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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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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1/2014. 14:05
크리스티나 리
2025를 향한 비젼
“세월 참 빠르네요”,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요”,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더니”, “벌써 1월이 다 가네요”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대한 놀라움 섞인 푸념이 여기 저기서 들린다.
신정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구정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신정에 세운 계획과 결단들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우리의 명절인 구정을 준비하며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나온 한달 남짓한 시간 속에서 얻고 잃은 것, 잘하고 잘못한 것, 부족했던 것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해보며 계획한 것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어가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이렇게 무엇이든지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 각자의 삶이 되고 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배우며 인생을 채워간다.
금연도 인생 속에서 배워가는 하나의 과정이기에 계획을 세워 준비 단계, 실행 단계, 점검 단계 등을 거치며 가끔은 실수도 하면서 한발 한발 목표를 향해 간다.
장거리 여행이든, 단거리 여행이든, 상관없이 여행을 가려면 언제, 어디로, 얼마간, 누구와 갈 것인지를 정하고 예산을 세운다.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면 교통편, 숙소, 가져가야할 것 등등 많은 것들을 알아보며 하나 하나 준비를 해나간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생각하고 여행을 떠났으나 생각하지 않은 일이 벌어져 당황하기도 하고 때론 일정을 수정하기도 하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런 과정 속에 배운 것은 훗날을 대비하는 좋은 교훈이 된다.
금연을 위한 여행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막연하게 금연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짐을 챙기듯 사전에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해 떠나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금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챙길 것이 무엇일까?
아무 생각없이 수십년 피워온 담배를 어느날 ‘몸도 전과 같지 않고’, ‘부모님을 비롯한 식구들의 잔소리도 지겹고’, ‘친구들도 점점 금연을 시작하고’, ‘담배값도 비싸고’ 해서 금연을 해볼까 생각한다.
‘그냥 무조건 안피우면 되겠지’하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담배를 안피웠는데 한 두시간정도 지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담배가 눈앞에서 어른거리는데 마침 친구가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담배를 끊으냐”며 담배 한개비를 준다. “이게 왠 떡이냐”하며 담배를 받아 한모금 쭈욱 빨으니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다. 그러나 이 느낌도 얼마 가질 않고 “담배를 왜 피운거야”, “난 이것밖에 안되네”, 하며 실망과 후회 속에 다른 사람들은 금연을 어떻게 할까 궁금해 구글 검색을 시작한다. 금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보는데 무료 금연 서비스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금연을 하는데 무슨 도움이 필요해, 의지만 있으면 되지”라는 말에 너무 익숙해 금연 서비스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불현듯 금연 서비스에 대해 궁금해진다.
금연 전문 상담사를 만나 막연하게 알았던 흡연의 영향과 금연 방법을 자세히 알게 된다.
흡연의 영향을 상세히 들으며 금연을 해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금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알게 된다.
결혼하면서 금연을 하겠다고 한 아내와의 약속을 이번 기회에 지키고 싶어 금연을 해야하는 이유를 나열하며 곧 올 결혼기념일을 금연일로 정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살피는 가운데 흡연욕구가 생기는 상황을 그리게 되고 그런 상황들을 어떻게 담배없이 조절해나갈 수 있는 지 그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다.
이렇게 금연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금연 이유 목록 작성, 금연일 결정, 흡연 유발 인자와 상황 조절 방법 모색 등을 일차 계획으로 금연 전문 상담사와 함께 세운다.
세운 1차 계획을 실행하며 일정 간격을 두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2차, 3차로 이어지는 계획을 세우며 금연 여행을 계속한다.
여행도 혼자보다는 함께 가는 것이 좋을 때가 있듯이 금연 여행도 혼자보다는 금연 전문가와 함께 갈 때 더 효과적이며 특별히 금연 여행은 단돈 $5로도 시작할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우는 현명함으로 보람있는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