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0 개 2,443 이현숙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고 어린아이였다가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어간다.  그 가운데 어린아이였을 때는 부모가 바짝 안전이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먹는 것  입는 것들과 같은 원초적인 기초적인 부분들에 대한 관리부터 일일이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사춘기의 자녀들, 십대의 자녀들을 간섭했다가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참으로 그 정도를 정하기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부모들은 그 시기를 이미 보내고 자녀들을 나름 잘 키웠다 여겨지는 선배부모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여러 가지 귀동냥이며 가끔 읽게 되는 자녀교육에 관한 팁들을 보고 들으면서 사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시험적인 적용을 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자녀들마다 성향과 성격 그리고 자라온 배경과 능력도 다 달라서 누군가의 경험들을 이것 저것 모아서 적용하기는 어렵고 그럴 때 부모가 자녀들에게 비교의식도 심어주게 된다. 왜냐면 누구는 그랬다 던데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고 알게 된 그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서 관리의 정도를 시시각각 변화되는 자녀의 성장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너무 지나친 관리자가 되어서 아이들을 압박해서도 안되지만 이제 좀 컸구나 싶고 좋은 부모는 자유의지를 갖도록 해주는 거라 믿으면서 스스로 하도록 한다는 미명아래 관리에서 손을 떼어도 문제이다. 

 

그래서 부모 노릇 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한 사람을 키워낸다는 것이 그것도 최선을 다해서 키운다는 것이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고 조심스러운 사명인 것이다. 왜냐면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그들은 부모가 키우는 대로 자라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보다 조심스럽다.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는 것보다 급변하는 그들의 성장에 맞추어 부모가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어렵다.  

 

십대 중반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가 지금도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일일이 간섭하면서 아침에 등교를 위해 깨우고, 옷을 걸어라, 세탁기에 넣어라, 청소 좀 해라, 공부 좀 해라, 잠 좀 자라 하고 있다면 그 자녀를 어린 아이의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컴퓨터 게임을 몇 시간을 하던지, 잠을 새벽이 되도록 안자던지, 늦잠을 자던지, 스마트폰에 빠져 있던지, 친구들과 밤늦도록 다니던지, 공부에 게을리 하고 세운 계획들을 지켜가기 어렵던지,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하면서 관리를 놓아버리는 부모가 있다면 그것도 문제이다(그러다가 성적표보고 폭발한다면 그건 더 문제이다). 

 

지켜봐 주면서 기다리는 것과 방임은 다르고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는 마음과 부모가 일일 계획표가 되는 것도 다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자주 피력하는 것이지만 늘 대화가 중요하다. 물론 대화가 어색한 부모가 많다는 것도 알지만 자녀와 소통이 안 된다면 사실 그것부터 해결이 되어져야 한다.  일단 소통의 장에 들어갔다면 부모가 미리 마음을 먹고 앞으로 스스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그렇게 했을 때 자녀들이 가질 수 있는 혜택들도 제공해주면서 습관이 될 때까지 단계별로 해보고 했을 때는 상도 주면서 혼자 할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독려해야 한다.  

 

만일 너무 방임한 부모라면 자녀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서 (부모가 만들어서 지키라 하면 자유로웠던 자녀들은 지키기도 힘들다) 조금씩 지켜가면서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 만들고를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 자녀 스스로가 생활관리를 잘 해가도록 도와야 한다. 

 

시간은 걸리고 인내심이 요구되지만 부모가 하는 만큼 자녀들은 놀랄 만큼 달라진다. 이제 시작하는 새 학기를 맞아서 개학하기 전에 모여 앉아 2016년 가능할 만한 목표와 계획 그리고 규칙을 정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자녀와 부모간의 신뢰 관계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7,380 | 2016.01.13
인간관계에서의 신뢰는 어느 세대이던지… 더보기

부모가 하는 잔소리의 효과

댓글 0 | 조회 7,352 | 2015.09.09
부모들이라면 자녀들을 혼내면서 어쩌면… 더보기

청소년들과 야한 동영상

댓글 0 | 조회 5,832 | 2013.08.13
얼마 전, 한 모임에서 한국 청소년들… 더보기

뉴질랜드 학교에 적응 못하는 한인 청소년들

댓글 0 | 조회 5,334 | 2014.04.24
아이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에서 … 더보기

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댓글 0 | 조회 5,206 | 2015.11.11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간 것은 … 더보기

미디어의 폭력성에 노출되어가는 아이들, 그 후폭풍...

댓글 0 | 조회 4,378 | 2014.08.13
많은 분들이 한국 뉴스를 보기 겁난다… 더보기

자녀 양육에서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947 | 2014.09.24
벌써 오래 전부터 아버지와 좋은 관계… 더보기

과연 뉴질랜드 대학은 졸업하기 어려운가?

댓글 0 | 조회 3,785 | 2015.04.15
한국 대학은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나오… 더보기

엄한 부모와 유한 부모 사이

댓글 0 | 조회 3,541 | 2014.12.09
대한민국의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더보기

청소년 시기의 분노 조절

댓글 0 | 조회 3,336 | 2014.02.26
흔히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 더보기

자녀들의 불안증과 염려증

댓글 0 | 조회 3,189 | 2016.06.09
한 학생이 수업 중에 갑자기 숨이 막… 더보기

화가 화를 부르는 이유와 결과

댓글 0 | 조회 3,071 | 2016.02.11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부모가 끔찍하… 더보기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녀로

댓글 0 | 조회 3,037 | 2016.02.25
부모는 자녀에 대해 염려투성이인 존재… 더보기

규칙적인 생활이 공부의 습관을 기른다

댓글 0 | 조회 3,006 | 2014.10.30
균형 잡힌 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 더보기

학교 내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2,964 | 2012.11.13
뉴질랜드 내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 조… 더보기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

댓글 0 | 조회 2,739 | 2016.07.27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점점 묻지… 더보기

인맥이 중요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735 | 2015.06.09
며칠 전, 뉴질랜드에 오신지 오래되지… 더보기

부모의 원자폭탄과 같은 말들

댓글 0 | 조회 2,588 | 2014.02.12
제목이 다소 과격하다고 느낄 수도 있… 더보기

생떼쓰는 자녀길들이기

댓글 0 | 조회 2,483 | 2016.10.27
이미 십대중반을 지나서 조금은 감정을… 더보기

방에서 은둔하는 청소년기 아이들: 문제인가?

댓글 0 | 조회 2,460 | 2014.03.11
부모에게는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 자녀… 더보기

현재 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댓글 0 | 조회 2,444 | 2016.01.27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고 어린아이였다가… 더보기

부모에겐 대화, 자녀에겐 잔소리

댓글 0 | 조회 2,414 | 2016.06.23
가끔 각종 모임들에서 가족들이 모이거… 더보기

시간이 약이 되지 않는 상처들

댓글 0 | 조회 2,401 | 2016.04.14
우리 말에 시간이 약이라는 건 이미 … 더보기

부모를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댓글 0 | 조회 2,377 | 2016.09.15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이 많은 부… 더보기

자녀들 앞에서 기죽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2,365 | 2014.11.26
<비교의식의 문제> 지금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