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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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0 개 717 템플스테이

인제 백담사 숲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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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

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

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

새들이 풀벌레가 온갖 이야기를 들려준다.

숲의 성장 소설을 읽으며

나도 한 뼘쯤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백담사의 숲과 계곡에는 어둠이 먼저 내린다. 세상에서 가장 돌이 많고 세상에서 가장 돌탑이 많기도 한 곳.


이곳에 어둠이 내리면 계곡물은 천천히 흐르고, 시간도 천천히 흐른다. 숲의 책 속으로 한 발 한 발 걸어 들어 가다 보면 숲은 어둠을 머금은 채 전혀 다른 얼굴로 변하기도 한다.


그러다 어디선가 멧돼지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숲은 천천히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기를 천천히 반복한다.


이윽고 캄캄한 밤, 수심교 한가운데에 이르면 오직 나 혼자 같다. 우주에 다른 지적 생명체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유독 든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별은 고독한 것은 아닐까. 백담사에서는 누구나 시인이 되고 소설가가 된다. 시심즉불(詩心卽佛), ‘시심은 부처의 마음과 같은 것’이라는 글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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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찾아 나서다


“오늘 여러분에게 만끽을 선물할게요!”


참 예쁘다. 만끽을 선물 받다니. 그 ‘만끽’이라는 말을 되뇌어본다. 백거 스님이 숲 명상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한 말씀이다. 계곡의 소란과 돌의 표정과 나무의 수화와 공기의 온도, 바람의 냄새, 새소리, 나뭇잎의 춤, 작은 꽃들, 맑은 기운과 청량함…. 앞으로 우리가 느낄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만끽하시라는 그 말이 발화되어 나와 너의 심장에 들어오는 순간, 사실상 숲 명상은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


“소는 마음입니다.”


발갛게 익은 열매가 반짝이는 야광나무 아래를 지나 검박한 삼층석탑 뒤에는 단아하게 반가부좌로 앉아 있는 극락보전이 있다. 그 외벽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그려진 심우도의 첫 장면 앞에서 초롱초롱한 백거스님의 말씀이 정수리로 들어왔다. 이어지는 스님의 설명을 따라 주의 깊게 그림을 살펴보니 소를 찾아 나선 소년의 한 손에 밧줄이 들려 있음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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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尋牛圖)는 마음과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열 개의 그림으로 그려서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네 번째 그림인 득우(得牛)에서 소년은 소를 찾아 밧줄을 소의 고삐에 걸고 당기지만 소는 마음대로 당겨지지 않아 씨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다음 그림인 목우(牧牛)는 소가 저절로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두는 자연스러운 마음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소의 색깔이 반쯤 흰색으로 변해 있다.


단박에 알았다. 내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그림 사이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번 생을 아주 잘 살아야 여섯 번째 그림인 소를 타고 유유자적 피리를 부는 단계까지 가까스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길은 참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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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임돌 하나


백담사에 가려면 안내소에서부터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계곡을 따라 옆으로 난 구불구불하고 아슬아슬한 장장 7Km의 외길을 20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더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기암절벽과 신비로운 계곡을 가까이서 보며 걸어가자면 약 2시간이 걸린다. 이 길을 가다 보면 어쩌면 시간 같은 것은 본래 대로 무의미해진다. 햇빛이 계곡물에 산란하며 영롱하게 어른거리는 물무늬에 홀리면 세간의 잡념을 잊고 저절로 깊은 명상에 들게 된다. 장자에 나오는 거대한 붕새가 날아오른 것 같은 장대한 협곡 위를 지날 때면 버스에 탄 참배객과 등산객들은 동시에 아찔한 탄식을 내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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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도 좋고 버스를 타고 가도 좋은 백담사 가는 길이 다다른 곳에는 낮고 넓게 흐르는 계곡과 돌밭이 있고, 높은 수심교와 바닥에 가까운 잠수교가 있다. 큰비가 오면 물에 잠겨 잠수교라 부른다는 이곳을 중심으로 셀 수 없는 돌들로 제각각의 소원을 담은 만 개의 돌탑들이 어마어마하게 세워져 있다. 백거 스님은 이 돌탑들이 백담사를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말한다.


돌 위에 돌을 얹는 행위, 수평을 거역하여 수직을 세우는 원력, 중력을 이용하여 중력을 반역하는 모순이 탑의 본질일까. 어떤 탑들은 안정적이면서 보편적이지만 어떤 이가 쌓은 탑은 기기묘묘하고 신출귀몰한 마술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불균형하고 변칙적이지만 결국은 중력과 무게 중심을 이용했을 따름인 돌탑의 원리 따위는 중요치 않다. 여러 갈래로 갈라져 합창곡처럼 들리는 백담사 계곡 물소리처럼 탑을 쌓은 이는 사라지고 탑만 남아서 낮고 고요하게 끊임없이 소곤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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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에서 심우도를 보고 나서 들뜬 기분을 돌 위에 돌을 얹으며 눌렀다. 공든 탑이 무너진다. 억지로 올려놓은 돌이 기우뚱 균형을 잃고 와르르 무너지기도 한다. “무너져도 괜찮아요!” 백거 스님은 장난스럽게 일부러 툭 건드려 무너뜨리기도 한다. 그러고는 작은 고임돌로 고인 탑은 멧돼지가 건드리고 가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쌓았다. 작은 고임돌을 받쳐서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좀 더 오래 서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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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숲에 다다르다


