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걱정하는 자녀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들

0 개 1,846 이현숙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사실 부모의 걱정과 염려는 끝이 없어서 자녀들을 연약한 존재로 여기거나 자라면서 미숙해서 저지르는 실수들을 바라보면서 미덥지 못하다 여기게 된다. 게다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자녀들로 인해 실망과 좌절을 느끼거나 때론 아무리 말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 습관들 때문에 분통이 터지거나 하면서 부모는 자녀들이 더 더욱 걱정스런 존재이며 내가 아니면 그 인생 어쩌랴 하는 심정으로 키우기 때문에 자녀들의 성숙함과 생각들을 잘 읽어내지 못할 때가 많은 듯 하다.  

필자가 상담실에서 자녀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들 보다 그 아이들은 훨씬 성숙해서 부모에게는 말해보지 않았지만 부모의 어떤 상황들 형편들을 염려하고 걱정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힘든 상황일수록 가슴 아파하고 괴로워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보고 싶지만 자신들을 못미더워하는 부모 때문에 오히려 그들은 부모를 위로하고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그래서 작고 큰 좌절감이 실망감이 그들에게도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가족으로써 무엇인가를 함께한다는 것이 그들을 더욱 자라게 만들 수도 있고 부모에게도 자녀들의 성장을 느끼고 깨닫게 하는 중요한 경험이 되는데 그럴 기회를 자녀들에게 제공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어떤 부모는 너무 사실적으로 집안의 형편이던지 배우자와의 문제들을 스트레스나 화를 해소하면서 자녀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때가 많은데 그런 경우와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의지하고 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집안에 있는 문제들을 모두 느끼며 살아가는데 그것에 대해 말하지도 못하면서 마음에 근심과 아픔을 쌓게 되면서 자신에게 있는 학업이나 관계의 어려움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과 더불어 마음을 점점 무겁게 짓 누르는데 부모의 감정적인 하소연은 그들의 마음만 무겁게 할 뿐이다.   

부모가 어려운 형편에 있으면서 자녀들을 양육할 때 힘들고 괴로워도 자녀들을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한다고 느끼면서 자녀들을 바라보면 그들은 더욱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게 보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자녀들과 갈등을 겪을 수도 있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어쩌면 자녀들은 몇 배로 힘든 입장에 처하게도 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녀들에게는 그들만의 힘과 능력이 있고 그것들을 억누르지 않고 누릴 수 있도록 기회들이 주어지면 성과나 시간차이는 있겠지만 그 안에서 더욱 강하고 성숙해질 수 있는 연습을 하게 된다.  

아직은 미숙해서 부모가 보기에 어린 아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을 만나면서 종종 듣는 얘기가 어른이 되고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지고 하면서 부모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하거나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은 데 회복이 되면 좋겠다거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들도 염려하면서 얼른 돈을 벌고 싶다거나 형제 자매에 대한 염려까지… 자녀들도 그 가정 안에서 부모 눈에는 방 안에만 있는 듯하고 사춘기가 되면서 멀어진 듯 하고 말도 걸기 힘든 자녀라고 여길 수 있지만 자녀들은 그들 나름대로 가정을 생각하고 어떤 계획들을 품고 도움이 되고 싶어하며 때론 그 가정을 책임지는 역할까지 해나갈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나 자신도 내 자녀들을 떠올려 보면서 그 아이들도 그런 마음일 수 있겠구나…. 그러니 우리 부부만 잘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자녀들에게 힘이 되는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 때론 착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 아이들에게 근심이나 걱정이 되지 않는 부모가 되면 잘 사는 것이구나 좋은 부모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 잘 하면 된다….

여름 방학의 생사를 결정하는 성적표

댓글 0 | 조회 1,529 | 2015.12.23
이제 학기를 모두 마치고 긴 여름방학… 더보기

현재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847 | 2015.12.10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사실 부모의 걱… 더보기

IS, 시리아 난민, 파리테러와 우리 자녀들의 미래

댓글 0 | 조회 1,625 | 2015.11.25
IS(이슬람 국가)의 테러는 지금 지… 더보기

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댓글 0 | 조회 5,201 | 2015.11.11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간 것은 … 더보기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사춘기의 증상, 중2병?

댓글 0 | 조회 1,802 | 2015.10.29
요즘 중2병이란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 더보기

자녀들의 건강한 대인관계의 출발

댓글 0 | 조회 1,556 | 2015.10.15
얼마 전, 건전한 이성관계를 위한 강… 더보기

부모의 정보력이 결정하는 자녀들의 미래

댓글 0 | 조회 1,667 | 2015.09.24
이제 봄으로 접어들면서 슬슬 대학입학… 더보기

부모가 하는 잔소리의 효과

댓글 0 | 조회 7,349 | 2015.09.09
부모들이라면 자녀들을 혼내면서 어쩌면… 더보기

존속살인의 심리(Ⅱ)

댓글 0 | 조회 1,725 | 2015.08.27
앞선 칼럼에서는 부모가 여러가지의 이… 더보기

존속살인의 심리(Ⅰ)

댓글 0 | 조회 2,143 | 2015.08.12
가족을 살인하는 경우가 세계곳곳에서 … 더보기

선을 긋는 관계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

댓글 0 | 조회 1,618 | 2015.07.28
우리나라 문화는 집단 중심적이여서 개… 더보기

현실과 이상 사이 그리고 자녀의 선택

댓글 0 | 조회 1,672 | 2015.07.14
어느 자리에서 두 유형의 부모를 만났… 더보기

성적과 우선순위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1,648 | 2015.06.24
시험을 마치고 성적이 나오면 상담실을… 더보기

인맥이 중요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731 | 2015.06.09
며칠 전, 뉴질랜드에 오신지 오래되지… 더보기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1,912 | 2015.05.27
요즘 점점 증가하는 자녀 교육에 관해… 더보기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 아는 부모의 힘

댓글 0 | 조회 1,620 | 2015.05.12
상담을 하면서 종종 부모들을 오시라 … 더보기

사춘기 자녀들의 변화

댓글 0 | 조회 2,086 | 2015.04.30
한국에는 갑작스레 중2병이라는 말이 … 더보기

과연 뉴질랜드 대학은 졸업하기 어려운가?

댓글 0 | 조회 3,784 | 2015.04.15
한국 대학은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나오… 더보기

대학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이유

댓글 0 | 조회 2,210 | 2015.03.25
사실 이런 이슈는 교육전문가들이 더 … 더보기

몸을 아프게 만드는 자녀들의 심리

댓글 0 | 조회 1,483 | 2015.03.11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마… 더보기

독이 되는 부모의 기대

댓글 0 | 조회 1,907 | 2015.02.24
어려서 내 아이가 천재 혹은 영재가 … 더보기

또래 집단 안에서 힘든 자녀들을 위해서

댓글 0 | 조회 2,078 | 2015.02.10
고등학교에서 상담을 하면서 매해 몇 … 더보기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모들

댓글 0 | 조회 1,615 | 2015.01.29
요즘 나이든 분들 중에서 자녀들을 키… 더보기

맹모와 한석봉 어머니에게서 배울 부모의 태도

댓글 0 | 조회 2,337 | 2014.12.24
요즘 들어 부쩍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더보기

엄한 부모와 유한 부모 사이

댓글 0 | 조회 3,539 | 2014.12.09
대한민국의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