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Ⅳ)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Ⅳ)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0 개 1,834 김태훈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엄청나게 많은 조개껍질이 쌓여 있는데, 이런 곳은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걸을 때 마다 맑은 소리로 바스락대는 경쾌한 소리는 발걸음을 즐겁게 한다. 드럼을 배우는 막내는 박자에 맞추어 소리를 내며 걷는데 즐거움이 표정에 그대로 배어 나온다. 해변이 끝나며 농장의 울타리가 나오는데 이곳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소똥을 피해볼 요령으로 울타리 바깥으로 걸을까 망설이다가 이미 버린 몸이라 생각하고 편안함을 택했다. 이곳부터 미미황가타 트랙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오르막 정상에 서자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든다. 콜로세움처럼 층층이 만들어진 잔디 언덕과 그 바깥으로 펼쳐지는 대양과 섬, 그리고 해안에 뿌려놓은 듯한 기암괴석들…. 언덕의 맨 아래쪽에는 커다란 연못과 습지가 있는데, 습지에는 뉴질랜드의 희귀조인 뉴질랜드 브라운 틸과 오리, 그리고 바닷새들이 잔뜩 모여 부산히 먹을 것을 찾고 있다. 바닥에 딱히 앉아 쉴 곳만 있었다면 훨씬 더 오랜 시간 머물렀겠지만, 수많은 가축떼가 어느 한 구석 빠꼼한 데 없이 골고루 배설해놓아, 앉아 쉴 만한 곳이 없다.

습지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서 보기에 습지의 물은 부영양화(富營養化-일정한 곳에 갇힌 물속에 영양 염류인 질소나 인 등의 양이 늘어나는 현상)로 물색이 청록이다. 육지와 붙을 듯이 보이는 리마리키(Rimariki) 섬의 불규칙한 모습이 아름답다.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함께 갖춘 미미황가타 트랙은 이곳 노스랜드의 귀중한 보배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이런 아름다운 곳 한가운데로 걷는 일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이번 트랙의 초점은‘가장 뉴질랜드스러운 트랙'이다. 뉴질랜드답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될 수 있는대로 자연을 그대로 두고, 개발된 곳 역시 개발 자체가 자연의 범주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리되어 있은 자연을 인간에게 유용한 자연으로 변환시키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초원'이다.

원래 뉴질랜드의 바닷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이 마누카(Manuka)나 고사리 등의 관목으로 덮여 있었다. 이러한 관목 숲을 개간해 잔디를 키운 후 농장을 만들었다. 뉴질랜드에 수많은 양과 소, 돼지는 이러한 곳에서 축사 없이 준 야생 상태로 태어나고 자란다. 비와 서리와 바람을 맞고 건강한 개체로 자라난다. 뉴질랜드에서는 땅을 척박하게 하는 화학비료도, 가축을 병들게 하는 사료도 필요가 없어 쓰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연의 근본 이치를 벗어나지 않고 경계를 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뉴질랜드의 장점이자 힘이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Bay of Islands(III)

댓글 0 | 조회 1,744 | 2005.09.29
아직도 Bay of Islands에서… 더보기

밀포드 사운드 트랙(2)

댓글 0 | 조회 1,828 | 2005.09.29
바깥에서는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고있는… 더보기

밀포드 사운드 트랙(1)

댓글 0 | 조회 1,955 | 2005.09.29
밀포드 트랙 개요 산행을 좋아하는 사… 더보기

Bay of Islands, Dolphin Adventures

댓글 0 | 조회 1,819 | 2005.09.29
세상에 많은 동물이 있지만, 그 중에… 더보기

Bay of Islands - 와이탕기

댓글 0 | 조회 1,507 | 2005.09.29
뉴질랜드를 알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더보기

Bay of Islands

댓글 0 | 조회 1,747 | 2005.09.29
베이오브아일랜드는 풍부한 역사와 아름… 더보기

Omapere

댓글 0 | 조회 1,600 | 2005.09.29
결혼기념일은 남자에게 기쁘기도 하지만… 더보기

Kai Iwi 호수

댓글 0 | 조회 1,937 | 2005.09.29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모래와 바닥이 시… 더보기

Pouto

댓글 0 | 조회 1,730 | 2005.09.29
두아들 인 진상, 민상이와 거의 2년… 더보기

밀포트 트랙킹(Ⅰ)

댓글 0 | 조회 1,948 | 2006.02.27
***** 세계인의 찬사 듣는 4일간… 더보기

아름다운 94번 국도변의 트랙들(Ⅳ)

댓글 0 | 조회 1,639 | 2006.02.15
■ 키 서밑 트랙(Key Summit… 더보기

아름다운 94번 국도 변의 트랙들(Ⅲ)

댓글 0 | 조회 1,621 | 2006.02.01
***** 마리안 호수 트랙 (Lak… 더보기

아름다운 94번 국도변의 트랙들(Ⅱ)

댓글 0 | 조회 1,718 | 2006.01.16
***** 디어 파크 & 바다… 더보기

아름다운 94번 국도변의 트랙들(Ⅰ)

댓글 0 | 조회 1,838 | 2005.12.22
뉴질랜드는 도로망이 대단히 잘 조성돼… 더보기

현재 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Ⅳ)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댓글 0 | 조회 1,835 | 2005.12.12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엄청나게 많은 조… 더보기

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Ⅲ)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댓글 0 | 조회 1,962 | 2005.11.21
***** 물컹한 소똥도 밟고 보니 … 더보기

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Ⅱ)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댓글 0 | 조회 1,643 | 2005.11.11
바닷가에 인접한 작은 숲은 희귀한 바… 더보기

미미황가타 해안공원(Ⅰ) -온갖 새 사는 숲, 조개껍질 해변, 원시림 漫-

댓글 0 | 조회 1,912 | 2005.10.25
뉴질랜드의 가장 큰 특색은 푸른 초원… 더보기

케이프 브레트 트랙(Ⅴ)

댓글 0 | 조회 1,554 | 2005.10.11
골을 다시 올라가서 언덕 위에 서자 … 더보기

Campbell Island(Ⅳ)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댓글 0 | 조회 2,234 | 2005.09.29
섬에는 소담스런 노오란 벌비넬라 로시… 더보기

Campbell Island(Ⅲ)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댓글 0 | 조회 1,968 | 2005.09.29
캠벨 섬에는‘The Spirit Of… 더보기

Campbell Island(Ⅱ)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댓글 0 | 조회 1,818 | 2005.09.29
[ 12월 31일 ] 올해가 끝나는 … 더보기

Campbell Island(Ⅰ)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댓글 0 | 조회 3,625 | 2005.09.29
이번 여행은 여러 가지로 특별하고도 … 더보기

후커빙하 트랙(Ⅳ)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댓글 0 | 조회 2,162 | 2005.09.29
********************… 더보기

후커빙하 트랙(Ⅲ) - 산과 빙하와 얼음과 호수로 쓴 서사시 -

댓글 0 | 조회 1,804 | 2005.09.2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