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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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이야기

0 개 1,705 오클랜드 문학회

글쓴이: 최 재호

 

 

어느 수요일 아침  

호수에 얼굴을 비추다

한 나무 그림자를 본다

하늘로 뻗을 생명의 기운도

물에 뿌리가 박혀있다  

 

어느 금요일

한 목수가 도끼로

그 나무를 찍으니

그때 길옆에선 목요일 태생의

한 아이가 차에 치였다

 

해가 지고 있는 토요일

그 죽은 아이가 땅에 묻히니

이제 죽은 나무 한 뿌리가

흙으로 돌아 가는 구나

 

어느 화요일

한 대장장이가

그 목수의 도끼를 불에

달구고 두드려 모양을 바꾸고

수요일 물로 식혔다

 

이제 그 도끼는

더 이상 나무를 죽이지 않고

목마른 이에게 생명을 담아주는

주전자가 되었다.

 

그 주전자의 태생은 수요일

전생은 도끼였다

 

음과 양의 다섯 자식이 이렇듯

동그랗게 손을 맞잡고 도니

마치 잘 구르는 바퀴 같구나

어쨌던 누군가는 시간이란 놈을 굴려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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