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남 탓하며 산다(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65] 남 탓하며 산다(Ⅱ)

0 개 1,570 KoreaTimes
  시련을 겪으면 하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착하고 성실한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살면서 시련의 씨를 내가 뿌렸기 때문에 그 열매를 거두어 가지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하늘을 탓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하다는 것도 자기의 기준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일 뿐 하늘의 기준으로 볼 때는 착하지도 성실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만일 하늘이 시련을 주신다면 시련조차도 참사랑으로 나를 위해서 주신다는 것을 모릅니다.

  일이 잘못 되면 핑계를 댑니다. “여건이 좋지 않다” “아직 때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협조가 부족했다” 또는 “연장이 낡아서, 돈이 없어서…” 여건이 좋지 않고 때가 아닌 것을 알지 못한 것도 내 탓이고 다른 사람의 협조를 얻지 못한 것도 평소 관계를 잘 맺어 두지 못하였거나 설명이 부족하여 상대방을 납득시키지 못한 내 탓이고 낡은 연장을 선택한 것이나 돈이 부족한 줄도 모르고 일을 한 것 모두가 내 탓입니다.

  잘못된 나를 반성하지 않고 스스로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일이 그렇게 된 것은 나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어쩔 수 없었어” “이런 일은 하느님이라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그 때 내가 그렇게 한 것은 그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었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하늘도 아실 것이야”

  내 잘못임을 모르고 남한테서 탓을 찾다 보니 남을 오해하기도 합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틀림없이 그 사람이 실수해서 그럴 거야” “나 같은 전문가가 그렇게 했을 리가 없어. 분명히 원인은 다른데 있을 거야”

  제 잘못으로 일을 그르친 줄 알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 엉뚱한 핑계를 대거나 남을 모함하기도 합니다. “휴게실에서 들리는 소음(騷音) 때문에 집중할 수 없어서 잘못 되었다” “(부하를 총괄하는 나는 잘못 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직접 일을 한 부하 직원이 잘못한 것이다” “그 사람이 반대해서 그렇다” “문제되지도 않는 것을 그 사람이 문제를 삼아서 일에 지장이 있었다” “사고(事故)의 원인은 (사고로 죽은) 현장 소장이 최근 도입한 초정밀(超精密)기계를 잘못 조작하여 기계가 오작동(誤作動)된 데 있다”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란 말이 있습니다. 또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사람들이 남을 탓하는 것을 빗대는 말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어서 자기 삶의 주인입니다. 자기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발전이 있어서 앞날이 밝습니다.

사람이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이유

댓글 0 | 조회 1,947 | 2009.09.09
사람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댓글 0 | 조회 1,888 | 2009.08.25
사람이 완전하다면 부족함이 없이 충만…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Ⅰ)

댓글 0 | 조회 1,839 | 2009.08.12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마… 더보기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댓글 0 | 조회 1,799 | 2009.07.28
사람이 보기에 경전은 어렵다. 왜 어… 더보기

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368 | 2009.07.15
사람은 태어나서 살면서 경험한 것, … 더보기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들

댓글 0 | 조회 2,178 | 2009.06.24
옳다고 믿는 것들 – 지식, 정보, … 더보기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2,039 | 2009.06.09
신이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에 인간… 더보기

순리(順理)의 삶

댓글 0 | 조회 2,311 | 2009.05.27
순리의 삶은 조화(調和)의 삶이다. … 더보기

불나방

댓글 0 | 조회 2,270 | 2009.05.13
불나방 마을에서 마을 지도자를 뽑기로… 더보기

유혹(誘惑)

댓글 0 | 조회 2,075 | 2009.04.28
꿀단지가 넘어져 꿀물이 쏟아졌습니다.… 더보기

산 속의 토끼처럼

댓글 0 | 조회 1,836 | 2009.04.15
토끼가 달려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그냥…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Ⅱ)

댓글 0 | 조회 2,085 | 2009.03.25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 구름…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Ⅰ)

댓글 0 | 조회 2,158 | 2009.03.11
세상은 창조주에 의하여 창조된 창조주… 더보기

고양이는 '야옹야옹' 생쥐는 '찍찍'

댓글 0 | 조회 1,984 | 2009.02.24
아름다운 숲 속에 고양이와 생쥐가 평… 더보기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079 | 2009.02.10
일상 생활에서 용변(用便)을 본 경우… 더보기

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692 | 2009.01.28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 더보기

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1,828 | 2009.01.14
공기도 물도 넘치는 곳에서 모자라는 … 더보기

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1,711 | 2008.12.23
복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로부… 더보기

마음과 건강(Ⅳ)

댓글 0 | 조회 1,637 | 2008.12.09
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1,793 | 2008.11.26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 더보기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425 | 2008.11.11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 더보기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410 | 2008.10.30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 더보기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567 | 2008.10.14
그 부모한테 태어난 사연도 지금 이 …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Ⅱ)

댓글 0 | 조회 1,920 | 2008.09.24
사람이 마음이 닫혀 있는 근본 원인은…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Ⅰ)

댓글 0 | 조회 1,712 | 2008.09.12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오감(五感)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