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패러다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새로운 패러다임

0 개 1,528 크리스티나 리
흔히 접하는 패러다임 (paradigm) 이라는 말은 개개인이 어떤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 안에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순간 순간 일어나는 현상이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느끼고 생각하며 단 한순간도 같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삶 속에서 일어나는 행동들을 지배하는 것이 뇌의 주된 기능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뇌의 성장은 십대에 다 끝나고 20대로 접어들면 뇌는 서서히 그 기능을 잃어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뇌의 성장을 뇌세포에만 극한할 수 없기에 뇌는 계속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말은 나이가 들어도 뇌는 계속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행동을 배워가며 인지 행동 영역에서 발달을 계속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조건이나 환경 속에 고정된 사고 방식인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성하면 여러 모습으로 다른 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는 많은 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 장치 속에 이미 강하게 자리잡은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은 어떤 특정한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뇌는 계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하나의 행동을 연출하게 되는데 이 피드백의 과정 속에서 자동적으로 같은 피드백을 반복하면 계속 같은 행동을 하게 되고 어떤 입증된 근거를 가지고 다른 피드백을 하게 되면 이미 고정된 생각이 아닌 진취적인 다른 사고로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제 열 여덟살 생일 파티를 하면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피운 첫 담배의 경험으로 10년간 흡연자로 산 20대 후반 청년의 패러다임을 살펴본다.   

청년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나 친척들이 모이면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자주 보았기에 술과 담배는 하나의 음식처럼 당연히 어른이 되면 먹어야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또한 커다란 집단을 이루듯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담배를 피우며 웃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기에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이렇듯 청년에게 담배와 술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관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억되었고 음주나 흡연은 일정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것으로 여겼다. 이런 어린 시절의 강한 기억을 안고 자란 청년은 어른이 된다고 믿는 18번째 생일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 날이 되었을 때 친구들과 맥주를 한 잔씩 마셨고 집 안에 굴러다니는 담배가 눈에 띄어 친구들과 아무런 망설임없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웠다.

이처럼 맥주를 한 잔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믿는 이미 고정된 생각 위에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어른이 되었다는 자존감에서 오는 만족감과 기쁨은 이미 청년의 뇌를 가득 채웠다.  그렇기에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이미 예견된 행동이었고 청년은 앞서 말한 생각과 감정 사이에서 이제 진짜 성인이 되었으니 어른이 되면 해야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계속하며 하나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하여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

이렇게 술과 담배를 배우게 된 청년은 10년이 지난 지금 금연을 시작하며 흡연과 연관된 과거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성한다.

즉 술좌석에서 담배를 피우면 분위기를 맞추는데도 좋고 사람들과 더 많이 웃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이미 자리잡혀 있는 생각으로 나타나는 감정들 사이에서 피드백을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피드백 속에서 청년은 ‘담배를 그냥 피울까’, ‘금연을 시작했는데 담배를 피우지 말고 좀 참을까’, 하는 망설임 속에 계속적인 피드백을 하며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근거들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담배나 술을 안마셔도 저렇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재밌어 하네’ 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미 자리잡혀 있던 생각을 조금씩 바꾸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담배를 안피우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처럼 어떤 한 현상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고정된 사고 방식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금연 같은 새로운 변화를 삶 속에서 만들어보자. 

인정하고 약속한다면...

댓글 0 | 조회 1,545 | 2014.10.30
비가 너무 오지 않으면 땅이 갈라지고… 더보기

내 인생의 계절은....

댓글 0 | 조회 1,889 | 2014.10.15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더보기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댓글 0 | 조회 1,870 | 2014.09.23
세상 만물을 돌아보면 속과 겉이 다른… 더보기

여보게, 난 혼자가 아니야

댓글 0 | 조회 1,856 | 2014.09.10
출근 길에 우연히 분홍 꽃이 만발한 … 더보기

우울해...

댓글 0 | 조회 1,505 | 2014.08.26
요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이 계속 … 더보기

현재 새로운 패러다임

댓글 0 | 조회 1,529 | 2014.08.13
흔히 접하는 패러다임 (paradig… 더보기

나의 흡연 유발인자는 무엇일까?

댓글 0 | 조회 1,450 | 2014.07.22
생각이나 행동을 해야하는 어떤 상황이… 더보기

생각과 행동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1,305 | 2014.07.09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사람들은 선택을… 더보기

시작하기 전에 멈추세요

댓글 0 | 조회 1,627 | 2014.06.24
어느덧 세월은 흘러 이민 1세대들에서… 더보기

태어날 아들을 위한 아빠의 통장

댓글 0 | 조회 1,895 | 2014.06.10
해마다 세계금연일이 있는 5월이면 금… 더보기

엄마가 옆에 계셨다면...

댓글 0 | 조회 2,288 | 2014.05.28
어릴 적부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 더보기

오래 살아야하는데.....

댓글 0 | 조회 2,264 | 2014.05.13
우연히 중국인들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 더보기

담배를 어떻게 끊어

댓글 0 | 조회 2,967 | 2014.04.24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위해 많은 시… 더보기

Oh! My God

댓글 0 | 조회 2,043 | 2014.04.08
금연 홍보시 만난 하얀과 검정이 조화… 더보기

신혼 부부의 결단

댓글 0 | 조회 1,828 | 2014.03.26
결혼 2년차를 맞이한 20대 후반의 … 더보기

담배를 피우세요?

댓글 0 | 조회 2,283 | 2014.03.11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흡연으… 더보기

날씬해지고 싶어서...

댓글 0 | 조회 2,146 | 2014.02.25
어느 시대를 살던지 나이에 상관없이 … 더보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댓글 0 | 조회 1,927 | 2014.02.12
얼마전 금연 홍보를 할 때 11살된 … 더보기

여행 준비

댓글 0 | 조회 1,859 | 2014.01.30
“세월 참 빠르네요”, “무슨 시간이… 더보기

반복되는 칭찬과 후회

댓글 0 | 조회 1,885 | 2014.01.14
어떤 모습으로 2014년이 장식되어질… 더보기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1,834 | 2013.12.24
이제 정말 2013년이 얼마 남지 않… 더보기

좋은 소식

댓글 0 | 조회 1,964 | 2013.12.10
수십년 담배를 피우며 단 한번도 금연… 더보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댓글 0 | 조회 1,484 | 2013.11.27
얼마 전 관절염에 관한 컨퍼런스에 참… 더보기

일상의 연결 고리

댓글 0 | 조회 1,118 | 2013.11.13
학창 시절에도 시험 준비나 과제물 준… 더보기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듯

댓글 0 | 조회 1,516 | 2013.10.23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때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