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찐 아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살이 찐 아내.....

0 개 4,023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주말 저녁에 베리 집으로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노부부가 살고 있는 언덕 위의 작은집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꽃밭과 연못도 보기 좋더군요. 여러 종류의 장미꽃이 많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가운데 손가락 끝이 빨갛게 부어 올라 아프더군요.

음... 벌에게 쏘였나보군... 내가 사진 찍었던 주변을 살펴보니 벌집이 있더군요. 이런 곳에 숨어 있는 벌집도 찾아내고... 내가 생각해도 나는 뭐 찾는 데는 정말 뛰어나~ 직업을 잘못 택했어... 금이나 캐러 다녀야 하는 건데,

몇 년전 우리 집에서 커다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곳의 친한 동생 부부싸움을 말리러 갔다가 나만 술에 잔뜩 취해 아내가 운전하고 돌아와서 그냥 골아 떨어졌지요. 소변을 보려고 깨어났는데 구조요원들이 왔다 갔다 하고 밖에는 앰블런스가 와 있더군요. 뭐 꿈인가 보다 하고 그냥 들어와서 또 잤습니다.

다음날 눈을 비비고 일어나 보니 아내는 살이 잔뜩 쪄 가지고 침대에 누워 있더군요. 갑자기 웬 살이 이렇게 많이 쪘나 의아해 하는데 딸이 말하기를, 엄마가 어젯밤에 다리를 벌에 쏘여 기절하고 사람들한테 연락하고 앰블런스까지 부르고 미장원집 부부도 달려오고 난리가 났었다는군요. 아내는 온몸과 얼굴까지 퉁퉁 부어 있더군요.

아내는 다 죽어 가는데 나는 세상 모르고 골아 떨어졌으니, 더구나 미장원 아줌마도 다녀갔으니 소문이 다 났을 것이고...부기가 빠지는데 일주일은 걸리고 얼굴의 부기는 더 오래가더군요. 성당에서 아내의 부은 얼굴을 본 사람들이 소곤거리며 나를 쳐다보는 눈초리가 이상하더군요. 아내가 벌에 쏘였다고 말하자 그 때서야 곱게 쳐다보더군요.

아내가 회복된 후 어디서 벌에 쏘였냐고 물어 봤더니 텃밭에서 그랬다는군요. 내가 텃밭을 살펴보니 커다란 벌집이 있더군요. 한방만 쏘이길 참 다행이군, 하마터면 홀아비 될 뻔 했어... 그 후 나는 벌집 토벌작전에 나섰습니다.

벌집은 주로 햇볕이 잘 들어오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곳, 좀 단단한 벽이나 나무 같은 곳에 많이 짓더군요. 텃밭은 주로 고추나무에 벌집이 많이 있습니다. 고추나무는 겨울에 죽었다가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가지가 단단합니다. 살충제를 하얀 거품이 나올 정도로 뿌리면 벌들이 죽습니다.

언젠가 아내가 또 텃밭에서 비실거리며 나오는데 벌에 쏘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 안더군요. 그런데 두 번째에는 쏘인 부위만 붓더군요. 돋보기를 쓰고 가던지 해야지 그 큰 벌집을 왜 못 보는지, 요즘은 벌집 토벌을 안 해도 됩니다. 이제 만성이 되서 쏘여도 따끔 할 뿐 붓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벌침 맞아서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167 | 2시간전
Skilled Migrant Cate…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151 | 2시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59 | 2시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56 | 2시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51 | 6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78 | 6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67 | 6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48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5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42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6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4 | 2026.02.11
[출처]https://www.ama-…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6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8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8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51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