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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
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
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
성인처럼 말하는 사람보다
돈벌이에 바빠 성경책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오늘 교회 왔다며 죄송스러워하는 사람이 정이 간다
제자훈련 성경공부 자격증을
벽에 걸어 놓은 사람보다
낡은 부모님 흑백사진 걸어 놓고
그 사랑 못 잊는 사람이 정이 간다
찬송 부를 때면 벅찬 은혜에 잠기지만
가끔은 추억담긴 노래라며
가요를 참 잘 부르고는
난 아직 약한 믿음인가 보다는
사람냄새 풍기는 사람이 정이 간다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주하며
찻잔을 움켜쥐고 기도하는
사소함에도 하늘을 생각하는 사람과
오래 친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