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 STARBUCKS, KOREANS, And World Cup(스타벅스와 한국인들과 월드 컵)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335] STARBUCKS, KOREANS, And World Cup(스타벅스와 한국인들과 월드 컵)

0 개 2,964 KoreaTimes
1999년인가, 이대입구에 STARBUCKS 한국 1호 점이 문을 연 이래로 필자는 뉴질랜드에서도 STARBUCKS 커피점을 즐겨 찾고 있다. 다른 커피 점에 비해서 가격이 약간 비싸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 비용은 더 지불할 만한 가치가 스타벅스 커피에는 분명히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도시와 오클랜드에서도 스타벅스 커피 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던 Howard Schultz 회장이 이끄는 스타벅스가 이처럼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Schultz회장의 자서전 제목에서 성공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Pour Your Heart Into It.”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전 직원이 커피 한 잔 한 잔에 온 정성을 쏟아 부을 때 그 커피 점이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 당연한 결과를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STARBUCKS와, 며칠 전 세계 최고의 부호 빌 게이츠가 은퇴선언을 했던 회사 Microsoft, intel pentium processors, GE, GM, IBM, Levi’s, 방송국 CBS, NBC, abc, 신문사 The Washington Post,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웠던 앨런 그린스펀, 세계 금융계의 거대한 손 조지 소로스,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ESTEE LAUDER 화장품, WARNER BROS. PICTURES, Paramount, MGM, DREAM WORKS 영화사, 조부모때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왔던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광의 탈출’, ‘스팅’의 주인공 폴 뉴먼, ‘스팔타커스’의 주인공이자 영화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 커크 더글러스, 잊혀지지 않는 영화 ‘졸업’의 더스틴 호프만, 이 모두의 공통 분모는 무엇일까?  그것은 미국이 아니라 바로 유태인이다.  세계 인구의 2%, 미국 인구의 2%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히 전 세계의 경제, 문화, 언론, 정치를 움직이는 거대한 ‘세력’이 바로 유태인들이다.
나라까지 잃고 전 세계를 쫒기듯 떠돌았던 유태인들의 이처럼 거대한 성공의 원동력을 사람들은 교육의 힘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최고의 나라이지만 문맹률이 꽤 높은 미국에서, 18세 이상의 유태인들은 80%이상이 2년제 이상의 대학교육을 받았다. 2000년간을 유랑으로 전세계를 떠돌았던 유태인, 그러나 그들에게 문맹은 없었다.

한국인들을 동양의 유태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고난의 역사와 뛰어난 두뇌, 그리고 엄청난 교육열을 공통 분모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태인과 한국인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우리는 스스로의 문화와 능력을 너무 저평가한다.  또 한가지 차이점은 유태인들은 탈무드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었다고 하는 모세 5경, 즉 토라(유태교 경전)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하나로 뭉치는데, 한국인은 뭉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투자인 교육열을 우리 스스로 치맛바람이라고 하며 저평가하고, 좀 과한 면도 있겠지만 월드 컵 응원 열기를 광풍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어쩌면 한국인들이 하나 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나 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면 엄청난 힘으로 하나로 뭉치는 것이 한국인들이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vision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지도자를 만나면 큰 힘을 모아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것이 한민족이다.  보라, 월드 컵 응원에 세계가 놀랄 만큼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적어도 이 순간만은 하나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할 때는 서울 강남북, 전라도, 경상도, 신분, 재산,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하나다.  과하면 좀 어떤가, 시끄러우면 어떤가?  브라질 리오 축제는 과하지 않은가 ?  미국의 야구 경기장과 미식 축구 수퍼볼 결승전은 시끄럽지 않은가?  The word fan is a shortened form of fanatic, meaning ‘insane.’(팬이란 단어는 ‘제정신이 아닌, 광적인’을 의미하는 fanatic이란 단어의 줄임꼴이다.)  한국인이 월드컵 본선까지 진출한 한국 국가 대표 축구팀의 fan이 된다고 해서 뭐 그리 흠이 될 수 있겠는가?  적어도 이 순간 만이라도 제정신에서 좀 벗어나 있다해도 뭐 그리 큰 문제가 되겠는가?  하나되자, 일생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마음껏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이러한 순간이 주어진다는 것도 하나의 축복이 아니겠는가?  “Pour Your Heart Into World Cup!’  브라운스베이 스타벅스에서 아내와 커피 잔을 마주하며 나지막이 소리친다. 아쉽지만 잘했다!

