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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0 개 1,467 오클랜드 문학회

최 재호

 

 

10년 전 이른 겨울

커다란 이민 가방에

남은 꿈을 구겨 담으며

떠나 온 고향

행여 하나 빠뜨릴까

바리바리 챙겨 담은 짐 속에

빠져 버린 홀어머니

낯 설은 생활의 골목들을

이리저리 헤매 도느라

달음박질쳐 멀어진 세월

살 만하면 모실게요

전화선 밖으로 사라져 간

텅 빈 내 약속에

손주와 지내고 싶은 소박한 바람은

늦가을 애써 버린

마지막 한 잎인 양 아슬하다

기력 없는 늙은 어미를

태평양 건너에

홀로 두고 온 지금

등에 업어 깊은 산 속에

버린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래도 아들이 버리고

돌아가는 길을 행여 잃을까

떨어뜨렸다는 그 솔잎 같은 마음

내 걱정은 말아 난 잘 지낸다

근데, 아들아

오늘은 네가 정말 보고 싶구나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digda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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