소들을 옮겨 줬다.

"이게~ 웬 떡이야~" 소들이 신이 났다.

이웃집 말이 다가와서 소들에게 말을 건다.

"야~ 너희 쥔장 참 훌륭하다. 왕건이 풀도 다 먹여 주고... 정말 부럽다 부러워~"

"그럼~ 우리 줄려고 1년 동안 기르셨어, 정말 훌륭한 분이야~"

 
암, 잡초가 이정도로 자라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지,

집 앞에 있는 동그란 정원이 너무 클 뿐 아니라 잡초가 꽃과 뒤엉켜 이 무더운 여름에 풀을 뽑는다는 것이 엄두가 안나 정원에도 소들을 풀어 놓았다. 소들은 기특하게도 꽃은 하나도 안 먹고 잡초들만 잘 골라 먹었다.

깨끗해진 정원을 보고 아내가 놀라서 물었다.

“어머나~ 당신이 잡초 다 뽑았어?”

소들이 정원정리를 했다니까 아내가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내가 정리하려면 한 달은 걸릴 텐데...” 그 때서야 아내는 “당근이지,” 라고 말하면서 믿는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우리 집은 일이 너무 많아 새해에는 일없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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