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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0 개 3,005 최 성길
1991년 뉴질랜드가 이민법을 개정하고 투자이민과 일반이민을 대폭 받아들이면서 한국에서도 민족의 대이동(?)으로 이곳 뉴질랜드 땅에 한국교민이 본격적으로 이민오기 시작한지도 벌써 20여 년이 되어간다. 이제는 이민 1.5세대를 지나서 2세대가 전문직으로 또는 사업가로 우리 교민 사회도 2세대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 풍요지수에서 뉴질랜드는 금년에도 세계 5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교육분야는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곳에 사는 우리 교민들도 뉴질랜드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것에 자부심을 갖기에 좋은 지표인 것 같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란 원래 출발은 해외공관파견 원이나 상사주재원들의 자녀들이 제 3국에서 적절한 교육 혜택을 못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하여 특례조항을 만들어 한국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따라서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입학자격 기준은 부모와 함께 해외에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간 동안 반드시 체류하면서 공부한 자에 해당된다.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간이란 대학마다 기준을 다르게 하고, 반드시 부모와 함께 체류한 자이다. 이때 부 혹은 모 둘 중 한 명만 자녀와 함께 체류하였다면 자격기준이 상실된다. 재외국민 특례입학 자격기준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각 대학별 입시 요강에서 살펴보기 바란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공부한 재외국민 자녀들은 특례전형으로 입학이 비교적으로 수월하였었다. 이는 해외에서 재외국민 자격으로 부모와 함께 체류하며 공부하는 자가 대학에서 특례로 모집하는 정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특례혜택이 부여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때문에 때때로 사회적 쟁점이 되기도 하였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재외국민특별전형으로 서울대/연세대를 입학하는 것이 특별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많은 이민 붐이 일어나 해외로 떠났고 2000년 초반부터 급격히 초/중/고학생들의 ‘조기유학’의 수가 증가하는 등, 재외국민 특례 자격을 가진 학생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였고, 특례입학으로 한국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학과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판단을 대학들에서 하기 시작하면서 입학인원의 수를 없애거나, 정원 내 2% 등으로 현저하게 줄였다. 또한 특례입학의 경쟁률이 대부분의 대학에서 약 20:1을 넘기고 있는데, 일반적인 수시전형의 경쟁률이 약 10:1이라는 사실에 비교할 때 사실상 더 이상 특례라는 “혜택”은 사라진 상태이다.

즉, 특례자격을 갖춘 학생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비해 대학들의 특례입학 정원의 숫자는 현저하게 축소되었고, 사실상 2008년도를 마지막으로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재외국민 특례전형을 아예 폐지했으며 수도권의 주요 대학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아래 특례 모집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특례의 자격이 있는 학생들은 한국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에 질문을 많이 받는다.
특례전형의 평가 방식은 대부분의 대학이 2009년도부터 지필고사에서 폐지하고 그 성격이 대학 별 “수시전형” 전형과 유사하게 변해 간다.
즉, 내신 + 영어성적 + 기타 능력(리더십+봉사활동+수상내역+논술력+국어능력)으로 평가를 한다.
예로 고려대학교의 2011년도 재외국민 전형의 평가요소가 1단계로 토플+수학+서류, 2단계는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연세대학교는 1단계로 외국어 에세이, 2단계로 서류 + 국어+ 수학시험이 진행되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고려대학교에서 토플로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현재 주요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수시전형에서 토플성적을 외국어능력의 평가 요소로 반영을 하고 있다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재외국민 특례전형에 자격기준이 되는 학생들은 특례전형에 맞추어 준비하기 보다는 수시전형에 성격으로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바람 직 할 것으로 보여진다.
즉, 특례의 입학자격기준이 된다 하더라도, 본인이 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수시전형에 준비를 한다면, 재외국민 특례전형과 수시전형에 동시에 지원이 가능하여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한국의 대학에 들어가 실력도 겨루어 보고 다시 귀국하여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계속해도 되고,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차 상위 학업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고 본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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