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나이 먹어보니 . .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이만큼 나이 먹어보니 . . .

0 개 1,687 오소영

젊었을땐 남만큼 가진게 많지않다고 투정을 하며 살았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내려다보는 혜안이 열려 지금 있는것만 가지고도 부자임을 감사한다.

 

주제넘은 오만과 편견으로 누구를 무시하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자신을 낮출줄도 알게 됐다 그를 위하여 기도도 바친다.

 

남을 곧잘 미워하는 소견좁은 여자이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바다같은 마음으로 미움을 싸안을 줄도 제법 안다.

 

웃음조차 인색해서 냉정하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웃음이 헤픈 여자로 허허실실 아기같이 살아간다.

 

긍정하며 살기보다는 부정만 하는 바보이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세상을 바로보고 긍정하는 지혜도 생겼다.

 

나를 도리켜 보기보다는 남의 탓을 먼저 하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내 탓이 더 많아서 반성하며 살아간다.

 

마음이 차가워 꽁꽁 빗장걸고 사랑의 문도 닫고 살았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그 누구라도 뜨겁게 사랑하고픈 열정으로 가슴 활짝 열어놓고 산다.

 

세상이 나를 외면한다고 외로워 울기도 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세상이 날 버린게 아니고 내가먼저 세상을 외면했다는걸 알았다.

 

모든것을 체념하고 세상을 미워하며 비관한적도 있다.

이만큼 살다보니 

이젠 넘쳐나는 의욕으로 삶의 소중함을 배워가며 살아간다.

 

이만큼 나이를 먹고 긴 인생을 살아봐야 깨닫는게 있다.

삶이 기쁨이란걸  알때쯤이면 일생을 다하게 되는게 인생일까? 

 

ac0e17668aa029e5f04c9ffe18a45513_1479863657_178.jpg
▲ 최근 발간한 수필집 “언니가 오셨네” - 구매가능

 

무대 뒤의 풍경

댓글 0 | 조회 1,194 | 2017.12.19
마치 동굴 속에 갇힌 느낌이었다. 침… 더보기

숙모 시집오던 날

댓글 0 | 조회 1,777 | 2017.11.22
“어머님이 오늘 새벽에 선종하셨습니다… 더보기

봄바람 타고 온 가을 선물

댓글 0 | 조회 1,273 | 2017.10.25
몇 년 전이었다.나른하게 지쳐가는 몸… 더보기

술 석잔이 있는 풍경화

댓글 0 | 조회 1,293 | 2017.09.26
지루할만큼 질척이던 날씨가 모처럼 화… 더보기

그 특별했던 날의 긴 하루

댓글 0 | 조회 1,405 | 2017.08.22
평상시 외출에는 버스가 마냥 편하다.… 더보기

빨강 구두 아줌마

댓글 0 | 조회 2,520 | 2017.07.25
밖은 비 바람이 사납다. 오늘같은 날… 더보기

사탕, 달다

댓글 0 | 조회 1,420 | 2017.06.27
우는아이 달래주고 웃는아이 울리기도 … 더보기

잔인한 달, 나의 4월

댓글 0 | 조회 1,575 | 2017.05.23
4월 1일은 만우절(萬愚節)이다. 누… 더보기

삶의 그림 속에 창 문 낮은 집

댓글 0 | 조회 1,671 | 2017.04.26
우리말에 노름하는 자식, 빚 보증 서… 더보기

삶의 축복

댓글 0 | 조회 1,811 | 2017.03.22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길 떠나신 … 더보기

자만인가, 착각인가

댓글 0 | 조회 1,515 | 2017.02.22
평생을 살집없는 몸매로 튼실한 부티하… 더보기

아기처럼 웃고 살고싶다

댓글 0 | 조회 1,480 | 2017.01.25
유모차에 실린 아기가 버스에 올랐다.… 더보기

기어이 나를 울리고 가는구나 !

댓글 0 | 조회 2,202 | 2016.12.21
이른아침부터 하릴없이 시시덕거렸던 차… 더보기
Now

현재 이만큼 나이 먹어보니 . . .

댓글 0 | 조회 1,688 | 2016.11.23
젊었을땐 남만큼 가진게 많지않다고 투… 더보기

지붕위의 여자

댓글 0 | 조회 2,870 | 2016.10.26
뒷집에 새로 이사와 살고 있는 여자가… 더보기

이름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668 | 2016.09.28
선영. 세영. 은영. 한결같이 고운 … 더보기

굴뚝이 있는 집

댓글 0 | 조회 2,826 | 2016.08.25
요즘 새로 짓는 집들은 아예 굴뚝이 … 더보기

마음이 부자이고 싶다

댓글 0 | 조회 2,504 | 2016.07.28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이불속에서 오… 더보기

꿈을 불러다주는 이 겨울의 선물

댓글 0 | 조회 1,773 | 2016.06.22
한여름에도 발이 시린 친구가 있다. … 더보기

모자(帽子)의 여인

댓글 0 | 조회 1,503 | 2016.05.26
외출 할 때마다 항상 모자를 쓰는 나… 더보기

프라하(Praha)에서 보내온 반가운 영상

댓글 0 | 조회 1,802 | 2016.04.28
예정된 하루의 일과를 별 탈 없이 마… 더보기

부녀 별곡 (父女 別曲)

댓글 0 | 조회 2,362 | 2016.03.24
이제 여기 여름도 한국처럼 덥다고 느… 더보기

소통하는 영원한 벗, 한송이 빨간 장미

댓글 0 | 조회 2,820 | 2016.02.24
혼자 밥 먹는게 지루하고 따분할 때.… 더보기

공항 그리고 크리스마스 데이

댓글 0 | 조회 1,920 | 2016.01.28
‘크리스마스 데이’에 밖을 나가보니 … 더보기

반갑잖은 손님이 저기 또 오시네

댓글 0 | 조회 2,464 | 2015.12.22
집 앞 길가에 나가서 빨간 신호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