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친구사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그저 친구사이

0 개 2,781 Ellie H
516.jpg

피부 색깔이 다르고 몸집의 크기가 하늘과 땅 차이라도
고양이의 본성은 새를 장난감으로 여기고 사냥하듯 잡아 못살게 굴고 자주 과한 욕심으로 새들이 하늘나라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이 끈질긴 사이는 때론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오리나 거위들이 세상에 처음 눈을 떳을때 보는 생명체를 자신의 엄마로 아는 것처럼 종종 고양이들에게도 특별한 본성을 가진 녀석들이 있나봅니다. 

나에겐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여자아이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고 낯을 가려 사람들이나 다른 그들을 대할때 주춤주춤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참 활발하며 밝아 다른 친구들사이에 인기남이며 사람들 사이에어서도 재롱둥이로 유명합니다. 

집에 있을때엔 한사람만 졸졸 쫓아다니며 눈치를 봅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꿰뚫고 있습니다.

바닷가를 거닐때면 몸집이 다 여섯 배는 되는 큰 친구들이 다가올때가 종종있습니다. 그럴때면 여자아이는 나의 다리뒤에 살짝 숨어 멀리서 지켜보지만, 그 사이 남자아이는 어느새 큰 친구옆을 향해 겁없이 돌진합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한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가 오길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저 기다립니다. 돌아올때면 그저 좋다고 왜 이제왔냐고 뒹굴며 장난을 칩니다.  

또 큰 몸집의 친구가 호기심을 가지며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옵니다. 가끔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보일때엔 우리 남자아이가 큰 경계를 하고 지켜줍니다. 가까이서 이런 상황을 많이 지켜본 나로썬 그들의 우정에 흐뭇해집니다.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그들의 우정은 끈끈합니다.

나에겐 맏형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듬직하고 세상에서 제일 온순한 성격을 가진 훈남입니다. 뽀송뽀송한 긴털과 하얀 장갑을 낀듯한 예쁜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캬라멜색의 털과 하얀 솜사탕같은 배가 그렇게 부드러울수가 없답니다. 하루는 주먹만한 새를 잡아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야옹이들의 당연한 본성이지만 우리 녀석만큼은 새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생명체라는걸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큰 꾸짖음과 혼남을 겪은 우리 야옹이는 그 다음부터 한번도 단 한번도 새를 집에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주위에 다친새를 본적이 없는 것으로 볼땐 우리 야옹이가 본성의 유혹을 이기고 나의 바램과 바꾼듯 합니다. 

식탐이 없습니다. 그저 고양이음식을 주면 편식을 하지않고 먹으며 단지 특이한 식성이 있다면 찐 옥수수를 그렇게 좋아합니다. 옥수수의 냄새가 솔솔 밖으로 새어나갔을때엔 금새 집으로 와 나의 무릎아래에서 큰 눈망울을 깜빡깜빡 하며 하나만 달라고 화를 냅니다. 안주고 애를 태우면 그 참을성 많은 점잖은 녀석이 내 무릎 위로 올라올 자세를 취합니다. 

어둑어둑한 밤이 되면 찬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이끌고 문앞에서 기다리는 우리 야옹이를 보면 그저 흐뭇합니다.  피곤한지 나의 침대 정중앙에 몸을 녹이며 턱을괴고 단추같은 눈을 지긋이 감고 자는 모습을 보면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그들의 특이한 습관과 일관성있는 생활 패턴이 그저 귀엽습니다. 그 조그마한 머리와 몸안에 무슨 생각을 할지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납니다.  

나에겐 영원한 친구인 그들. 나도 그들에게 영원한 보디가드가 되고 싶습니다.       - Ellie H                         

오클랜드대 대학생물 BIOSCI107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19 | 20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54 | 3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55 | 3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203 | 3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225 | 3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41 | 3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93 | 3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17 | 4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00 | 4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824 | 5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80 | 5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71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310 | 5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50 | 5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30 | 5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25 | 5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82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28 | 8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507 | 10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12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6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7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2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