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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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

0 개 1,505 크리스티나 리
요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계속 되면 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다르게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마음이 심란해지며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축 늘어지기도 한다. 더러는 “내가 왜 이렇지?”, “아~~~ 우울하다”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느낌이나 생각이 들면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늘 해왔던 것들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에 금연을 잘 유지하다가도 불현듯 외로워지거나 우울하다 느껴지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 외에는 그 어떤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담배를 피우기만 하면 지금의 이 모든 감정에서 벗어나 훨훨 날아갈 것 같고 축 늘어진 몸에 힘이 생길 것 같아 잠깐의 망설임도 아랑곳 하지않고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담배를 피웠는데도 여전히 기분은 가라앉고 별 변화가 없음을 느끼며 담배를 괜히 피웠다고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렇게 담배피운 것을 후회는 하지만 다시 바로 금연을 시작하는 경우보다는 우울하고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한 의욕없이 쳐져 있을 때 담배를 안피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처럼 우울감, 외로움, 의욕 상실 등의 감정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요소들이지만 세상 사람들 모두가 느끼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이런 느낌과 감정에서 벗어나는 자신의 방법들을 찾아야 하는데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하며 좀처럼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하나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2배 정도 어렵다는 과거의 연구 조사들과 의견을 함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전 아주 흥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다.  최근 캐나다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흡연자들이 보다 많은 열정을 가지고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에 집중한다면 좀 더 빠르게 하나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금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좀 더 확실한 방법론으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상담을 통해 본 사례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운동을 할 경우에 금연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았다.      

사실 운동이 담배를 피우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에만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우울증에도 도움이 되었고 심장과 폐의 기능도 향상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간략하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 지를 보자.

하루에 10개비 정도 담배를 30년간 피워온 40대 후반의 여성은 항우울제와 혈압하강제를 먹고 있다.  계단만 오르내려도 숨이 차며 조금만 걸어다녀도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어 운동이라고는 거의 하질 않았다.  늘 피곤하고 자다가도 종종 다리에서 쥐간 난다.  금연 상담 중 일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니 28ppm 이었고 폐 나이는 72세로 나왔다.

이 여성에게 담배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병 통치약 혹은 자신의 몸을 지켜주는 보약 같은 것이었다.  상담을 통해 담배의 실체를 보기 시작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느꼈던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주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했다.  작은 움직임을 시작하기 위해 평소에 활동 범위를 그렸고 그것을 기초로 하루에 5분간 움직일 수 있는 일을 찾는 계획으로 시작된 운동 계획은 3개월간 꾸준한 노력으로 매일 30분간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데 이르렀다.

그 결과 이 여성은 일산화탄소의 양이 3ppm 으로 줄어들고 폐 나이는 55세를 보였다.  또한 담배를 안사고 모은 돈으로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아주 여성다운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또한 수시로 하던 ‘피곤해’, ‘다 귀찮아’, ‘혼자 있고 싶어’, ‘난 못해’, ‘하기 싫어’ 하는 말들을 그 여성으로부터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해 우울감도, 흡연 욕구도, 삶의 무기력도 극복한 이 여성처럼 우울하다 느껴지면 일어나 한 걸음이라도 움직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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