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은둔하는 청소년기 아이들: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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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은둔하는 청소년기 아이들: 문제인가?

0 개 2,460 이현숙
부모에게는 방에서 꼼짝하지 않는 자녀들이 염려가 되고 부모 자식간에 단절되어간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자꾸 자녀들 방을 노크하고 들어가보고 그러다 보면 나가달라는 자녀들의 요구에 상처를 받고 부모들은 당황하고 아파하기 시작한다. 흔하게 집집마다 펼쳐지는 풍경들이고 사건들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일까? 자녀들보다는 오늘은 오히려 부모들을 위해 이 시간을 가져본다.

십대의 나이에 가장 중요한 발달단계는 독립성이다.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의지와 더불어 신체적인 발달도 어른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완성되어간다. 남학생들이야 대학가서도 성장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이 십대의 중 후반에 육체적인 단계의 성장은 어른들과 같게 되고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도 어린아이들보다 훨씬 성숙한 단계로 발달하는데 그것은 한 사람의 인간이 성인으로써의 삶을 준비해야 되는 필수적인 과정인 것이다. 신체적으로는 부모보다 큰 아이들이 보통의 요즘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빨리 부모로부터 독립적이 되어간다 왜냐하면 십대 청소년 시기에는 어른만큼 인생경험이 없고 지식이 부족해도 자신감이 충만할 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어떤 시기의 인간발달단계보다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만의 독립적인 공간 안에서 자유를 즐기고 자신의 나라를 구축하는데 관심이 있고 비슷한 시기의 또래와 교통하고 싶어하고 그들끼리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도 믿으며 외부적인 방해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을 두드리는 부모가 못마땅하고 오히려 자신의 나라에 불쑥불쑥 침투하여 자신을 감시하는 역할과 잔소리의 스킬을 발휘하는 대상으로 여기기도 한다. 물론 가끔 어려서부터 부모와의 소통에 문제가 없고 워낙 대화를 많이 해온 아이들은 조금은 더 친절하고 부모에게 관대하고 참아주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그 이상으로 부모와 친밀한 아이들은 오히려 더 문제가 있는 경우들뿐이었다. 예를 들어 마마보이처럼 독립적이지 못하고 십대가 되서도 아이의 정신연령 수준밖에는 (지적인 면은 발달했어도) 발달하지 못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부모에게 의존적이거나 여전히 부모와 함께 많은 부분, 생활을 공유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정서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어려서 부모와 쌓아야 하는 신뢰관계나 애착관계가 부족하여 아직도 그것들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세계가 없고 친구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들이 많다. 그러므로 방에 틀혀 박혀있는 있는 아이들보다 부모의 주변에서 맴도는 십대의 아이들을 오히려 부모가 근심해야 하는 것이다. 친구가 많아서 어울려 돌아다녀 공부에 방해될까 염려되는 부모들께서는 학업성적이 바닥인 그리고 미래에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다행으로 여기셔야 한다. 오히려 집에서 부모와 노는 청소년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내 아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구나 걱정하실 만 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청소년 시기를 보낸 후 좀 더 사람들 세상을 경험하고 난 후에야 아이들은 다시 부모에게 돌아와 조언을 구하고 친밀함을 가지는 시간을 보낸다. 어떤 아이들은 더 시기가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부모가 청소년의 시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지혜롭고 조화롭게 그 때를 보낸 경우들일 수록 부모에게 돌아오는 시기도 빠르다. 이젠 어른 대 어른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나이든 부모들을 보면서 부모가 가졌던 책임감을 느껴가는 멋진 성인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이여,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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