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 out of normal a little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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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out of normal a little bit.

0 개 1,155 회계닥터
(지난호에 이어서)
 
저런 최하급 언어 (Fxxk you!)를 구사하는 것을 보니 대꾸할 가치가 없어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그 자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영어 쓰는 나라에 와서 배운 영어가, 그것도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배운 영어가 고작 저런 영어 였단 말인가? 를 생각하니 불쌍해 보인 것입니다. 

즉, 나는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니 대꾸할 필요도 없다 - 체념을 한 것입니다. 이 욕설을 쓴다는 것은 자기의 천박한 점을 상대방에게 노출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좀 점잖은 표현인 Number 10이라는 표현을 뱉었습니다. 당연히 Number 10이라는 말을 모르겠지요.  Fxxk you 라는 말은 영어에서는 상급 욕설이라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쓸 때는 상대방이 이 말이 아주 나쁜 말이구나 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듣는 입장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서양사람끼리 서로 이 말을 주고 받을 때는 상대방을 자극하기에는 최상급 표현 입니다. 그런데 이 말에 익숙치 않은 동양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말을 쓸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 친구는 자기가 알고 있는 최상급 욕설을 써서 나를 기분 나쁘게 할 것이라고 썼겠지만 그러나 받아들이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 나쁘게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을 쓸 수 있는 그리고 충분히 잘 알고 있는 자의 입에서 나왔을 때 모욕적인 언사가 되는데 어설프리 알고 있는 자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비중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Number 10 이라는 표현은 미국 군인들 사이에서 쓰이면서 미국 시민이면 웬만큼 아는 단어 입니다.  숫자로 넘버 1이면 최상급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넘버 10이면 최하급을 얘기합니다. 그 Chinese가 알아 들을 수 없는 표현을 쓴 제가 더 나은 표현을 그리고 점 잖은 표현을 했을 까요? 아니면 직설적 표현인 한국말로 치면 ‘씨---  놈’, 이 표현을 쓴 그 상대방이 더 나은 걸까요?
 
드디어 어리석은 자의 행동이 곳곳에서 비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의 행동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엔 이미 대화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Gym에서도 가끔 보는 데 제가 옆에서 운동하고 있으면 안면이 있는 키위를 보면 일부러 큰 소리로 하이 하면서 쓸데 없는 영어를 큰소리로 떠 듭니다. 저보고 듣고 보라고 하는 행동입니다. 즉, 자기는 이렇게 이곳에서 많은 인맥을 그것도 아시안이 아닌 서양사람들하고도 갖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보여 주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어리석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 사실로 들어나고 말았습니다. 

전번호에 얘기한 홍콩 친구는 골프장에서 알게 된 친구입니다. 골프를 하도 못 치길래 ‘골프 잘 칠려면 연습 많이하고 필드 나와라’는 등 여러 얘기를 명령하듯 내가 내 뱉었던 친구입니다. 나이는 비록 나보다 한살 많지만. 그래서 아는 체도 안할려다가 어느날 플레이가 밀려서 홀간에 시간이 나길래 그에 관한 신상을 수사하듯이 물어 봤습니다. 

그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마누라하고 이혼 했다. 왜냐하면 마누라가 돈을 너무 밝힌다. 자기는 심천에서 회사를 운영했다. 그래서 거기서 번 돈을 마누리한테 좀 줬다. 지금은 딸 하고 살고 있는데 그 애도 홍콩에 있는 엄마한테 자주 가기 때문에 이곳에서 혼자 지내는 날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참 낙천적인 친구입니다. 그런 점이 저한테는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얘기를 이 친구한테 얘기 해 주었습니다. 너의 이런 낙천적인 생각을 죽을 때까지 잃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 뒤로 골프장에서도 자주 보고 gym에서도 자주 봅니다.

어느 날 샤워 룸에서 이 친구하고 마주 쳤습니다. 서로 눈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문제의 그 중국 아저씨(?)가 이 친구한테 중국말로 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면도를 하고 있었길래 그 장면을 거울을 통해 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어슴프리 나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순간적으로 가졌습니다. 그 다음 날 내가 홍콩친구한테 물었습니다. 혹시 어저께 저 중국 애가 나에 대해 얘기하지 않던? 그랬더니 그랬다는 것입니다. 제 짐작이 맞아 떨어 졌고 그렇게 얘기해준 홍콩 친구가 고마워지기 시작 했습니다. 뭐라고 얘기하던? 그랬더니 나보고 좀 이상한 놈이다 (a little bit strange) 그러니 상대하지마라. 자기가 이곳에 15년이상 다니는데 저런 한국놈은 처음 본다라고 얘기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까지 모든 한국 사람은 지가 말하면 전부 지 말을 따랐다는 말인가? ㅎㅎㅎ) 나는 혼자 속으로 웃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이상하다라는 표현은 strange도 틀리지는 않지만 이는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이므로 out of normal, abnormal, uncommon, odd, singular 이런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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