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0 개 452 천미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리 몸은 이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부릅니다. 


730a3c8fc941a15c052676fbb8d15dbe_1712626312_7542.png
 

사람들이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이후에 부정적인 감정을 강하게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감정들은 한 달 정도 지나면 보통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 달이 지난 후에도 강해져 간다면 PTSD를 의심 해 볼 수 있습니다. PTSD 증상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상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한 후, 한달 내에 시작될 수도 있지만 몇 년이 지나 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침투적기억 (사건에 대해 원하지 않게 반복적으로 기억,  그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경험), 회피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하거나 관련된 사람과 장소를 피하려고 함), 사고 및 기분의 부정적인 변화 (자신, 다른 사람, 처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가족과 친구들에게로 부터 멀어진 느낌,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고 무감각 해짐, 미래에 대한 절망감, 기억력 저하, 한 때 즐겨했던 행동들에 대한 흥미 부족) 그리고 신체적 혹은 감정적 변화 (불면증, 식욕감소,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냄, 강한 죄책감이나 수치심에 압도, 쉽게 놀라거나 두려워 함, 집중력 감소, 과속, 약물 남용, 부주의 하거나 의사 결정에 어려움)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이는 일상적인 생활, 학교 직장 생활 뿐아니라 사회적 대인관계에도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PTSD의 진단 및 개인의 치료 필요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속하면서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의 진단하에 약을 처방 받아 증상관리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전문 상담가를 통해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자기진단 및 심리교육, 감각운동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엄청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를 받는것은 개인의 감정처리를 돕고 좀 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을 다루기 위한 자기관리, 대처 기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트리거를 인식하여 그 트리거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불안이나 고통에 대한 계획을 수립함으로 반응의 강도를 줄이고 통제감을 회복한다거나, 심호흡, 명상, 요가와 같은 활동을 통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스트레스의 완화를 통해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증진시킬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수면 습관 들이는 것도 중요한 대처 기술입니다.  강력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것도 중요한데 가족, 친구, 지원단체와의 연결은 소속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위의 증상을 겪고 힘들어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변화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면 들어주고 지지해 주세요. 그러나 그들이 말을 하기를 원치 않을 때는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허용한다면 치료를 이해하고 적절한 지원을 위해 전문가를 함께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한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클 경우 상담사와의 상담도 좋은 방법입니다. 


PTSD는 치료 가능하고, 적절한 지원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PTSD를 이해하고, 증상을 관리하며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되는 치료, 자기 관리 및 대처 기술의 조합이 필요합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세대 간의 갈등

댓글 0 | 조회 1,101 | 2021.07.28
요즘 ‘라떼는’ 이라는 말이 유행어처… 더보기

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2)

댓글 0 | 조회 1,071 | 2021.07.14
자신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가치있는 존… 더보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댓글 0 | 조회 1,052 | 2021.12.21
상담통해 만나는 많은 분들이 가족에게… 더보기

뇌과학이 알려주는 중독 (알코올, 마약, 도박 그리고 게임)의 이유

댓글 0 | 조회 1,038 | 2023.08.08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 더보기

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1)

댓글 0 | 조회 1,029 | 2021.06.10
Self-care가 단순히 자기 관리… 더보기

내 자녀의 온라인 게임 중독, 어떻게 해야 할까?(2)

댓글 0 | 조회 999 | 2022.04.13
부담 없이 게임을 하는 것은 긴장을 … 더보기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 상담사와의 부모모임

댓글 0 | 조회 972 | 2022.08.09
그 전 칼럼에서 소개했던 IYP프로그… 더보기

2022년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온라인 도박에 대한 보고서

댓글 0 | 조회 929 | 2022.10.11
2022 년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더보기

도박 장애

댓글 0 | 조회 908 | 2023.07.11
DSM(Diagnostic and S… 더보기

감정관리의 중요성: Pink shirt day를 지지하며

댓글 0 | 조회 868 | 2022.05.10
세상에 그리고 인생에 많은 문제들이 … 더보기

ProCare와 Asian Family Services의 공식적인 파트너쉽

댓글 0 | 조회 836 | 2023.06.13
의료 공급업체인 ProCare와 아시… 더보기

FIFA 월드컵, 스포츠 도박 그리고 웰빙

댓글 0 | 조회 783 | 2022.12.07
2002년도의 국민적 대 단합의 월드… 더보기

도박의 해와 아동 학대

댓글 0 | 조회 773 | 2023.02.15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가정 폭력은 2… 더보기

도박장에서도 도박자를 보호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736 | 2023.09.12
9월 4일자 뉴스에서 스카이 시티가 … 더보기

도박 피해 인식 주간

댓글 0 | 조회 710 | 2022.10.12
2005 년부터 9 월 첫 주에는 도… 더보기

동양인들을 위한 NGO의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663 | 2023.10.10
정부에서는 많은 비영리 법인들을 지원…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78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471 | 6일전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우선순위가 있는 삶

댓글 0 | 조회 453 | 2024.03.13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더보기
Now

현재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53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 더보기

디지털 시대의 온라인과 전화상담

댓글 0 | 조회 345 | 2023.12.13
기술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 더보기

자신을 위한 용서

댓글 0 | 조회 276 | 2024.02.14
요즘 SNS를 통해 보여지는 개개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