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우울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SNS 우울증

0 개 1,770 이현숙

기술이 발달되고 그럼에 따라 세상이 급변해 가면서 각종 현대 병들이 생겨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만큼 현실적으로 다가 온 적이 없었던 듯하다.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접적인 문제들로 인해 고민하고 아파했던 반면에 지금은 불필요한 비교의식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괴적으로 몰고 가는 현상들이 점차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소설네트워크 서비스 우울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한 말이 종종 SNS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쓰이고 있는데 필자 스스로도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나 SNS에 열중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참으로 공감되는 말로 여겨진다. 게다가 최근 들어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이 하소연하는 열등감이나 우울감은 SNS를 통해 본 다른 친구들이나 또래들의 삶은 너무도 행복해 보이고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신은 그런 것들을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서 “왜 나만 불행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슬퍼하고 화가 나고 실망하며 좌절감을 느끼는 데서 비롯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며 접한 실제 5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과 오스트리아의 대학들이 조사한 결과가 놀랍게도 페이스북을 오래 사용할수록 우울감을 느끼기 쉽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자아가 강하지 않고 우울감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SNS에 의존할 확률이 크고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게임이나 술을 찾듯이 SNS를 찾는 다는 것이다. 또한 삶을 과시하거나 인정받기 위해 시작했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삶을 보며 우울감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젊은 층으로 갈수록 그런 현상이 심해진다고 한다. 게다가 사이버 공간에서 자라온 10-20대들은 현실과 사이버 공간 간의 장벽을 거의 못 느껴서 쉽게 우울감을 느끼며 그로 인해 불면증이나 심지어는 리플리 증후군 즉 허구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는 하나의 정신병적인 증상으로 까지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칼럼을 쓸 때까지만 해도 중독이나 시간낭비, 그로 인한 학업이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에 대해 염려했었는데 불과 몇 달만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그리고 SNS가 정신적 문제인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는 현실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단지 연구 결과나 뉴스에 나온 기사들이 아니라 요즘 청소년들이 자주 겪는 문제들 중의 하나로 상담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이슈가 되다 보니 그 심각성이 와 닿는다.  

 

우리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만들어진 기술들이 지난 번 이 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전에서 인간을 이기는 인공지능을 보면서 경악했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자녀들을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런 병증으로 잡아넣고 있는 것을 보면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나무라기 전에 완전히 SNS를 끊을 수가 없다면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의 허구성이나 거짓된 모습들에 대해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점차 그런 현상들에 대해 인지하면서 스스로가 마음을 다스리며 할 수 있거나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지나치게 받고 있다면 탈퇴를 하고 다른 활동들을 더 하도록 격려하는 등의 가정에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주기에 역부족인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지난 번 칼럼에서 강조했던 학교 상담교사들의 도움을 청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Roast busters들의 성폭력, 불구경할 일인가?

댓글 0 | 조회 1,939 | 2013.12.10
11월 중순 경 퀸스트리트에서 Roa… 더보기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915 | 2015.05.27
요즘 점점 증가하는 자녀 교육에 관해… 더보기

독이 되는 부모의 기대

댓글 0 | 조회 1,910 | 2015.02.24
어려서 내 아이가 천재 혹은 영재가 … 더보기

가정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902 | 2016.08.24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더보기

영어가 안되니 학년을 반복하는 것이 좋을까요?

댓글 0 | 조회 1,884 | 2013.01.30
이번 호의 제목인 ‘영어가…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Ⅱ)

댓글 0 | 조회 1,880 | 2014.06.11
필자는 몇 달전, 게임중독에 빠진 자… 더보기

개를 키우는데도 주인의 변화가 우선된다는데..

댓글 0 | 조회 1,879 | 2017.01.10
한국에서도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더보기

문제해결의 첫 걸음, 인정하는 것

댓글 0 | 조회 1,877 | 2014.11.12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분들을 옆에서… 더보기

울고 있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72 | 2016.03.09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니 점점 그들의… 더보기

슬플 때는 울 수 있어야 건강하다

댓글 0 | 조회 1,871 | 2014.05.14
세월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현… 더보기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849 | 2015.12.10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사실 부모의 걱… 더보기

어떻게 효과적으로 영어의 어려움을 극복할까?

댓글 0 | 조회 1,845 | 2013.02.26
이민 온 지 10-20년이 되신 분들… 더보기

2016년 뉴질랜드에서의 한해, 수고한 자녀들을 위해

댓글 0 | 조회 1,831 | 2016.12.20
어느, 글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은 … 더보기

체벌이 폭력이 아니라고요?

댓글 0 | 조회 1,819 | 2013.12.24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더보기

점점 좁아지는 뉴질랜드 대학의 문

댓글 0 | 조회 1,806 | 2013.05.28
“뉴질랜드에서는 대학 가기… 더보기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사춘기의 증상, 중2병?

댓글 0 | 조회 1,806 | 2015.10.29
요즘 중2병이란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 더보기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는 청소년기의 아들들

댓글 0 | 조회 1,788 | 2014.07.09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점점 자라… 더보기

대학가기 위한 추천서 준비

댓글 0 | 조회 1,787 | 2013.06.12
얼마 전, 두 명의 여학생들이 상담실… 더보기

2016년에도 수고한 부모들에게 박수를!

댓글 0 | 조회 1,784 | 2016.12.07
이민와서 낯선 나라에서 어려운 영어를… 더보기

현재 SNS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71 | 2016.05.12
기술이 발달되고 그럼에 따라 세상이 … 더보기

한국 학생들에게 힘든 영어에세이

댓글 0 | 조회 1,761 | 2013.08.28
많은 한국 학생들이 상담실을 찾을 때… 더보기

존속살인의 심리(Ⅱ)

댓글 0 | 조회 1,727 | 2015.08.27
앞선 칼럼에서는 부모가 여러가지의 이…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Ⅰ)

댓글 0 | 조회 1,726 | 2014.05.28
얼마 전, 독자게시판에 한 아버지의 … 더보기

자녀들과 함께 자라야 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1,725 | 2014.09.10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에게 자녀들… 더보기

자녀들의 페이스북 사용, 관리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1,698 | 2014.01.14
요즘 한국 뉴스들은 늘 경악할 일들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