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에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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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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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작농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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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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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와 그리프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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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

▶ 너무나 사실적이었기에 나치에게 탄압 받았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진은 증명사진일 것이다. 여권, 운전 면허증, 취업을 위한 이력서 등등 (물론 뉴질랜드는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증명사진은 말 그대로 ‘나’임을 증명하는 사진이고 통상적으로 표정이 없는, 무표정인 나의 모습을 담아야한다. 사실 수많은 표정 중 무표정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하는 표정이기에 증명사진이라는 컨셉에 부합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며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의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는 이 증명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사진작가 중 하나이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인 잔더는 어린 시절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단순히 광산 회사에서 일하는 사진가의 조수로 일하면서 사진에 흥미를 느낀 잔더는 그 후 오스트리아에 있는 사진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사진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그 후 독일로 돌아온 잔더는 역사적으로 길이남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바로 그 프로젝트란 ‘20세기의 시민’이라는 어찌보면 그 시대상으로 별난 시선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터로 20세기 초 독일인들을 신분,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오늘 날 스튜디오에서 증명사진을 찍 듯 사람들을 전과, 사전 등의 카테고리 같이 상인, 예술가, 지성인, 실업자, 농부 등등 직업을 분류하여 찍기 시작한다. 잔더는 최대한 피사체를 중립적으로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모든 가치관과 시선을 제외하고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나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다.

나치는 항상 아리아인의 위대함, 뛰어난 혈통을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려 했었는데 잔더의 사진들이 너무나 사실적이라 눈의 가시처럼 걸렸던 것이었다. 그들은 위대한 독일인이 이렇게 추하고 못나지 않는다며 잔더의 사진을 몰수하고 금지시켰다. 잔더는 필름을 잘 보관하여 훗날 사진들이 빛이 발하길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화재로 인해 4만 여점의 필름이 소실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사진들이 재조명을 받게 되면서 그의 사진 45점이 1955년 뉴욕 M.O.M.A 에 전시되며 다행스럽게도 그의 인생 후반엔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인정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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