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April Comes She Will (4월이 오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283] April Comes She Will (4월이 오면)

0 개 4,452 코리아타임즈
‘80년대 초 최루탄 냄새 묻어나는 밤 하늘을 털며 집에 돌아와 TV를 켜자,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Simon & Garfunkle의 공연 실황이 방송되고 있었다.  뉴욕 시장의 인사말은 자그마한 문화 충격이라 할 만큼 너무도 간단했던 것으로 지금도 기억된다.

“Ladies and gentlemen, Simon and Garfunkle!” 하긴 무슨 수식어가 더 필요했겠는가?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며칠 전부터 공원 여기저기에서 장사진을 치며 기다리고 있던 수 많은 팬들 앞에서.  Sound of Silence, Bridge Over Troubled Water, Scarborough Fair 등 주옥같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영혼에서 울려 나오는 듯한 부드럽고 완벽한 화음으로 엮어내는 그 공연을 보며 내 젊은 날은 잠시나마 위로 받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980년대 그 때, 그토록 무겁던 젊음의 갑옷을 입고 꽃병을 던지던 세대들이 어느덧 중년이 되어 4.15 총선을 거치면서 여의도에서 4월의 새 봄 꽃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말 잘 들 해 주기를 바란다. 당신들은 꽃으로 피어나야 한다.

이제 국민들은 위로 받기를 원하 기 때문이다.  국회의사당에서 멱살잡이 하다 4년 후에 다시 뽑아 버릴 잡초로 전락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감동과 평안을 선사해 주는 꽃으로 피어나야만 한다.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머물러 있는 청춘일 줄 알았는 데 어느덧 중년의 하루가 또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있는 남반구 뉴질랜드의 가을인 4월도 벌써 다 가고 있다.  

Paul Simon이 만든 노래를 중년의 Art Garfunkle이 청바지를 입고 센트럴 파크 공연 무대에서 부르던 ‘April Comes She Will'을 다시 듣고 싶은 4월말이 다. 사랑과 세월을 나뭇잎에 빗대어 인생을 노래하던 그 노랫말을 다시 음미해 본다.

April comes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개울 물이 봄비에 부풀어 오르는
  4월이 오면, 그녀는 올 것이다.)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5월이 오면, 그녀는 또다시 내 팔에 기대어
  쉬면서 내 곁에 머물 것이다.)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6월이 오면, 그녀의 노래는 변해갈 것이다,
  쉬임 없이 거닐면서 그녀는 밤의 언저리를 서성일 것 이다.)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7월이 오면, 그녀는 날아갈 것이다,
  가버린 다는 아무 말도 없이.)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8월이 오면, 가을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면
  그녀는 죽어가야만 할 것이다.)
  September, I'll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9월이 오면, 나는 기억할 것이다,
  한 때 새롭던 사랑도 이제는 옛사랑으로 변했다는 것을.)

  4월, 봄과 가을을  동시에 느끼며 멀어져 간 내 청춘의 한 자락을 다시 잡아본다

여섯번째 상, 세번째 방학

댓글 0 | 조회 1,792 | 2006.09.27
Term 3가 끝나고 방학시작. 이제… 더보기

9살 유학생의 기도

댓글 0 | 조회 1,610 | 2006.09.27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 더보기

조기유학 : 2년이 적당?

댓글 0 | 조회 2,337 | 2006.09.15
사례 1. A양과 B양은 자매간이다 … 더보기

애물단지

댓글 0 | 조회 2,272 | 2006.09.09
3,200불에 차를 샀다 1995년식… 더보기

여왕의 서거

댓글 0 | 조회 1,740 | 2006.09.02
2006년 8월, 뉴질랜드 국내 뉴스… 더보기

좀도둑

댓글 0 | 조회 1,892 | 2006.08.27
어젯밤 앞집사는 키위여자가 찾아왔다 … 더보기

다섯번째 상 - Math Superstar

댓글 0 | 조회 1,542 | 2006.08.18
아들이 상장을 쑥 내미는데 상 이름이… 더보기

Tooth-brush Day

댓글 0 | 조회 1,762 | 2006.08.09
8월 7일은 뉴질랜드에서 구강의 날인… 더보기

해리포터의 결말은 죽음

댓글 0 | 조회 1,768 | 2006.08.08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이 지금 집필… 더보기

친절한 오클랜드사람들

댓글 0 | 조회 1,687 | 2006.07.31
가장 친절한 도시 순위 1위: 미국의… 더보기

김윤진

댓글 0 | 조회 1,785 | 2006.07.17
아이들을 재워놓고 Prime TV의 … 더보기

Korean Missile Crisis

댓글 0 | 조회 1,677 | 2006.07.08
2006년 7월 6일자 뉴질랜드신문을… 더보기

캔디

댓글 0 | 조회 1,576 | 2006.06.29
내겐 참 착한 친구가 있다 그녀의 이… 더보기

[re]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487 | 2006.06.26
>1. 수학문제 > >… 더보기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772 | 2006.06.23
1. 수학문제 백의 자리의 숫자가 3… 더보기

네번째 상 받다

댓글 0 | 조회 1,532 | 2006.06.19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 더보기

몰리 후피 - 시즌 2

댓글 0 | 조회 2,385 | 2006.06.07
옛날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많은 … 더보기

Hairy Women은 용감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816 | 2006.05.31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에 비해 편리한… 더보기

donation이 너무 많다

댓글 0 | 조회 1,489 | 2006.05.23
아들녀석이 집에 오더니 가방에서 웬 … 더보기

global citizen

댓글 0 | 조회 1,562 | 2006.05.10
아들은 이제 3학기째 이곳에서 학교를… 더보기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댓글 0 | 조회 2,306 | 2006.04.21
뉴질랜드에 온지 7개월째다 오프라 윈… 더보기

111 전화해봐야 소용없다?

댓글 0 | 조회 1,847 | 2006.04.09
한국의 119처럼 뉴질랜드에서는 비상… 더보기

"나도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다"

댓글 0 | 조회 1,834 | 2006.04.03
나는 꽤 바쁘게 살아온 편이다. 항상… 더보기

스펠링 대회

댓글 0 | 조회 2,056 | 2006.03.29
2주전쯤에 예고된 스펠링대회를 어제 … 더보기

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댓글 0 | 조회 1,894 | 2006.03.20
앞집의 키위 아줌마가 내게 물었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