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누가 어느 루트로 영주권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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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어느 루트로 영주권을 받나?

0 개 3,297 정동희
제목이 좀 저돌적이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늘 궁금해 하는 질문이죠. 물론, 이 질문에서 “얼만큼의 한국인이”라는 말이 빠져있기는 하지요? “지난 15년간 누가 NZ 영주권을 취득했는가?”라는 저의 2012년 11월 첫 칼럼을 돌아보며 오늘은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어떤 트랙을 돌아 영주권이라는 결승점에 도달하시는지를 살핍니다. 특히나, NZ 영주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한국의 상담고객들에게 특별히 헌정합니다.

지난 4년 반 동안의 한국국적 영주권 승인자 
2012년 11월에 소개해드린 자료에 따르면 2010/11년도에 총 1,229명 그리고 그 다음해엔 1,373명의 한국인(주신청자와 의존가족 포함)이 영주권 승인소식에 기뻐하셨었는데요. 이민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그 이후로 2012/13년도엔 1,133명 그리고 지난 해 6월말로 마감된 회계연도에는 1,242명이 당당히 영주권자로 신분이 바뀌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18일까지의 약 6~7개월간은 상당히 줄어든 465명만이 통계자료엔 나옵니다. 이 추세라면 올 6월말로 마감되는 2014/15 회계연도에는 약 1천명 정도로 지난 해보다 약 20%가 감소하게 생겼답니다. 

2002/03회계연도엔 자그마치 2,372명의 한국인 영주권자가 양산된 것과 비교해 보면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교민이 많이 줄었다 하는 말이 그냥 카더라 통신이 아님이 여실히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한국인의 영주권 평균 기각률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입니다. 제가 차분하게 한국인 자료만 뽑아서 집중 분석해 보았습니다. 평균 25%가 기각입니다. 신청서의 넷 중 하나는 기각입니다. 전체 평균 기각률보다도 중국인보다도 높습니다. 기각사유는 아무래도 영어와 잡오퍼가 아닐까 합니다.

승인자가 가장 많은 카테고리 1위
역시, 기술이민입니다. 일반이민, 점수제 이민이라고도 불리는 기술이민(Skilled Migrant Category)은 대표적인 영주권 도전 카테고리죠. 한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곳으로부터든 가장 쉽게 접근하고 성공하는 트랙입니다. 인기 짱인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자본과 무관하다”는 매력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이긴 하나, 정착자금 $100,000부터 점수가 추가되는 조항이 존재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 “돈 있다고” 우대해주는 그런 일은 없는 카테고리입니다. 물론, 비영어권 국가 출신자들에겐 더없이 불리한 “영어 필수조항”은 여전히 존재하지요. IELTS는 5점 시대부터 시작하여 6.5가 된지 한참입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성적표 면제 조항은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초청이민으로도 여전히 유입되는가?
뉴질랜드 이민법 역사에 “인도주의 이민”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교민이라면 적어도 10년은 넘게 거주하신 분으로 간주해도 무방합니다.  말 그대로, 그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진 못하지만 “인간적으로 볼 때, 측은지심을 들게 하는” 그런 분들이 신청해 볼 수 있는 지극히 관대해 보이기도 하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심사가 이루어졌었지요.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말입니다.
 
한편, 지금도 가끔 문의가 들어오는 카테고리도 있습니다. “형제초청이민”. 유감스럽게도 이 트랙 역시 과거지사입니다. 이민관의 재량권이 너무도 커서 비난여론도 있었던 인도주의 이민 카테고리의 폐지는 이해한다 해도 형제초청이민법의 전격철폐는 너무 실망스러웠답니다. 이민자의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본국의 부모형제와 떨어져 이역만리에서 외롭게 정착한다는 점인데 형제초청마저 없애 버렸으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고 지금도 다들 이야기하시지요. 