계곡 건너편에는 숲으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가 보인다. 눈앞으로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서 둥그런 원통을 이룬 온통 푸르른 숲길이 길게 펼쳐져 있다. 우리는 먼저 “설악산아, 오늘 만끽하고 놀다가도 되겠니?” 외치며 숲의 정령에게 허락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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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은 가장 편안하게 고요히 마시고 내쉬며 오늘 나의 몸은 새의 깃털처럼 편안하고 편안하다.” 백거 스님의 말씀에 따라 양손을 벌리고 세포 하나하나를 열어서 숲의 맑은 기운을 빨아들이며 천천히 걸어갔다. 가다가 발바닥의 감촉을 더 느끼고 싶거나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과 나무의 향기를 더 깊이 맡고 싶을 때면 제 자리에 멈춰서 자연스러운 호흡에 집중했다. 그렇게 걸었다가 멈춰서기를 반복하며 점점 깊은 숲속으로 들어 가는 길은 마치 전생 여행을 하는 것도 같았고, 나의 내면으로 향하는 여정 같기도 했다.


“아무 생각 안 하기.” 허튼 생각이 들어올 때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하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며, 마치 심우도에서 소의 발자국을 찾는 아이처럼 마음과 본성을 찾는 주인공이 되어 한 발 한 발 걸어갔다. 숲에서의 걷기 명상을 하면서 어깨, 가슴을 펴고 숨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 얼마만큼 나가는지 콧구멍 앞에서 문지기가 되어 관찰했다. 설악산의 울창한 침엽수림이 백담계곡과 만났을 때 피톤치드가 가장 활발하게 생성된다고 백거 스님은 알려주었다.


“호흡 없는 나는 있을 수가 없다.” 하루 3분 숨결을 느껴 보면 그 속에서 마음결을 느낄 수가 있고, 이대로 괜찮은지도 진단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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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 스님의 말씀이 온몸의 세포 속으로 녹아들었다.


길을 안내한다는 것


다음에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손을 잡았다. 한 사람이 눈을 감고 걸어가면 짝꿍은 눈을 감고 가는 사람이 잘 걸어갈 수 있도록 길 안내를 한다. 혼자서 눈을 감고 더듬 더듬 걸어본 적은 있지만, 보이지 않는 타인의 길잡이 노릇을 해본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숲은 들어갈수록 점점 깊어지고 험해져서 돌계단까지 나타났는데 짝꿍이 행여 넘어지거나 불편해질세라 노심초사 전전긍긍 발의 높이며, 돌의 위치 등을 세 심하게 알려주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불과 100m 쯤이나 그렇게 갔을까 짝꿍의 손을 얼마나 꼭 잡았는지 땀이 날 정도가 되었을 때 마침내 백거 스님의 죽비소리.


눈을 감고 걸어갔던 사람은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축원을 큰소리로 외쳤다. 한 사람을 길 안내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부처님은 어떻게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셨을까.


생각하니 새삼스럽게 뭉클해졌다.


어느덧 온통 초록의 세상에 도착했다. 구불구불하지만 정성스럽게 나무 덱이 깔려있는 곳에서 우리들은 앉았다. 백거 스님의 말씀에 따라 눈을 감고 각자 호흡에 집중하며 숲의 품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하나가 되었다.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서 배꼽 아래에 집중하며 천천히 호흡했다. 숲이 부풀어 오르고 숲이 가라앉았다. 잠깐이지만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 생각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 나는 누구인가. 나다. 탁 탁 탁. 죽비소리.


일어나 손을 비벼 얼굴과 눈을 문지르고 다시 세상을 보자 어딘가 달라진 모습의 사람들과 어딘가 달라진 것 같은 세상에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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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어딘가 있겠지!


어쩐지 밝은 마음이 되어 왔던 길을 되짚어 숲을 빠져 나왔다. 그날 백담사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하고 방으로 들어가 또 한 번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백담 계곡에는 밤의 푸름이 찾아왔고 심우도가 그려진 극락보전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서 어둠 속에서 주황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숲의 입구는 컴컴했다.


밤새 몇 번을 들락거렸는지 모르겠다. 수심교에서 보는 별밤과 은하수가 기가 막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그러나 하늘 반쪽에 구름이 끼어서 은하수는 좀처럼 나타나 주지 않았고, 새벽 1시쯤일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저기 어딘가 있겠지’ 하고 빙긋 웃으며 잠들었다. 다음날 숲처럼 한 뼘쯤 성장한 느낌으로 용대리 터미널로 나와서 속초행 버스를 탔다. 바다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 어느 가을날의 소설 같은 아름다운 템플스테이였다.


■ 인제 백담사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백담사)

033-462-5565 ㅣ http://www.baekdamsa.or.kr


■ 출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매거진(vol.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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