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Assembly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School Assembly

0 개 2,590 박신영
학교다녀 온 아들이 웬 종이쪽지를 쑥 내민다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주라고 했단다

테이프로 봉해진 것을 뜯어보니,

"내일 귀 자녀가 상을 받을 것이니 학교에 오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가야지!

다음날 아침,

아들을 먼저 학교로 보내고 딸을 유치원으로 실어나르고

눈썹이 휘날리게 다시 아들 학교로 달려갔다

9시에 시작인데

나는 조금 늦어서 뉴질랜드애국가를 부르는 와중에 들어갔다

(Assembly는 한국의 전체조회라고 할 수 있겠다)

애국가가 끝나고 학생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학생대표가 나와서 상장수여가 있겠다고 하고,

교장선생님이 상장을 두툼히 들고 나와서

하나씩 학생이름과 반이름, 상장내용을 읽는다

해당학생은 앞으로 나와 주임선생님과 악수 한번 하고 상장을 받아들고 앞에 선다

각반에 두명씩, 혹은 어떤반은 세명씩 상을 받는데,

상의 내용이 전부 틀리고 교장선생님은 일일이 그 내용을 다 읽어주었다

(우리 아들의 상장내용은 : developing a good understanding of maths strategies and being able to apply them when doing addition and substraction)

상을 다 받고 나니, 모두 박수를 한번 쳐주고 학생들은 자리로 들어간다

1,2학년따로 3,4학년따로 5,6학년따로 묶어서 시상을 했다

상을 다 받고 나자,

공지사항이 있으면 담당선생님이 나와서 얘기도 하고,

새로운 선생님을 교장선생님이 소개도 하고,

근처 은행에서 직원이 나와서 학교은행에 대한 소개도 하고,

고학년들이 healthy food에 대한 발표도 하고,

이런저런 발표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일단의 학생들이 어느 선생님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크리켓을 잘 가르쳐주시고

점심시간에도 종종 같이 크리켓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을 쓴

가짜(?) 상장을 종이에 만들어서

해당선생님을 마치 학생인양 불러내서 학생들이 만든 상장을 전달했다

선생님은 웃으면서 나와서 학생과 악수를 하고 상장을 받고 들어갔다 모두들 웃고 재미있어했다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종종 assembly에 참석을 해야겠다

아들이 그동안 상장을 여러번 받았는데,

내 눈으로 직접 그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다

자식이 더욱 대견스럽고

모자간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이 하나 더  생기는 기분이었다  

[9] 사이먼 법정에 서다(1)

댓글 0 | 조회 3,466 | 2005.12.12
----------------- 웰링… 더보기

[8] Porirua에서의 생활

댓글 0 | 조회 3,064 | 2005.11.11
Porirua에서의 생활은 남편과 나… 더보기

[7] 웰링턴을 향해 네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435 | 2005.09.28
드디어 웰링턴으로 내려가기 위한 네번… 더보기

[6] 뉴질랜드 북섬을 정복하다

댓글 0 | 조회 4,705 | 2005.09.28
1997년 한 여름, 남편의 친구인 … 더보기

[5] 세번째 짐싸기와 휘어진 상다리

댓글 0 | 조회 4,546 | 2005.09.28
힐스브로우에서 엘리어슬리 아파트로 이… 더보기

[4] 두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392 | 2005.09.28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느 일요… 더보기

[3] 첫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594 | 2005.09.28
일주일을 로토루아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더보기

[2] 뉴질랜드 도착

댓글 0 | 조회 4,977 | 2005.09.28
<철부지 아이비!> 열 한… 더보기

[1] 아듀! KOREA, 나의 조국

댓글 0 | 조회 4,885 | 2005.09.28
한 여름, 옆에서 곤히 낮잠을 자고있… 더보기

Beijing Olympic

댓글 1 | 조회 2,671 | 2008.08.26
올림픽이 끝나니 허전하다 평소에 볼 … 더보기

(85) 아들의 눈물

댓글 0 | 조회 2,857 | 2008.06.30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얼굴은 눈물… 더보기

(84) Kahui Story

댓글 0 | 조회 2,931 | 2008.05.26
2년전에 두명의 쌍둥이 남자아이들이 … 더보기

(83) Ambury Park

댓글 0 | 조회 2,784 | 2008.05.14
Auckland Zoo마냥 비싼 입장… 더보기

(82) Willie Apiata

댓글 0 | 조회 2,563 | 2008.04.28
윌리 아피아타는 현재 뉴질랜드의 영웅… 더보기

(81) KIWIANA

댓글 0 | 조회 2,722 | 2008.04.07
아들의 숙제제목이 Kiwiana를 써… 더보기

(80) Pumpkin의 아빠

댓글 0 | 조회 3,043 | 2008.03.10
Pumpkin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 더보기

공짜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2,635 | 2008.03.03
둘째가 아픈 것이 점점 심해진다싶어서… 더보기

더운 여름

댓글 0 | 조회 2,956 | 2008.02.03
오클랜드의 여름이 마치 한국의 무더운… 더보기

Sir Ed

댓글 0 | 조회 2,787 | 2008.01.16
뉴질랜드인중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 더보기

2008년 맞기

댓글 0 | 조회 2,706 | 2008.01.01
1월1일과 2일이 공휴일인지라 혹시 … 더보기

접촉사고

댓글 0 | 조회 2,864 | 2007.12.08
오랜만에 버스를 타 봤다 뉴질에서는 … 더보기

General Knowledge about NZ

댓글 0 | 조회 2,742 | 2007.11.03
1. 새로 선출된 Auckland 시… 더보기

실망스러운 ABs

댓글 0 | 조회 2,752 | 2007.10.13
예상외로 뉴질랜드는 프랑스에게 졌다 … 더보기

럭비 월드컵

댓글 0 | 조회 2,887 | 2007.09.17
요즘 뉴질랜드는 럭비월드컵땜에 난리인… 더보기

바쁜 엄마

댓글 0 | 조회 2,885 | 2007.07.28
언젠가 한국에서 있었던 어느 연구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