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생이란 무엇인가?

0 개 3,557 NZ코리아포스트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

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들로 위원회를 만들어 인간과 사회 속에서 인생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시작으로 성경과 불경을 시작으로 동서양의 학문적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하고 정리하면서 10여년이 흐른 후 수십 필의 낙타 등에 연구 논문을 싣고 국왕을 방문 하였다. 학자들은 국왕에게 방대한 연구 논문과 10권으로 편집 된 책자를 드리면서 읽어 보기를 권했다.

국왕은 학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편 기쁘면서도 그 많은 글을 다 읽을 수가 없어서 연구팀에게 말하기를 “모두 읽을 수가 없으니 더 간단하게 정리하라”고 하였다.

학자들은 다시 머리를 맞대고 3년을 고심하고 노력 한 끝에 퍼펙트하게 3권의 책으로 정리해서 국왕에게 보고 하였다. 국왕은 평생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치로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였지만 정작 인생 자체에 대하여서는 늘 의문으로 남았는데 이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다.

그래서 그 책을 펼쳐 읽어 내려가려고 했지만 그즈음 국왕은 눈도 나빠지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 그 3권의 책을 반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단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오라고 했다. 기꺼이 왕의 처지를 이해한 학자들은 또 1년이 흐른 후 그 3권을 정리해서 한 권의 뛰어난 글을 완성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 권의 책이 완성될 즈음 기력이 쇠퇴하고 임종에 임박한 왕은 다시 학자들을 불러 말하기를 “나는 이제 병들고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아 이걸 다 읽을 수가 없구나, 누구든 좋다 한 마디로 인생이 무엇인지 요약해서 말해 줄 수는 없겠는가? 빨리 듣고 싶구나!”하고 재촉했다.

학자들은 나이 많은 국왕을 위하여 밤낮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 한 끝에 한 사람의 대표자를 선임하여 왕의 귓전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대왕이시어,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그리고 죽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정의로워야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행복합니다”

국왕은 “음 인생이란 그렇단 말이지, 음 그래, 그렇지, 맞아! 고맙구나, 알려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국왕은 빙그레 미소 지으며 “그렇구나”하고 숨을 거두었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근래 한국의 총리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니 후보자들의 지난날이 정의롭지 못하고 재산적으로 도덕적으로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어 어렵게 올라온 자리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여 정치적 치명타를 입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대부분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뇌물수수, 세금탈루, 병역기피, 거짓 발언, 직권남용, 인사비리, 특혜의혹, 부당이익, 심지어 대답이 어려울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등의 발언과 문제로 청문 보고서를 얻지 못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오늘 이런 자리에 올 줄 알았더라면 내 주변을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되도록이면 결함 없이 살았을 텐데! 라고 뉘우친들 회복 불가능 한 자신의 모습만 한스럽게 보인다. 좀 더 주군을 잘 만나 사회적으로 일찍이 정의롭게 살았더라면 오늘의 영광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위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란 고사만 보았더라도 실패로 이어지는 어리석음을 예방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MB 정부의 나머지 반은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 사회는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좀 더 정의로울 때 가능하고 발전한다. 개인도 가정도 그 삶의 과정이 정의로울 때 잘 살고 건강하고 행복하다.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현실은 냉혹해서 유혹에 노출되고 잘 실천되지 않는다. 경제가 어려운 교민 사회의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지 봄의 전령인 목련 꽃을 보며 생각해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술을 과하게 마시지 말자!

댓글 0 | 조회 2,910 | 2011.11.10
뉴질랜드는 와인의 나라로 술이 풍요롭… 더보기

새로 시작하는 마음!

댓글 1 | 조회 2,449 | 2011.10.27
어떤 사람이 얼음이 꽁꽁 언 매서운 …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

댓글 2 | 조회 2,940 | 2011.09.28
왕이 아침에 궁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더보기

약속 시간에..........!

댓글 0 | 조회 2,878 | 2011.09.14
많은 만남은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장… 더보기

친절 합시다!

댓글 0 | 조회 2,513 | 2011.08.24
이번 한국 방문 때 어느 내과병원을 … 더보기

달려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가?

댓글 0 | 조회 2,717 | 2011.08.10
뉴질랜드는 언제 비가 그치고 추위가 … 더보기

자신의 자리가 불안하다!

댓글 0 | 조회 2,684 | 2011.07.27
당 나라 백낙천은 시인이자 정치가이다… 더보기

이성계와 무학대사

댓글 0 | 조회 3,034 | 2011.07.13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더보기

최선을 다하는 이성계와 오백 나한

댓글 0 | 조회 3,300 | 2011.06.29
뉴질랜드의 날씨는 이제 춥고 습도 많… 더보기

감사와 은혜!

댓글 0 | 조회 3,169 | 2011.06.15
사람들은 일상에서 여유와 기쁨과 만족… 더보기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2,836 | 2011.05.24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과 법당 건립을 준비하면서!

댓글 0 | 조회 3,563 | 2011.05.11
이 곳 뉴질랜드 남국정사에 온지 만 … 더보기

부처님 탄생의 의미

댓글 0 | 조회 4,164 | 2011.04.28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는 누구인가… 더보기

세 개의 눈을 갖춘 한인 지도자!

댓글 1 | 조회 3,171 | 2011.04.13
뉴질랜드의 3, 4월은 일 년 중 가… 더보기

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댓글 0 | 조회 6,691 | 2011.03.2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규모 6.3… 더보기

행복한 언어

댓글 0 | 조회 3,258 | 2011.03.09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더보기

부부의 하모니!

댓글 0 | 조회 2,940 | 2011.02.23
뉴질랜드에 이민 오신 교민 분들 동기… 더보기

마음의 방사선!

댓글 0 | 조회 3,135 | 2011.01.26
마음의 방사선이란 분산되어 있는 마음… 더보기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댓글 0 | 조회 3,298 | 2010.12.08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 더보기

순간 순간의 행복

댓글 0 | 조회 3,228 | 2010.12.02
인생의 긴 여정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 더보기

사랑과 나눔, 배려

댓글 0 | 조회 3,099 | 2010.11.10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 더보기

녹차를 마시자!

댓글 0 | 조회 3,583 | 2010.10.28
뉴질랜드에 와서 카페에서 모임을 하다… 더보기

아름다운 사회!

댓글 0 | 조회 2,780 | 2010.10.13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 더보기

내가 먼저 변해야 성공한다

댓글 1 | 조회 3,920 | 2010.09.29
세상이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 더보기

현재 인생이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3,558 | 2010.09.15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