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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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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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상에서 여유와 기쁨과 만족보다 불만과 바램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경향이 더 많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자신의 주장과 기준으로 디자인하며 행복과 불행을 체험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무게를 자신에게 두느냐 남에게 두느냐에 따라 몸에서 발산되는 파장이 달라지고 느낌과 반응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딸과 아들을 결혼 시킨 어느 손님에게 단골 가계 주인이 물었다. “따님은 시집가서 잘 지내고 있습니까?” 손님이 대답하기를 “말도 마세요. 그 애는 복이 있는지 남편을 잘 만나서 남편이 밥도 해 주고 설거지도 해 주고 청소나 가사의 일을 대부분 도와준다고 하니 좋은 남편을 만났지요.” 이렇게 만족해서 자랑을 늘어 놓았다.

가게 주인이 이번에는 아들 소식을 물었다. “아드님도 잘 살지요?” 그러자 손님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기를 “말도 마세요. 그 애는 장가를 잘못 갔는지 돈 벌어 오는 것도 모자라 집안의 빨래는 도맡아 하고 청소며 부엌일이며 부인의 할 일 대부분을 하며 며느리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꼭 쥐여 산다고 하니 큰 문제에요.”

나에게 이익이 되면 좋고 조금만 힘이 든다 싶으면 투정을 부리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나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남한테는 철저하게 따지고 산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감사와 불만의 조건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도 보는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너그러울 수 있는가 하면 정말 옹졸한 마음으로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 은덕이 되고 원수가 될 수 있다.

육종암으로 고생하다가 폐암으로 사망한 일본인 의사 ‘아무라 가즈키오’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은덕을 모른다. 손이 있어서 뭐든 잡을 수 있고, 다리가 둘이라 어디든 갈 수 있고, 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낼 수 있고, 밥을 먹을 수 있고, 밤이 오면 잠을 잘 수 있는 것 얼마나 좋은가? 해가 떴을 때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울기도 하고, 웃을 수도 있고, 바람을 맞으며, 별을 바라보고, 꽃도 보고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도 듣고,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은덕인가?” 이렇게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 분은 근육이 마비되는 암에 걸리고 보니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하던 수많은 일에서 전부 감사하다는 모습을 발견했다.

손을 뻗쳐도 물건을 잡을 수 없고 다리가 불편해서 어디 갈 수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천식 환자들은 소리를 낼 수도 없고 밤이 되어도 잠을 못 이루고 파킨슨병은 안면이 자꾸만 마비되다가 웃을 내야 웃지 못하고 웃음을 잃어버린다. 그러니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인지 모른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란 책의 ‘헬렌 켈러’는 “시력이 좋으냐 나쁘냐는 문제가 아니다. 그저 외눈만 있어도 얼마나 커다란 축복이냐?” 이렇게 전하고 있다.

유명한 베스터 셀러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저자 지그지 글러(zig ziger)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전부 다 감사하다. 가족도 감사하고 이웃도 감사하고 모두 다 고마운 사람들이다.”고 한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래서 감사를 알면 은덕을 느끼고 체험한다.

고마움과 감사를 알고 느낄 때 그 사람은 서로가 소중해 지고 그 가정은 웃음이 넘치고 고운 말이 전해지고 행복해 진다. 가계 주인은 손님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를 알 때 좋은 상품으로 더욱 친절해서 사업도 잘 된다.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맛있는 음식도 생기고 여행도 가게 되고 골프도 더욱 성적이 좋아 진다.

오늘 아침 어느 내외분이 “스님! 저희들은 행복 합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그 외는……. 건강하고 자녀들 잘 되어가고 속상하게 하는 사람 없고…….”

“돈은 그냥 벌어지는 것이 아니고 십선업(十善業)을 10여년 꾸준히 닦아 환경을 잘 만들면 부자가 되요”라고 했다.

“은혜와 감사를 아는 것이 대비의 근본이요. 착한일의 시작이다. 은혜와 감사를 모르면 짐승보다 못하다.”는 <대지도론>의 진리를 생각하며 불만 보다는 감사와 기쁨으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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