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bell Island(Ⅱ)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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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bell Island(Ⅱ)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0 개 1,822 김태훈
[ 12월 31일 ]
  
올해가 끝나는 날이다.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바다에서 지내는 날이다. 아침 9시 기상, 배가 많이 흔들리지만,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불편함이 없이 편안한 잠을 지냈다. 잘 먹어야 견딘다는 뱃사람들의 말을 듣고 위장이 흔들리지 않을 정로도 베이컨과 계란, 감자와 과일을 잔뜩 먹었다. 레스토랑에 있는 소금과 후추 병을 모두 뉘여 놓는다. 하루 종일 격렬한 바다에서 지내야 하는 날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주 조종실로 올라가 서 있자면, 놀이 공원의 바이킹을 하루 종일 타는 느낌이다. 놀이공원과 다른 점은 앞 뒤 뿐이 아닌 좌우로도 흔들린다는 것이다.
  
울부짖는 남위 40도(Roaring Forties)라는 말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마 귀 밑에 멀미약을 붙이지 않았다면 매우 고생을 했을 것이다. 사방은 어디를 봐도 수평선만 보이는데 알바트로스 종류의 새들이 배 주위로 날아다님. 로얄 알바트로스는 최대 날개길이가 3.5미터 가량이며 글라이더와 같은 좁고 긴 매끈한 날개를 자랑한다. 나이가 들수록 날개 바깥쪽의 짙은 색이 희게 변한다. 날개 짓 한 번 하지 않고 바람의 틈을 찾아 미끄러지듯이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대단히 감동적이다.
  
내일 새벽이면 캠벨 아일랜드에 도착한다는 설렘으로 하루를 보낸다. 내일 아침 캠벨 아일랜드 도착 시간과 그 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한 간단한 세미나와 중요도에 대해 간단한 세미나가 있었다. 배는 커다란 파도에 부딪혀 이따금 쿵, 쿵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오늘 저녁에는 배 후미에 있는 바에서 망년회(?)가 있다. 밤 0시가 되자 뱃고동과 함께 함성을 질러 댄다. 2004년을 보내고 2005년을 맞는 순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는 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것이다.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침대에 누우니 잠에 곯아떨어진다. 가만히 앉아 하루 종일 중심 잡는(?) 일은 생각보다 피곤한가보다.

[ 2005년 1월 1일 - 켐벨 섬 도착 ]
여기는 위도가 워낙 낮아 밤 10시가 넘어야 해가 지고 새벽 5시 전에 해가 뜬다. 배가 흔들리지 않아 눈을 떠서 창 밖을 바라다보니 배가 퍼저버란스 하버(Perseverance
Harbour)로 들어가고 있다. 하버 안은 호수같은 고요함이 시간이 정지된 느낌을 준다. 시간은 아침 5시 20분, 옷을 추슬러 입고 밖으로 나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배의 좌측에는 가파른 하니 산(Mt. Honey 558미터)이, 우측에는 라이엘 산(Mt. Lyall 420 미터)이 있고, 그 가운데로 날아다니는 새들이 가득하다. 바다에는 펭귄과 바다사자가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날씨는 대단히 맑음, 그동안 수십 차례 이곳에 왔었던 원정 리더인 캡틴 로드니도 이런 날씨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 년 중 325일이 비가 오는 지역인데다 출발 날부터 비가 내려 날씨에 대한 기대는 아예 포기한 상태여서 사람들의 환호성은 더욱 더 크다.
  
우선 배에서 내리기 전에 씨앗이 붙어 있을 수 있는 각종 옷과 배낭, 그리고 벨크로(옷이나 가방을 여닫는 찍찍이)를 털고 스틱과 등산화의 흙을 씻은 후 제초제에 발을 담근 후에야 배를 탄다. 외부에서의 식물 유입을 막아 캠벨 섬의 독특한 식물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www.campervan.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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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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