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0 개 2,261 정윤성

다음 글은 위생적으로 운영하시는 업체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 

 

누군가 음식을 먹고 떠난 자리.. 차려진 반찬이 깨끗하게 남겨져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한가? 분명 그렇지 않다. 맛이 없거나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을 남겨두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단 테이블에 제공된 음식이 남겨졌다면 남은 양에 관계없이 그것은 음식 쓰레기라고 하는 것이 통념이다. 일반 쓰레기 보다 음식 쓰레기가 더 위험한 이유는 건강이 확인되지 않은 불특정인의 침액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자녀들이 다시 사용되는 음식쓰레기를 섭취한다면 이해해 줄 공간이 없다. 

 

며칠전 지인인 이씨(가상 인물)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씨 자신의 경험담. 굳이 이씨가 아니라 필자도 같은 공감대가 있어서 이번 글을 적게되었다. 필자의 서비스 중에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요식업체의 비지니스 보험상품 중 식중독이나 위생에 관련 소송비 보상의 보험보장 상품이 있기도 하지만 음식쓰레기 재사용으로 인한 법적 소송은 음식 제공자의 고의성 과실이어서 보상에도 문제가 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씨가 3주전 가족들과 자주가는 단골 식당에 도착해서 걸어 가는데 방금 나간 손님이 남겨 놓은 김치를 고스란이 주방으로 가져 들어가는 장면을 옆눈으로 지켜 보고 있노라니 바닥에 있는 음식 쓰레기통이 아닌 어떤 통에 담는 장면을 목격했단다. 그래서 자신에게 나온 김치를 가족들에게 먹지 말라고 했지만 워낙 김치를 좋아 하는 아들은 한 젓가락을 하고야 말았다고 한다. 사실 이씨는 예전에 간염 보균자였고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최근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가족들과도 가능하면 반찬을 섞어 먹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이씨의 말로는 음식 쓰레기를 재사용하는 업체는 다 먹고 나간 테이블의 반찬을 거둬가는 모양새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음식쓰레기를 재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주장하며 자랑하려고 해도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이 문제는 상식이다. 사실 손님들 보는 앞에서 남은 반찬을 폐기하듯이 담으면 보기엔 거북할 수도 있지만 손님들은 그 식당을 깊이 신뢰하기 시작한다. 필자가 생각해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총각김치.. 대표적인 화학감미료인 뉴슈가를 잔뜩 넣어 만든다고 소문난 그 할머니 김치가 맛있다. 그러나 조미료 문제는 사실 반찬 재활용과는 아주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얘기다. 또 다른 반찬 재활용을 하지 않으려는 방법은 반찬을 아예 반찬과 집게를 손님에게 갖다 줘서 자신이 좋아하는 양만큼 먹는 방식도 좋다고 이씨는 주장한다. 반찬의 가지수가 줄어도 ‘Happy’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씨는 말한다.

 

각종 질병의 전염 가능성

 

음식쓰레기 재사용은 식당의 운영면에서 보면 김치같이 제작비가 비싸고 리필을 해줘도 무료인 곳이 대부분인 현실. 경제적인 재료관리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가지 측면에서 보면 큰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첫째, 식당 업주측에서 생각해보면 배신감을 느낀 단골을 쫓아내는 형국, 많은 지인들은 음식쓰레기 활용에 불쾌감을 넘어서 분노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면 식당의 입맛은 입소문으로 성공하는데 어찌 영업이 잘 될리가 있겠는가?

 

둘째, 음식쓰레기 재사용의 교육을 받은 식당종업원들과 관계가 늘 좋을 수 없다. 관계가 나빠져 요즈음 보안이 안되는 SNS나 보건 당국에 고발당한다면 영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예상해야 할 것이다.

 

셋째, 만일 침액으로 전염되는 질병인 한국인의 간염보균 현황(간염보균자가 국민의 6% ; 약 3백만명)과 함께 한식당의 음식쓰레기 재사용 문제를 누군가 현지 언론을 통해 기사화 한다면 해당 업체를 비롯해 한국 요식업과 우리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분명하다. 

 

침액으로 전달되는 질병들은 간염외에도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성 질병, 성병까지 전달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즈음 들어 정부 부처인 Health & Safety Commission의 활동도 활발한데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제한된 반찬으로 경비를 절감하든지 반찬값을 제대로 받든지 하여야한다. 요식업 성공의 지름길이 단골손님의 입소문이라면 더욱더.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815 | 3일전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263 | 7일전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283 | 8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29 | 8일전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11 | 8일전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448 | 8일전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483 | 8일전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29 | 8일전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49 | 8일전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20 | 8일전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51 | 8일전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22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397 | 9일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64 | 9일전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27 | 2024.05.11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91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28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662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53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5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51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212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94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53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44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