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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0 개 1,217 크리스티나 리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매년 11월 셋째 수요일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로 정하고 그 날이 되면 세계 여러 곳에서는 다양한 홍보행사를 가져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14일을 기해 뉴질랜드에서는 천식협회의 주도하에 방송매체를 이용하기도 하고 지역별로 홍보 행사가 펼쳐졌다.
 
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왠지 겨울이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고국과는 계절의 변화가 상반된 곳에서 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리스마스는 겨울에 있어야만 할 것 같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는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만성 천식 혹은 기관지확장증 같은 것들이 속하며 숨이 차 헐떡거리거나 운동시 숨쉬기가 힘들거나 기침 혹은 가래같은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들은 보통 40세에서 50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호흡의 통로인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기관지 끝에 달려있는 폐포가 손상되면서 숨쉬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고 호흡 곤란이 일어나는 것에 때론 그리 예민하지 않은지 호흡곤란이 일어나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간 적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좋아지면 일어났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렇기에 아주 대수롭지않게 

“천식이 있어서 숨쉬기가 힘드네”,

“겨울이라 기침도 많이 나고 숨도 차고 아주 몸이 안 좋아 그래서 요즘엔 담배를 좀 적게 피우기도 하고 안 피우는 날도 있고”, 

“천식 때문에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폐에는 아무 문제없어, 날씨가 좋아지면 숨쉬기도 편하고 아주 상태가 좋아져”, 

“숨차고 힘들어서 운동은 못하지”, 

“병원에서 숨을 들어마셨다가 ‘후’ 하고 불어내라고 하는데 난 못해”, 
 
등등 만성폐쇄성폐질환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도 단순히 천식으로 생각하며 쉽게 하는 말이다. 

이렇게 호흡곤란이 일어나 응급실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곤란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상태가 나빠지면 담배를 안피우다가 증상이 좀 사라져 상태가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면 담배를 다시 피우는 일이 주변에서 적지않게 일어난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45세 이상의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질환이다. 그렇기에 40세 이상의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양상으로든지 호흡에 문제가 느껴지면 의사를 만나 폐활량 측정과 함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 금연이나 담배를 끊는다고 이미 손상되어진 폐기능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시킬 수 없고 폐활량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또한 모든 병이 그러하지만 계속적인 자가 관리가 필요하기에 올바른 약과 흡입제를 사용하며 가벼운 운동과 호흡법을 통해 병에 대한 관리 조절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다가 숨이 차고 힘들어지면 운동을 안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더더욱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운동시 호흡곤란이 일어나면 두려움에 떨려 운동량을 점점 줄여간다. 그러나 숨이 차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호흡근육의 힘이 점점 감소되어 숨쉬기가 더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사나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운동과 올바른 호흡법을 익혀가면 호흡곤란도 적게 느끼며 좀 더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망가져가는 것을 인지하며 순간 순간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호흡하며 살아가기 위해 지금이라도 금연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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