부모초청이민. 다행히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부자부모 이민법과 그렇지 않은 이민법 두 가지의 카테고리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사실상, 부자인 부모님들만이 영주권 취득에 성공하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진정한 파트너쉽으로 영주권 받다
처음부터 영주권을 목적으로 사귄 것은 절대 아닐지언정, NZ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인 파트너와 교제를 이어가다 보니 진정하고 진실한 파트너쉽이 이루어져 자연스레 영주권 신청까지 하게 되는 트랙. 교민 1.5세대와 2세대들이 혼기에 이르러 워킹할리데이 메이커나 유학생 신분자들과의 교제가 늘어나면서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대개 영주권 신청자의 영어는 해당되지 않으며 사실혼으로 동거 1년을 증명하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한편, 최근 한 고객의 경우 차고 넘치는 서류를 몇 번이나 제출했음에도 담당 이민관이 대면 인터뷰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장담하건대, 기술이민의 90%는 이 루트를 탄다
(이건 통계가 아닌 순전히 저희를 통한 고객의 자료를 기반으로 말씀드린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한국인 신분으로 기술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는 분들의 90%는 뉴질랜드 유학후 이민의 요리학과 출신자들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수치는 전체 기술이민 도전자의 약 70~80%라고 봅니다. 비요리학과 출신자들과 아예 뉴질랜드 학력 무소지자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요리학과를 선택한 분들의 평생 꿈이 요리사였을까요? 비행기 11시간 넘게 타고 와야 하는, 이 언어와 문화가 낯선 뉴질랜드라는 땅에서 요리사가 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을까요? 그럼 이 분들은 한국땅에서는 대체 무슨 일을 하셨기에 평생의 캐리어였던 한국 학력과 경력을 “무”로 돌리면서까지 요리학과를 선택하셨을까요? 또한, 이런 루트를 통하여 영주권을 취득한 후에도 절대다수가 지속적으로 “영주권자 신분 요리사”로 살고 계실까요? 아아, 요리학과만 들어가면 영주권이 보장된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니 곡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영주권에 어떻게든 도전해 보고 싶은데 그래도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상대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트랙이 바로 <요리학과-요리사-워크비자-영주권>으로 이어져 있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비요리학과 출신자는 얼마나 될까?
기술이민 도전자의 20% 이상은 적어도 요리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Hospitality, Business, IT, Health care, Early Childhood, Graphic Design 등의 기타 과를 졸업한 분들로 보입니다. 요리가 극도로 싫어서일 수도 있고 그보단 다른 과에 더 “꽂혀서” 일수도 있습니다만 유감스럽고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한국인들의 평균 기각률을 높이는 분들이 바로 비요리학과 출신자들이 아닐까 하네요. 그만큼 어려운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관련 잡오퍼 찾기에 실패하여 신청 자체도 못해보거나 영주권 철회 또는 기각으로 인해 결국 요리학과를 다시 들어가는 일도 더러 발생하기도 하지요. 
결국 돌고 돌아서도 역시 화두는 요리학과입니다.  

뉴질랜드 학력 완성자가 아닌 경우
제가 체감하기론 10%도 안됩니다. 뉴질랜드 학력을 가지지 않고 해외의 학력과 영어면제 또는 IELTS 6.5 이상 성적표(저는 이런 성적표를 1년에 5번 이하로 접하게 됩니다 ^^)와 기타 자격요건을 가지고 도전하는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기타 트랙들 - 기업이민/부족인력군/탤런트/종교인 카테고리 
아마 기업이민과 소위 탤런트 비자 카테고리가 기술이민 다음으로 영주권을 받는 트랙일겝니다만, 기업이민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탤런트 비자는 그래도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는 영어와는 무관하기에 늘 인기가 있지만 그 자격요건이 워낙 까다롭고 복잡하여 수요와 공급이 원활치 않아 보입니다만, 탤런트 비자 중 하나인 “부족인력군 비자” 루트를 통하여 영주권 취득에 성공하는 요리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흐뭇한 일이지요. 이 비자로 2년후에는 영어 없는 영주권 신청이 가능해지니 말입니다. 요리학과 학력과 요리사 경력 5년인 분들이 기술이민 외로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루트지요. 한편, 종교인 카테고리에도 영어조항이 있으나 기술이민보다는 낮은 점수라서 또 하나의 루트로 자리잡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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