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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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

0 개 1,632 수선재
옛날에 공자님 말씀에, ‘시골 마을 촌장이 나오려면 바보가 천명이 있어야 된다’는 내용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촌장이라는 지도자 한 명을 만들려고 해도 그만큼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의 역할이 그런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 각자 역할이 다릅니다. 그런 게 의미가 없는 일이냐? 아니죠. 집 지을 때 다 기둥, 서까래 된다고 그러면 누가 자갈이 되며, 누가 모래가 되고, 누가 시멘트가 되겠어요? 

명상으로 그런 자기 자리를 찾으십시오. 내 인생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사회에서 한 부분을 이룰 때는 내 역할이 서까래인가, 기둥인가, 모래나 자갈인가 아셔야 합니다. 모래나 자갈은 남을 엮어주고 튼튼하게 해주는 건데, 우주 속에서 존재할 때는 다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보도블록들이 다 그 자리에 놓여 있는 이유들이 있는 거예요. 다 같은 자리에 놓여 있지 않아요. 어떤 보도블록은 여기 놓여 있고, 어떤 보도블록은 저기 놓여 있는데 다 자기 자리입니다. 만약에 어떤 보도블록이 튀어나와서 다른 보도블록 위에 얹혀 있다면 남의 자리를 침범한 게 되고 이미 자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겁니다.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서야 됩니다. 자기 자리를 찾는 것이 명상입니다. 

한 10년 전에 조사해 보니까 우리나라의 직업이 2만여 종 되더군요. 그때 미국의 직업을 보니까 20만 종이었습니다. 그만큼 다양하다는 얘기죠. 다 자기들이 찾아낸 일들입니다. 그때 이미 발 전문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사회는 참 획일적입니다. 직업이라고 그래 봐야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삶이 다양하지 않다는 얘기죠. 그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합니다. 창조적으로 일을 찾아내서 남에게 도움을 주고, 남들 안 하는 것도 해보십시오. 

할 일이 많아서 괴로운 사람 못지않게 자신의 일 찾지 못해 괴로운 사람이 참 많습니다. 자신의 에너지를 쏟을 데를 반드시 마련해서 창조적으로 에너지를 잘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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