[344] 꽃구름과 한국환상곡

댓글 0 | 조회 2,793 | 2006.11.13
해금 선율은 압권이었다. 11월인데도… 더보기

[343] 공포불감증(恐怖不感症)

댓글 0 | 조회 2,838 | 2006.10.24
10월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 더보기

[342] 꿈과 욕심

댓글 0 | 조회 2,948 | 2006.10.09
골프에서 “버디 하려다 보기한다”는 … 더보기

[341] 천국도 지옥도 내 마음 속에

댓글 0 | 조회 2,662 | 2006.09.25
뉴질랜드의 봄은 목련과 함께 피어난다… 더보기

[340] 바다이야기

댓글 0 | 조회 2,522 | 2006.09.11
‘바다이야기’는 쓰나미이다. 수년전 … 더보기

[339] 지도자

댓글 0 | 조회 2,657 | 2006.08.21
국가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안… 더보기

[338] 버릴 줄 아는 삶

댓글 0 | 조회 2,350 | 2006.08.07
사람들은 어느 한 가지도 가져가지 못… 더보기

[337] 정말 가난한 사람

댓글 0 | 조회 2,524 | 2006.07.24
‘스티븐 호킹’(Stephen Haw… 더보기

[336] 오클랜드의 겨울나기

댓글 0 | 조회 2,635 | 2006.07.11
오클랜드의 겨울은 삭막하다. “삭풍은… 더보기

[335] 행복한 날들이었는데

댓글 0 | 조회 2,473 | 2006.06.26
월드컵이 있어 그나마 행복했었는데, … 더보기

[334] 싸이먼 효과와 코리언 열풍

댓글 0 | 조회 2,619 | 2006.06.12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던 … 더보기

[333] 더불어 사는 지혜

댓글 0 | 조회 2,646 | 2006.05.22
조조에 쫓기던 초라한 유비가 융중 초… 더보기

[332] 사나이로 태어나서

댓글 0 | 조회 2,481 | 2006.05.08
내가 입대한 것은 북한 제124군부대… 더보기

[331]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댓글 0 | 조회 2,595 | 2006.04.24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 더보기

[330] 튀는 한국인, 왕따 코리아

댓글 0 | 조회 2,640 | 2006.04.10
지난 해 TV3에서 밤11시에 방영하… 더보기

[329] 파리 목욕탕

댓글 0 | 조회 2,526 | 2006.03.27
‘스티브(Steve)'라는 평화봉사단… 더보기

[328] 고구마 굽는 비결

댓글 0 | 조회 2,981 | 2006.03.14
주말에 후아파이에서 골프를 치는 모임… 더보기

[327] ‘RS-B형’

댓글 0 | 조회 2,274 | 2006.02.27
혈액형으로 ‘RH-B형’이 있다면 성… 더보기

[326] ‘Scarlett O’Hara’와 ‘Port-Wine-Magnolia’

댓글 0 | 조회 2,243 | 2006.02.13
장미가 ‘김태희’라면 ‘스칼렛 오하라… 더보기

[325] 그대 이름은 친구

댓글 0 | 조회 2,257 | 2006.01.31
개발연대 붐을 타고 급성장한 한국의 … 더보기

[324] 2006년, 희망의 새해를 기대하며

댓글 0 | 조회 2,202 | 2006.01.16
희랍 신화 중에 ‘판도라의 상자’가 … 더보기

[323] 악어의 눈물과 앙팡테러블

댓글 0 | 조회 2,303 | 2005.12.23
일본 프로야구의 벽은 높았고 분명 한… 더보기

[322] 대한민국이라는 로고

댓글 0 | 조회 2,206 | 2005.12.13
『개조심』이라는 큰 팻말을 붙인 부잣… 더보기

[321]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Ⅱ-세번째 쾌감

댓글 0 | 조회 2,348 | 2005.11.22
고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 안톤 슈… 더보기

[320] 훌라버

댓글 0 | 조회 1,990 | 2005.11.22
60년대 말쯤 한국에서는 ‘훌라버’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