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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노동당은 지금···

0 개 4,201 하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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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차기 총선대비 당수의 젊은 측근 전진배치로 세대교체 실험  

2017년 차기 총선에서 노동당은 다시 집권할 수 있을까? 

금년 11월 30일 노동당 코커스(Caucus) 모임임에서 Andrew Little 노동당 당수(전국구, 2선)는 22명의 예비내각 라인업(주요 장관 12명+ 기타 장관 10명)을 완료하고 “초선과 중진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차기 2017 총선에서 노동당 집권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Little 당수는 금년 11월 8일 Palmerston North 에서 개최된 2015 노동당 전당대회(Conference)이후, 예비내각의 주요 장관자리(front bench)에 중진과 신진, 성별, 인종을 고려해 자신의 측근인 12명을 전진 배치하는 예비내각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당내 서열 1위로 노동당 예비내각의 총리 겸 안보부 장관인 자신 아래, 서열 2위인 Annette King 부 당수 겸 보건부 장관(Rongotai, 10선), 3위인 Grant Robertson 재정/고용부 장관(Wellington Central, 3선), 그리고 6위인 Chris Hipkins 원내총무 겸 교육부 장관(Rimutaka, 3선) 등 노동당 최고 핵심 당직자 4인방의 서열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과거 헬렌 클락 노동당 연립정부의 장관을 지낸 노장 정치인인 Phil Goff (Mt. Roskill, 11선) Ruth Dyson (Port Hills, 8선), Trevor Marlard (Hutt South, 10선)등 3명을 예비내각에 잔류시켰지만, 잠시나마 노동당 당수까지 역임한 David Cunliffe 의원(New Lynn 지역구, 6선)은 기타 장관자리(mid-benches)에서 오히려 일반 의원석(backbenches)으로 주저 앉혀 예비내각 순위에서 조차 아예 빼버렸다.

반면, 오클랜드를 담당하며 법무부/아동부 장관인 Jacinda Ardern (전국구, 3선)을 9위에서 5위로 전격 발탁하고, 주택/건설부 장관인 Phil Twyford (Te Atatu, 3선)를 5위에서 4위로, Kevin Davis (Te Tai Tokerau, 3선)를 마오리 개발부 장관에 앉히며 8위에서 7위로 임명하여 주로 젊은 의원을 상위 순번에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 실험을 단행했다. 

RNZ여론조사, 금년 노동당/녹색당 평균 지지율 합쳐도 국민당에 5.3% 뒤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 11월말까지 정당 평균지지율을 조사한 라디오 뉴질랜드(RNZ)의 ‘Poll of Poll’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 한 정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율은 존 키 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47.3%로, 노동당(30.4%)과 연립 파트너인 녹색당(11.6%) 지지율을 합친 42%보다 여전히 5.3%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꼭 100년전인 1916년에 창당된 뉴질랜드 노동당은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근로자를 대변하는 중도 좌익성향의 정당으로, 역대 다섯 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3년에서 12년까지 집권에 성공했는데, 가장 최근은 1999년-2008년 9년간 집권한 헬렌 클락 총리의 노동당 연립정부였다. 

2014년 총선결과, 현재 총 121석의 원내의석중 32석(26.4%, 지역구 27석, 전국구 5석)을 차지하고 있고, 역시 같은 성향으로 14석 전부 전국구의원들로 구성된, 1995년에 창당된 녹색당(Green Party)과 정책연대를 펼치고 있다. 

1994년 극우 보수성향의 Winston Peters 전 국민당의원이 창당한 이래, 소위 “반 아시안이민(anti-Asian Immigration)/인종차별(racism)/외국인 혐오(xenophobia) 정책”으로 악명을 떨쳐왔으나, 현재 국회에서 12석(지역1석, 전국구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내 제 4당의 무시 못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NZ First당도 노동당과 연립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의 예비내각 쇄신인사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폭등 원인을 중국인 비거주자의 부동산투기로 돌리고, 해외 이민자들이 지급받을 노인 연금액을 뉴질랜드 국내체류 개월 수에 비례해 지급해야 한다는 이민자 차별 노인연금법 개정법안 61:60 부결사태에서 보았듯이, 리틀 당수의 리더쉽은 정치이슈 개발과 선점, 그리고 전개과정에서 NZ First당 주도에 끌려가는 분위기로 이번 세대교체 조치만으로는 향후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NZ선거구, 마오리지역구 7개, 일반 지역구 64개로 구성  

뉴질랜드 총선은 한 번의 투표에서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와 선호하는 정당을 - 서로 달라도 무관 - 기표하며, 소선거구제라서 7석의 마오리 지역구와 64석의 일반 지역구에서 과반수득표가 아니더라도 최다득표자 1명만을 선출한다(FPP: Fast Past the Post).

동시에, 지역구 당선자 1명을 내거나 총 유효투표수의 5%이상의 정당지지율을 얻으면 그에 비례해 선거이전에 이미 마련해 둔 각 당의 전국구 순번에 따라 전국구 의석이 배분된다.

다만, 한국과 달리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라 하더라도 당 서열이 높으면 전국구에도 이름을 올려, 비록 지역구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정당지지율에 따라 선량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독일식 투표제도인 ‘MMP (Mixed Member Proportional)’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총 국회 원내의석 121석중 국민당 연립정부는 국민당 59석, 행동당 1석, 통합미래당 1석, 마오리당 2석 등 총 63석을 유지하며 가까스로 과반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12년 10월, ‘MMP선거제도 재 검토’ 보고서의 권유조항에 따르면, 지역구 1석을 획득하면 전국구를 분배해 주던 방식을 철폐하고, 또한 정당지지율에서 전국구 의석의 최저 배분기준을 총 유효투표수의 5%에서 4%로 하향조정하고, 지역구와 전국구의석 비율을 지역대표성과 비례대표성을 60:40으로 감안할 것을 제안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조정안이 수 년내 현실화될 예정이다.

하병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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