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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0 개 2,350 조병철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러나 인간은 비교적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산다. 또한 개인은 식성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음식으로 편안한 일상과 건강한 생활을 기대한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을 위하여 지방질 많은 고기를 피해라, 소금 섭취량을 줄여라. 또한 흔히 이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저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나누지만,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붉은 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줄여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분류한다. 보릿고개 시절에 지겹도록 먹어서 이제는 멀리했던 구황식품은 비만이 걱정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웰빙식품으로 둔갑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은 이렇게 다양한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욕망으로 다이어트 식품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다이어트 음료, 저지방·저당 식품이 그런 예다. 미국의 심장병 전문가 오즈(Mehmet Oz)박사는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런 식품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 식품에서 한두 가지 성분의 조절로 완벽한 식생활을 기대할 없다는 얘기다. 만약 한 가지 성분을 줄인 식품은 맛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른 성분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차라리 원래의 식품을 그대로 이용하란다. 다시 말해 일반인은 소금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우유는 원유 상태로 그대로 즐기는 편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산업의 발달로 냉동식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좁의 의미의 다이어트가 유행해 왔다. 19세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시발로 해서 칼로리 다이어트, 양파수프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 그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앞으로 또 어떤 다이어트가 등장해서 우리를 현혹할 것도 쉽게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식품의 복합성과 다양한 인간의 심리 성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다이어트는 어떤 한 면만 강조한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체중관리에 대한 음식의 문제는 비교적 명쾌하다. 우선 우리가 소모하는 열량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여러 음식을 통한 미각의 자극으로 만족감을 얻으란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비교적 소화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 식품을 섭취하란다. 예를 들면 과일쥬스나 분말수프는 어린이와 환자를 위한 식품이다. 이런 식품이 일반인에게는 빠른 소화로 또 다른 식욕을 자극하게 된단다. 반면에 견과류(堅果類, nuts)와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소화시간이 길어서 배고픈 것을 덜 느낀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밥을 주식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음식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의 맛을 찾으며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음식을 그리워한다. 어떤 유기농 운동가는 할머니 시대에 없었던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장 값비싼 음식은 자연산 이거나 유기농산물로 만든 것들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각을 만족하는 맛있는 음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 보조식품을 찾아 헤매지만, 이런 원리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어떤 종교에서는 특정 음식을 금기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은 오늘 저녁 어떤 식단을 기대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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