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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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자!

0 개 2,907 동진스님
뉴질랜드는 와인의 나라로 술이 풍요롭다.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는 언제나 와인이 함께 한다. 인류에게 술이 없었다면 역사는 면면히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술이 사람에게 유익한 부분도 많고 인류 문화에 공헌한 바도 크지만 해악도 많아서 양면성을 늘 갖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술은 삶의 희로애락이고 차와 함께 사랑받고 발전하면서 문화로서 자리해 왔다.

여기서는 술을 많이 권하기보다 절제하고 자제하는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어느 시골에 평소 마을 사람들에 존경 받는 한 신사가 있었다. 그는 재산도 있고 교양과 학문을 두루 갖춘 지성인이므로 부도덕한 행위를 할 리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대낮부터 낮술을 많이 마셔 거의 제 정신을 가누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 때 마침 이웃집 닭 한 마리가 모이를 찾아 주위를 헤집고 다니다가 그의 집으로 들어와서 마당을 휘젓고 있었다. 그는 포동포동 살이 오른 암탉을 보자 술 생각이 더욱 나서 앞 뒤 생각할 여유도 없이 남의 닭을 잡았다. 닭고기를 안주 삼아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자 그의 취기는 더욱 깊어졌다. 한 편 이웃집 부인은 자기 집의 닭이 이웃집으로 들어간 뒤 날이 저물어도 돌아오지 않자 수상하게 생각하여 그의 집을 찾아갔다.

“우리 집 닭이 댁의 집으로 들어갔는데 보지 못했습니까?”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요” 그는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웃집 부인은 그가 닭고기를 먹는 것을 보고 의심이 생겨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껏 취한 신사의 눈에는 여인의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 매혹적으로 보였다. 그는 동물적인 충동을 거세게 일으켜 부인을 강제로 성추행하였다.

위의 비유는 예비 스님들이 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 오계(五戒)를 받을 때 술을 마시게 되면 이성을 잃고 살생, 도둑, 음행, 거짓말, 음주의 다섯 가지 계를 범하게 되어 파계와 파멸의 길에 이르게 된다고 교육하는 예문이다. 

일반적으로 술을 과하게 마시지 못하도록 경계하였지만 흔히들 술 마시는 것쯤이야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직접 해롭게 하는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느냐고 한다. 실로 술 자체가 허물이 아니듯이 술을 마시는 것이 곧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의 모든 나라는 결코 음주 자체가 범죄 행위가 될 수 없다 하여 법으로 금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떤 행위 자체가 곧 직접적인 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대로 놓아두면 본질적인 죄를 범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금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절벽 낭떠러지 근처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것을 금하도록 한 것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오가는 학교 앞의 길이 비록 넓은 차도라 하더라도 모든 차를 서행하도록 하는 것은 모두 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정한 것이다. 음주 그 자체는 죄라고 할 수 없지만 술에 취하게 되면 살생, 도둑, 거짓말, 성추행 등을 유발하면서 잘못을 저지르고 불행해 지기 때문에 술을 삼가하고 과하게 마시지 말라는 것이다.

관계회복을 위해 또는 사업상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너무 즐겨 취하도록 마시지 말고 너무 많이 권하지 말아야 한다. 술을 권하는 경우에도 나쁜 마음이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권해야 한다. 서로 불화가 있고 다툼이 있는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서 또는 피로에 지치고 추위에 떠는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 술을 준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 중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막걸리를 참(站)으로 주는 것은 잠깐의 휴식과 피로를 풀고 힘을 나게 하기 때문에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사악한 마음으로 남을 해롭게 할 목적으로 술을 권 했다면 중죄에 해당 된다. 술을 마시고 권하는 잘못은 한이 없지만 사람을 깨우치기 위해 마시고 권하는 것이라면 결코 죄가 될 수 없다. 그것도 과음을 전제 하는 선에서…….

술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기 때문에 지혜를 발현시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알콜음료를 일정량 이상 마시게 되면 중추 신경이 마비되어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의 억제력이 저하되어 행동이 경솔해지고 여러 가지 죄를 저지르게 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만큼 술을 안 마실 수는 없다. 술은 향기로우며 맛이 좋아서 마시는 사람은 지나치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또한 술은 열독이 있기 때문에 과하면 질병을 유발하여 수명이 짧아지게 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술을 마실 때에는 남을 돕고 살리는 정신으로 마시고 또한 타락을 위한 술이 아니라 소통과 생명을 살려내는 술이 될 때 큰 의미가 주어진다.

술로 인해 생겨나기 쉬운 많은 혼란과 허물을 막기 위해 년말 년시 과하게 마시지 말고 자신과 가족과 가정을 지키고 성숙한 사회를 위해 자제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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