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 가난과 기근으로 인하여 양식이 없어 못먹고 질병으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소식을 날마다 수시로 인터넷을 통하여 접하곤 합니다.
삶이 풍족한 21세기 신 시대에 굶어서 죽는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부터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밥상머리 교육을 철저히 시키셨고 먹는 음식으로는 장난치는게 아니라며, 음식의 소중함을 수 없이 되새기며 일깨워 주시곤 하셨답니다. 저 자신도 음식을 가벼이 여겼던 때가 수없이 많기에 그들의 삶 앞에서는 마음이 숙연해지며 반성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제가 만든 음식의 정을 나누기 위해 냉장고가 조금이라도 채워지면 단번에 비어내고야 마는 마술사 같은 삶을 살고 있답니다. ㅎㅎㅎ
부족해도 한끼에 감사하면서 먹는다면 그것이 음식에 대한 최대의 예의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오늘 하루의 양식을 만들기 위하여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정리하며 만들기 시작하였어요.
뚝닥 거리며 만들어 내는 우렁각시의 솜씨 좀 볼까요?
아!! 감자, 콩나물, 계란, 부추, 당근, 무우, 파래김, 쓰고남은 소고기.ㅋㅋㅋㅋ... 재료끝~~~~~~ 몇가지나 나올까요?
요리시작>>
1. 감자는 채를 썰어서 물에 헹구고, 당근도 채 썬다. 소량의 소금에 살짝 절인 다음 꼭짜서 식용유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먼저 넣고 볶은 다음, 감자를 볶아낸다. (참기름, 검은깨 마무리)
2. 콩나물은 살짝 데쳐 부추와 함께 썰어서 계란 1개를 넣은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부침개를 만든다. (양파)
3. 계란 5개, 잘게 썬 콩나물, 부추, 파, 조선간장을 넣어 잘 풀어 준 다음 팬에서 잘 말아 구워줍니다.
4. 무우도 채썰어 팬에 참기름, 소금을 넣고 저어가며 볶다가 물 반컵을 넣어 뚜껑을 덮은 다음 무우가 푹 익으면 식혀서 참기름, 검은깨. 파를 넣어서 마무리해 줍니다.
5. 소고기는 미리 썰어서 약간의 진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살살 볶다가, 물을 자박하게 부어 끓인 후 말린 파래와 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간은 국간장으로 맛을 냅니다. 여기에 두부를 넣으시면 더욱 좋아용.. 단, 파는 넣지 마세요.
푸짐한 밥상이 되었네요. 5 가지나 됩니다. 오늘 이렇게 한번 밥상을 차려보세요. 요리를 만드시는 분들을, 또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위하여!”
Tip>>
· 감자채를 소금에 미리 절이시면 부서지지 않고 잘 볶아져요.
· 파래국에 해물을 사용하시면 더욱더 시원하게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