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겨울여행VI 팽귄(Yellow-Eyed Penguin)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남섬겨울여행VI 팽귄(Yellow-Eyed Penguin)

0 개 2,703 자유인

팽귄(Yellow-Eyed Blue Penguin)

Yellow-Eyed Blue Penguin Colony 하면 보통 Oamaru로 간다. 

그런데
Moeraki town center 
에 있는 홀팍(Moeraki Village and Holiday Park)에 갔더니 근처에 또 다른 
팽귄 서식지를 안내해 주었다.
 일부러 물어보지 않았으면 이 귀한 기회를 놓칠 뻔 했다
.
걍 암 생각없이 "혹시 여기 팽귄 콜로니가 있는가?" 했더니 씨익 웃으며 약도 하나 그려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정말로 이 홀팍 오길 잘했다.


팽귄 콜로니 가는 길 <경치가 넘 좋다
.
>

아주 멋진 등대가 하나 있고 시야가 탁 트여 밤에 여기 나와서 별 사진 찍으면 완벽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몸살기운이 있어 다음기회로 돌리고 이번엔 포기하기로 했다
.


​<이 등대 바로 밑으로 팽귄 서식지용 숲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 들어가서 숨으시오.​<Come Inside and Hide->

<숲 가장자리에 팽귄 관찰용으로 지어놓은 조그마한 오두막 입구에 붙여놓은 안내문>

​<팽귄을 보려면 이 오두막에 들어가서 팽귄이 숲에서 나올 때까지 숨어서 기다려야 한다>


​팽귄들이 낮에는 이 숲속에서 늘어지게 휴식한 후 오후4시반이 넘은 시간 즉 해거름이나 돼야 

이 숲 속에서 나온단다
오늘은 날씨가 대체로 좋은 편인데 바람이 많이 분다
.
숲 속에서 팽귄들의 꼬르륵 꼬르륵 하는 소리만 바람소리에 섞여 여기저기서 들려올 뿐 정적이 감돈다
.


​어찌어찌 재주좋게 찾아온 관객들, 조그마한 관찰용 오두막 안에 몸을 숨긴채

바닷가 쪽으로 목을 쭉 빼고 팽귄이 숲 속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이들은 쌍안경도 동원했다.


때가되면 저쪽 바닷가로 팽귄들이 슬금슬금 나온다는데.....

그런데 팽귄은 안보이고 철퍼덕 철퍼덕 하며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물개만 보일 뿐이다.



먼저 와서 진을 치고 있던 분들이 기다리다 지쳐 그만 돌아갔다. 우리도 그냥 가야하나....


바로 그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밑을 내려다 봤더니 
오메- 이게왠일!., 관찰용 오두막집 난간 사이로 뭔가 움직이는 듯한 것이 보이지 않겠는가
?

 

 

 

오호우-- 대박!!!

팽귄 한 마리가 내 발 밑 숲 속 약 3m 지근거리(至近距離)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주무시곤(?)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있는 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품하는 팽귄 (동영상에서 캡쳐)





 

조금만 인기척이 나도 욘석이 놀라서 도망갈 판이라숨을 죽인 채 스마트폰으로 담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좀 세게 불어 바람소리 덕에 우리들이 소곤거리는 소리가 녀석에게까진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옆에서 끝까지 남아있던 일본인 여자 관광객하고 우리 셋만이 요 귀여운 녀석을 관찰하는 행운을 가졌다.
이번 남섬 겨울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오호 할렐루야
.
이번 여행은 행운의 연속이었다.


2년 전에 갔다가 팽귄은 구경도 못하고 돌아 나온 Oamaru 팽귄 서식지, 이번에 다시 가야할 필요가 없게됐다.

거긴 밤 9시반인 야밤에 가야하고 돈도 내야하고 사진도 못 찍게 한다는데....
 

 


 

 

 

 

가는 길

(참고사항: 여긴 규모가 작아서 여러명(한꺼번에 7-8명 정도)이 동시에 가면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이다. 물론 관찰 오두막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었다.)

 

WIKI CAMPS 스크린 샷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380 | 3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54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07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571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24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21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31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99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50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39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37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76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43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8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511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87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96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52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47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27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84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8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56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44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22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