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0 개 1,359 수선재

의식주에서 식(食)의 비중이 과거와는 달리 우리의 의식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세계화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도 많은 변화가 있어 우리 방식만을 고집할 수도 없게 되었지요. 

 

어떤 이는 식도락가여서 음식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돈을 과감히 쓰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식탐이 많아서 음식에 욕심이 많기도 하지요. 아마 넉넉하지 못하였던 그 어느 시절에 생긴 습관이 몸에 배인 탓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유기 농의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먹거리의 귀중함을 우리는 몸으로 느끼나 봅니다. 사람이 귀한 존재라고 하므로 사실 귀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 것이죠. 귀한 음식이란 고급 음식이나 구하기 힘든 음식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들판에 널려있어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 꼭 필요한 음식이 귀한 음식입니다. 

 

게다가 음식을 준비할 때는 또한 정성껏 손질을 해야 합니다. 음식과 함께 바로 그 정성을 먹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타인의 집에 가서 대접을 받고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낄 때는 바로 주인의 정성에 감복해서일 것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도 그렇지만 안 먹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데, 어디서인가 어느 스님께서 일년에 한 달 정도는 단식을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제 무릎을 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종교관에 의해서도 하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도 음식의 고마움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몸에게 쉴 시간을 주면서 나쁜 기운을 배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오면 사실 정신은 더 맑아집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오전금식 이런 식으로 시도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무리는 금물이며 3일에서 일주일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해서 조금씩 더 늘려나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때로 아무리 먹어도 배가 차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먹거리로 해결할 때가 그럴 수도 있고 또한 마음이 고플 때는 먹어도 먹어도 허전하고 배가 차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자신의 마음을 채워줘야 합니다. 

 

사람은 본래 불완전하게 창조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 불완전을 완전에 가깝게 변화시킬 때 사람은 만족하게 됩니다. 물론 한꺼번에 변화시킬 수는 없어 하나씩 하나씩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인데요. 충족을 시켰을 경우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며 자신감이 충만하게 되지요. 스스로 만족 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불완전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을 제외한 다른 이는 모두 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우리는 곧잘 “저 사람은 저게 문제야” 하는 말을 하지요. 모두가 문제인 줄 아는데 본인은 스스로에게 익숙한 탓인지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거나 하지요. 

 

사실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이니 어떻게 이런 문제를 파서 볼 것이며 또한 본인의 문제를 안다고 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할 것인지요.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답을 찾으려 노력하지는 않지요. 

 

사람들은 누구라도 진화 내지 영적인 발전을 해야 만족을 하게끔 태어났으므로 끊임없이 자신을 진화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항상 갈망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모르게 끊임없이 찾아 다니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배움의 방법으로, 때로는 일탈의 방법으로, 때로는 방랑의 방법으로요.

 

그러므로 허전함을 느낄 때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를 알아 내셔야 합니다. 정신적인 허전함은 음식으로는 해결이 안 되며 만약 음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결국 육체적인 비만으로 이어지겠지요. 본인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찾아 내셔야 합니다. 사람이 먹어야 하는 양식은 식(食)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련과 동시에 자기 일을 가지라고 하셨는데...

댓글 0 | 조회 1,121 | 2017.10.25
수련과 동시에 또 하나의 자기 일을 … 더보기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 기준은

댓글 0 | 조회 1,146 | 2017.10.10
보편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고 모두 개… 더보기

인간의 가장 귀한 보물은

댓글 0 | 조회 1,086 | 2017.09.26
명상이야기이 씨앗을 신성이라고 합니다… 더보기

부족한 기운을 채워가는 것이 인생

댓글 0 | 조회 3,531 | 2017.08.23
명상이야기사람은 근본적으로 오행(목,… 더보기

사랑이 영원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1,117 | 2017.08.09
지나온 일들을 돌이켜 보라고 하면항상… 더보기

자신의 길을 가다

댓글 0 | 조회 1,195 | 2017.07.26
오래 전 노자 할아버지께서는 도덕경이… 더보기

부부관계

댓글 0 | 조회 2,606 | 2017.07.12
우리는 태어나서 많은 만남을 가집니다… 더보기

몸과 마음

댓글 0 | 조회 1,114 | 2017.06.29
육체는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마음… 더보기

현재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댓글 0 | 조회 1,360 | 2017.06.19
의식주에서 식(食)의 비중이 과거와는… 더보기

다운쉬프트(Ⅶ)

댓글 0 | 조회 1,667 | 2016.12.20
텔레비전에서 우주에 관한 프로를 보았… 더보기

다운쉬프트(Ⅵ)

댓글 0 | 조회 1,393 | 2016.12.07
명상을 하다 보면 본질을 보는 눈이 … 더보기

다운쉬프트(Ⅴ)

댓글 0 | 조회 1,527 | 2016.11.23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 더보기

다운쉬프트(Ⅳ)

댓글 0 | 조회 1,285 | 2016.11.08
웰빙이라는 것이 본뜻은 좋습니다. 자… 더보기

다운쉬프트(Ⅱ)

댓글 0 | 조회 1,275 | 2016.10.27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은 그렇게 … 더보기

다운쉬프트(Ⅰ)

댓글 0 | 조회 1,256 | 2016.10.11
프랑스 사람들은 베짱이라고 하고, 영… 더보기

명상과 웰빙

댓글 0 | 조회 1,542 | 2016.09.28
웰빙(Well being)이라고 하면… 더보기

행복이란

댓글 0 | 조회 1,323 | 2016.09.14
명상을 하는 우리는 행복해져야 되는 … 더보기

기쁘기 때문에 한다

댓글 0 | 조회 1,409 | 2016.08.25
새벽에 일어나면서 참 고생이죠. 뭐 … 더보기

물이 되어서 자유

댓글 0 | 조회 2,287 | 2016.08.10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 더보기

인간은 우주

댓글 0 | 조회 1,633 | 2016.07.28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것이 자유인입니… 더보기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댓글 0 | 조회 1,656 | 2016.07.13
제가 마흔이 넘어서 글쓰기를 시작했는… 더보기

허균과 광해군

댓글 0 | 조회 2,460 | 2016.06.22
광해군이 참 멋진 임금이었더군요. 홍… 더보기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Ⅱ)

댓글 0 | 조회 1,250 | 2016.06.08
지금의 인간의 사고방식은 인간의 창조… 더보기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Ⅰ)

댓글 0 | 조회 1,592 | 2016.05.25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더보기

길들여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1,292 | 2016.05.11
사람이 태어나서 사회화가 됩니다.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