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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부처님 오신날!

0 개 2,231 동진스님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푸른 생명과 맑은 물결이 곳곳에서 고동치고, 거리마다 얼굴마다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진리를 들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오셨다 하지만, 부처님은 오시거나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법신(진리)으로서의 부처님의 모습은 이 우주법계와 산천초목,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역력하게 잠재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2630여 년 전 우리들의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미혹과 고통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열반에 드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실 우리들의 본래 마음은 부처님 마음처럼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의 마음이 맑지 못하고 밝지 못한 것일까요? 그것은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관계인 연기법을 알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탐내고 화내며 어리석은 마음의 삼독심으로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나를 내세우며 나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고 모든 것을 내 것으로 삼고자 하는, 타는 듯 한 갈증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검게 물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 위주로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 경우 화를 내며 다툽니다.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거침없이 분노하고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줍니다. 내 위주로 생각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것은 나를 허공과 같이 비우지 못한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본래 부처님 마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잘것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일지라도, 아무리 극악한 존재라고 여기는 것일지라도 그들은 모두 부처님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서로 서로가 연결되어 평화와 발전을 이루는 연기적인 관계를 관찰하지 않고 자신만이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탐욕심에서 연유하여 사망자 실종자 가족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을 느끼게 하는 국가적 재난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서로 밝혀 일으켜 세우지 못하면 어느 시대든지 암울하고 절망하고 퇴보할 뿐입니다. 

우리가 한 생각만 비우면 우리 마음의 밝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들의 무명을 밝혀 함께 공존하며 차별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진리를 전하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마음을 맑게 밝히려면 내 안에 있는 사랑과 자비의 등을 밝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오늘 이 땅에 오신 뜻은 이러한 고귀한 가르침을 전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부처님 오신 의미를 잘 새기고 새겨서 하루하루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맞이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이러한 마음으로 살면 부도 넉넉해지고 자녀와 가정도 행복하고 사회도 정의롭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우리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백 생 동안 아상과 중생상을 버리지 못하여 고집과 독선에 물들어 업장의 그늘에서 신음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언제나 ‘나’를 내세우고 ‘나’ 아닌 것을 멀리고하고 미워하며 두려움에 젖어 살아 왔습니다. 하루하루가 편치 못하고 밝지 못하여 괴롭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서로 고통을 주고받으며 말에 걸리고, 행동에 걸리고, 마음에 걸리며 업을 짓고 살아 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모든 일을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부처님 마음으로 따뜻하게 말과 부드러운 미소로 살겠습니다. 내가 맑아지고 이웃과 사회가 행복해지고 세상이 향기로워지도록 나아가겠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세월호 실종자 생환과 희생자 명복을 빌며 극락 왕생을 기원 합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발원을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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