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여행기(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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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여행기(Ⅲ)

0 개 1,420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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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날이다.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 도착한지가 어제 같은데 우린 벌써 아침에 일어나 각자 자기 짐을 싸고있다. 다들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짐을 싸는 내내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오늘은 라인딩 후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호텔 첵크 아웃과 동시에 골프장으로 향할 계획이다.

 

오늘 우리가 향할 곳은 이번 골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 중 하나이다. 바로 잭스 포인트 골프 클럽이다. 잭스 골프장은 뒤로는 거대한 리 미크블 산이 골프장을 감싸며 앞으로는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가 하늘의 색깔에 따라 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코스이다.

 

잭스 포인트 골프장은 밀부룩 리조트와는 달리 좀 거친 편이다.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헤저드와 거칠고 긴 러프는 도저히 플레이 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린은 종이를 구겨놓은듯 평평한 곳을 찾기 힘들고 거기에다 그린은 유리처럼 빠르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왜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 힘든 골프장에서 치나!.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잭스 포인트 만의 맛을 보기 위해서이다. 골프장과 나와의 진정한 한판 대결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번 이 골프장의 맛을 본 분이라면 그 중독성에서 벗어 날수 없을 것이다. 잭스에서 골프를 치고 나면 몇일은 그 골프장을 잊지 못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골프장이다. 컬럼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날 정도로 다시 돌아 가고 싶은 생각 뿐이다.

 

언젠가 나에게 지금껏 가 본 골프장 중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이 어디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난 한참을 생각한 후 그분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한곳을 딱 고를수 있으까?. 정말 한 곳을 꼽고 싶지만 내가 이골프장이라고 말하면 저 골프장한테 미안하고 또 이 골프장이라고 하면 또 다른 골프장에게 미안하다고 얘기 할 정도로 한 곳을 꼽기란 너무나 힘들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골프장이란 어떤 골프장일까?. 내 주위를 예를 들면 골프치기 쉬운, 스코어 잘 나오는 골프장이 자신이 젤 좋아하는 골프장이 되는 것 같다. 각자의 핸디에 따라 좋아하는 골프장도 틀려지고 난이도도 틀려 지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들의 공통점은 잘 맞은 샷에 대한 댓가가 따르는 골프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거기에다 도전적인 골프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단지 주변 환경이나 경치가 좋다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골프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직업상 여러 골프장을 갈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그때마다 난 이 골프장이 왜 이렇게 디자인 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골프장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운동에 임한다면 그만큼 골프장도 나의 플레이에 대해 존경을 표할 것이다. 이 홀은 쉬운 홀이네, 하는 순간 양 파가 나오듯이 매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것이 골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는 오늘의 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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