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설립구조 (下)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비지니스 설립구조 (下)

0 개 2,912 NZ코리아포스트
Sole Trader와 파트너쉽 외에도 트러스트(Trust) 형태로 운영하는 비즈니스도 있다. 트러스트를 한글로 번역하면 신탁 또는 위탁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딱히 비견될만한 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국 형평법에서 시작된 트러스트는 아직까지도 관련법이 성문화 되어있지 않고 판례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트러스트는 무엇이다라고 한마디로 요약 설명하기가 막연하다.

굳이 트러스트 시스템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표면상) 자기 소유하에 있는 자산을 관리해 줄 의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그 의무, 또는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수단을 트러스트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집, 주식등의 자산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이전 시키고 자신 또는 자신이 정한 다른 사람의 이득을 위해 관리하는 수단 역시 트러스트라 한다.

트러스트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트러스트 소유의 자산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개 트러스트를 설립한 본인 자신이지만, 트러스트는 엄연히 다른 법적개체이다. 트러스트의 역할은 ‘실질적으로 내 것인 자산을 트러스트에 이전 시킴으로서 이 자산은 내 소유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별 것 아닌것 같아도 자산이 내 명의가 아니고 트러스트 소유로 됨으로 인해 받을수 있는 이득은 다양하고 이는 비지니스 목적의 트러스트에도 해당된다.

트러스트는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family trust(패밀리 트러스트)와 trading trust(트레이딩 트러스트)의 두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패밀리 트러스트는 가족들 단위로 자산의 보호에 중점을 둔 트러스트이고 트레이딩 트러스트는 트레이딩, 즉 사업의 운영을 할 수 있는 구조의 트러스트를 말한다. 현재에 와서는 대부분의 트러스트가 트러스트의 관리자에게 방대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부과하기에, 패밀리 트러스트와 트레이딩 트러스트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게 되었고, 대부분의 트러스트가 비지니스의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비지니스 목적의 트러스트는 가족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투자를 할 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임대 소득이 발생하는 부동산의 소유에 많이 사용되는 형태의 사업구조이다. 모텔처럼 부동산 보유와, 숙박업소의 운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모텔의 보유에는 트러스트, 숙박업소로서의 운영은 회사를 설립하여 두 개의 비즈니스처럼 운영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고, 이는 부동산은 트러스트 형태로 소유함으로써 자산을 최대한 보호하고, 숙박업은 회사의 형태로 운영하여 유한책임의 혜택을 받기 위함이다.

특히나, 유형 자산에 큰 액수를 투자하여 운영하는 사업주는 트러스트를 관심있게 살펴보셔야 할 것인데,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비지니스는 대부분 트러스트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트러스트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자산의 보호외에도 income splitting이라 불리는 소득분산으로 인해 상당한 절세가 가능한데, 절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세무사와 문의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뉴질랜드에서 비즈니스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조인데, 회사 형태의 비니지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유한책임에 있다. 유한책임이란 채무의 담보가 채무자의 일정한 재산에 한정되거나, 채무의 액수가 일정액으로 한정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뉴질랜드에서 설립되는 모든 회사는 그 채무의 액수가 회사의 자산가치로 한정된다. 즉 회사형태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다가 비즈니스가 실패한다면, 사업자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주주들이 가진 주식의 총액)만 손실을 입는다. 그 이상의 채무는 탕감되며 회사의 실소유주인 주주들은 그 이상의 책임을 질 의무가 없다.

뉴질랜드에서 회사를 설립하기는 무척이나 수월한데, 회사는 유한책임의 혜택과 설립의 수월함 덕분에 비지니스의 운영개체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딱히 트러스트나 파트너쉽등의 운영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 비지니스를 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다음호에서는 회사의 설립 절차와 관련 직책, 그리고 역할 등을 살펴보겠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16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86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88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89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9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1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7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20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27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53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3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9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9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3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3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0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6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2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3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4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91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