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처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오뚝이처럼....

0 개 1,401 크리스티나 리
계속적인 담배 가격의 인상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 정도의 금액으로 담배를 끊는다면 여태까지 함께 한 담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돈때문에 담배를 끊어, 자존심 상하게” 하며 금연을 뒤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부는 담배 한 개비당 $1을 목표로 2016년까지 계속 담배 가격을 인상한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한 갑에 $20을 해도 담배를 피우겠다 한다.  담배 가격과 금연 시도율에 관한 분석 결과 자료를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 갑에 $20이라면 흡연자의 25%가, $25이라면 50%가, $30이라면 65%가, $40이라면 75%가, $50이라면 80%가 금연을 하겠다고 한다.

담배 가격이 얼마까지 인상될 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00까지 올려야한다는 말이 떠돈 적이 있다.  이 말을 들은 흡연자들이 “한 갑에 $100이면 담배를 끊어야지 어떻게 계속 피우냐”고 한숨을 쉬며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흡연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금연을 시도하지만 실제로 금연의 이유 중 경제적인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자취 생활을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면 “하루에 담배를 한 갑씩 사니, 한 달이면 거의 한 달 방 값이야, 그러니 담배 끊어야지, 별 수 있어” 하는 푸념어린 말이 들린다. 

푸념 가운데서라도 흡연 비용을 계산하기 시작한다면 금연을 향한 출발점에 선 것이다.

금연을 향한 출발점에 섰으나 금연을 할 자신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을 하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금연을 하면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하나 그려보자.

여자 친구와 만난 지 백일을 기념하며 금연을 시작한 청년이 금연 첫 며칠을 별 어려움없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잘 지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술 한 잔을 하니 갑자기 담배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담배 한 모금만 피우면 지금 속이 더부룩하면서 배가 부른 이 느낌이 다 사라지고 아주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담배를 사러 갈까, 친구한테 담배 한 개비만 달라고 할까’

마음 속에서 이럴까, 저럴까 하며 갈등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친구한테 “담배 한 개비만 줘” 하니 친구는 “너 담배 끊는다면서 담배는 왜 달라고 하는거야, 피우지마” 한다.

이런 친구의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친구에게 “그러지말고 딱 한 개비만, 담배를 지금 안피우면 죽을 것 같아” 하니 친구는 할 수 없이 담배를 준다.

담배를 한 모금 쭈욱 빠는 순간 “아~~~~, 이 맛이야”,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도 후련해지며 뭔가 확 뚫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 순간 “이 좋은 것을 내가 왜 끊어” 하는 생각과 함께 “아뿔싸, 내가 왜 담배를 피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자 친구 얼굴이 떠오르고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한숨을 쉰다.

“조금만 참지, 담배는 왜 피웠어” 하며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금연을 하면서 이런 상황은 아주 흔하게 일어난다.  이 상황을 단순한 실수로 인정하고 다시 금연을 하는 사람이 있고 완전히 금연을 실패했다 인정하고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모습의 사람이 되어야할까?

금연을 하는 동안 흡연에 대한 욕구는 수없이 일어나며 그때마다 양가 감정 속에서 ‘이럴까 저럴까’ 하며 망설인다.  이때 흔들릴 수는 있지만 넘어져 주저앉지 말라고 한다. 

흔들렸다가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처럼 금연의 길을 걸어간다면 인생 속에서 후회를 하나 줄이는 삶, 멋있는 성공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댓글 0 | 조회 1,504 | 2016.10.27
계절의 변화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 더보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댓글 0 | 조회 1,497 | 2013.11.27
얼마 전 관절염에 관한 컨퍼런스에 참… 더보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댓글 0 | 조회 1,495 | 2012.10.09
흡연의 영향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 더보기

가치있는 삶을 위해

댓글 0 | 조회 1,494 | 2018.11.28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가치있는 삶을 … 더보기

담배를 이래서 피우지?

댓글 0 | 조회 1,490 | 2013.06.26
가끔 손이 시릴 정도로 춥게 느껴지고… 더보기

때와 시간의 함정

댓글 0 | 조회 1,487 | 2019.03.14
단 하루도 쓰지않을 수 없는 말 중에… 더보기

하이얀 연기를 뿜어내는 새로운 유혹의 손길

댓글 0 | 조회 1,474 | 2013.09.24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전자 담배를 … 더보기

왜 (Why)

댓글 0 | 조회 1,468 | 2019.02.27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면서 담배를 안피… 더보기

나의 흡연 유발인자는 무엇일까?

댓글 0 | 조회 1,462 | 2014.07.22
생각이나 행동을 해야하는 어떤 상황이… 더보기

행복의 나라로

댓글 0 | 조회 1,461 | 2017.07.26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는 수십년 전에 … 더보기

거저 주어지지 않은 자유....

댓글 0 | 조회 1,461 | 2016.06.23
갑자기 변한 날씨 속에서 겨울이 한걸… 더보기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댓글 0 | 조회 1,445 | 2013.05.15
한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것일까… 더보기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1,440 | 2012.08.29
이미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알고 있듯… 더보기

살아있음에

댓글 0 | 조회 1,433 | 2019.12.11
또 다시 어김없이 한해의 마지막 달인… 더보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

댓글 0 | 조회 1,427 | 2014.12.23
2014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도 새롭… 더보기

중독을 위해 디자인된...

댓글 0 | 조회 1,425 | 2016.11.23
‘디자인’ 이라는 말은 수도 없이 많… 더보기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댓글 0 | 조회 1,423 | 2018.03.13
원래 이 곳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 더보기

마지막 순간에......

댓글 0 | 조회 1,422 | 2018.12.24
아주 작은 일이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 더보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댓글 0 | 조회 1,420 | 2016.12.07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들이 살아온 … 더보기

니코틴 대체 요법

댓글 0 | 조회 1,418 | 2013.02.12
올 여름은 여름을 만끽할 만한 시간이… 더보기

스트레스야, 스트레스야....

댓글 0 | 조회 1,416 | 2015.07.14
‘추워, 추워’하며 자꾸 몸을 움크리… 더보기

시작은 했지만……

댓글 0 | 조회 1,415 | 2017.02.21
정해진 날에 하려고 했던 일을 시작은… 더보기

보기에 따라....

댓글 0 | 조회 1,407 | 2017.06.13
가끔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 더보기

또 하루가 가고

댓글 0 | 조회 1,406 | 2019.11.27
세상 살아가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 더보기

현재 오뚝이처럼....

댓글 0 | 조회 1,402 | 2013.03.26
계속적인 담배 가격의 인상으로 금연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