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책임감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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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책임감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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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임감이란 아이들이 갖고 태어나는 것도, 때가 돼서 저절로 획득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수행 과정과 반복이 꾸준히 이어질 때 책임감은 서서히 생겨납니다. 책임감은 어디까지나 자유 의지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건전하게 키워질 수 있습니다.

원인 
어려서부터 아이 할 일을 부모가 대신 챙겨주거나, 실수에 대해 부모가 대신 책임을 져 주게 되면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매일 입이 마르도록 “잊은 거 없이 잘 챙겼니?” 하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아이는 준비물을 잊고 가도 부모가 갖다 주겠지 하고 안심하고 있어, 스스로가 신경을 쓰지 않아 챙길 줄 모르게 됩니다. 부모가 ‘준비물 예방 장치’ 같은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가 뭘 챙겨야 할지를 기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이나 일에 대해 선택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아, 스스로 결정해서 책임지는 일을 하지 못한 경우. 스스로 행동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내버려 두면 안되겠지만, 아이 성숙에 맞는 수준의 일, 즉 혼자서 책임지고 극복해 낼 수 있는 정도의 일을 맡아 해 본 경험의 기회를 갖지 못하면, 자신이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모릅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해서 할만한 일도 시키지 않는다면 아이는 책임져야 되는 상황에 맞닥뜨릴 때, 불안해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며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쌓아 올릴 수 있는 경험을 갖지 못해 책임질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적극성이나 결단력이 발휘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한다는 것은 그 의견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므로 아이에게도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함으로써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부모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결과가 어떻든 부모가 책임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책임 의식이 희박해집니다. 

대책  
첫째, 부모가 무책임해지는 것입니다.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내버려둔다는 것 아니라 아이 자신의 판단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하고, 곤란한 경험을 해결해 나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둘째, 아이의 문제를 관여하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설명하는 상황을 아이의 입장에서 우선 잘 들어주고, 해결하거나 대처하기 위한 방안에 아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끔 해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 보고, 함께 이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무엇일지 다양하게 생각한 다음,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믿음을 줍니다.

셋째,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더라도 먼저 잔소리나 벌 또는 훈계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그 결과를 통해 상황이나 과정을 탐색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질문을 해서 자신의 ‘실패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아이의 성격이나 태도에 대한 공격을 보이거나 옳고 그름을 시시콜콜 따지기보다는 왜 이 상황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가를 아이 자신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준비물을 잊었을 때 ‘수업시간에 곤란하게 된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에 결국 준비물을 가져다 주기 보다, 차라리 그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실패 체험’을 통해 같은 경우를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게 합니다. 자신이 어떤 불편을 겪게 되는지 등을 돌아보게 함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경험시키도록 합니다. 

넷째, 아이가 자발적으로 하려고 했거나, 완전하게 완벽하게 하지는 않아도 잘 하려고 스스로 책임지려고 행동한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 줍니다. 설사 실패했을 지라도 “네가 정말 이렇게 라도 하려고 했다니 믿음직스럽다”라는 식으로 책임 있는 존재로 인정해 줌으로써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갖도록 해 줍니다.

예방 

첫째, 부모 스스로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둘째,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지도합니다. 어려서부터 아이 성숙 정도에 맞는 수준의 일을 혼자서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부여하고, 무슨 일이든 끝까지 마무리 지을 때 즉시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고 인정해 줍니다. 

셋째, 아이를 믿고 의견을 말하게 하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 ‘내 부모가 나를 믿어 주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넷째, 아이가 많은 경험을 누릴 기회를 갖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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