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물에서 녹물이 나와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우리집 물에서 녹물이 나와요!

0 개 514 김도형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클랜드에서 플러머로 일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집주인 분들이 가장 당황하며 급하게 저희를 찾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녹물 문제입니다. 수돗꼭지에서 갑자기 노란 녹물이 나오면, 누구라도 깜짝 놀라고 당황하게 마련이죠.


db382873cad6be4fc32129387c81367d_1709023568_785.png
 

혹시 여러분의 수돗물이 갈색으로 보이나요? 또는 녹슨 색깔의 물이 나오나요? 분명히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물이 변색되었다는 것은 침전물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마시거나 씻는 데 사용할 수는 있고, 갈색 물이 꼭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일은 오래된 주택뿐만 아니라 새로 지어진 집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우리 집 안의 작은 배관 문제일 수도 있고, 때로는 오클랜드 카운실에서 운영하는 큰 상수도 시스템에서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 건설 현장이나 주요 파손으로 인해 침전물이 휘젓겨 물 색깔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요 증가로 인한 수도관을 통한 물 흐름 증가나 지역 소방서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소화전을 연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갈색 물이 나오는 가장 흔한 이유는 누수된 배관 수리나 녹슨 배관 교체로 인해 이탈된 산화철, 즉 녹입니다. 좋은 소식은 대개 몇 시간 내에 물이 저절로 맑아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몇 시간이 지나도 물이 맑아지지 않는다면, 전문 플러머의 의견이 필요할 것입니다.


집에 녹물이 나온다고 해서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여태껏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칼럼을 적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단기간에 나타난 갈색 물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요. 물론, 옷에 남는 누런 자국이나 불쾌한 냄새로 인해 일상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갈색 물을 마시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아요. 샤워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문제가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관 내부의 녹은 다양한 형태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으며, 녹이 쌓이게 되면 배관이 부식되고 균열이 생겨 수돗물이 공기 중의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누수된 배관은 집 안에 곰팡이와 곰팡이가 생겨나게 하여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이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맑지 않다면, 물 필터 설치를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터는 이러한 불쾌한 물질을 걸러내어 여러분의 생활에 깨끗하고 맑은 물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갈색 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 이것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테스트가 있어요. 바로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통한 확인입니다. 만약 문제가 뜨거운 물에서만 발생한다면, 이는 대개 온수기(핫워터 실린더 또는 가스 인피니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모든 수도꼭지에서 갈색 물이 나온다면, 문제는 집 안팎의 배관에 있을 가능성이 크겠죠.


db382873cad6be4fc32129387c81367d_1709023602_1643.png
 

1. 차가운 물 테스트: 수도꼭지에서 차가운 물을 조금 틀어보세요. 20분 동안 흘려보낸 후에 물이 맑아진다면, 이는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어요. 아마도 근처에서 진행된 상수도 파이프라인 작업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계속 갈색 물이 나온다면, 이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플러머에게 연락해 주세요.


2. 뜨거운 물 테스트: 이제 뜨거운 물의 상태를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뜨거운 물에서만 갈색 물이 나온다면, 온수기 내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실린더 안에 녹물이 쌓여서 나오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온수기를 다시 가동했을 때, 내부의 침전물이 움직이면서 물이 갈색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온수기가 오래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갈색 물이 오직 온수에서만 나오거나, 온수를 사용한 후 갈색 물이 계속된다면, 온수기 내부를 청소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온수기 바닥에 쌓인 스케일이나 내부의 녹 때문에 물이 탁해질 수 있으며, 이는 온수기가 수명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무엇이든, 온수를 사용한 후 갈색 물이 나온다면, 자격을 갖춘 전문 플러머에게 온수기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조치들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웃과 대화를 나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이웃집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 이는 우리 지역의 상수도 시스템에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인근 지역에서의 파이프 유지 보수 작업, 파이프의 파열 또는 수원의 변경 등은 침전물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폭우를 겪었다면, 이는 기존의 물 처리 장비가 갑자기 증가한 물의 양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과도한 철분이 물에 섞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집에서 워터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워터케어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터케어의 웹사이트를 확인하거나 직접 연락을 취해보면, 여러분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지 보수 작업이나 다른 상황들이 상수도 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웃의 수돗물은 깨끗한데, 오직 여러분의 집에서만 물색이 흐리거나 녹물이 나온다면, 집안의 파이프 상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땅속에 매장된 파이프는 부식되거나 마모될 수 있습니다. 집 아래나 벽 속에 숨어 있는 파이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모두 갈색으로 나온다면, 파이프 라인 점검을 고려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 


db382873cad6be4fc32129387c81367d_1709023625_8848.png
 

1970년 이전에 지어진 많은 집들에서는 아연도 강관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파이프는 물과 접촉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되고 녹슬게 됩니다. 바로 이 녹이 수돗물을 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주범이죠. 구리 파이프의 경우에는 녹이 생기지는 않지만, 오래됨에 따라 작은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구멍을 통해 흙이 들어와 물의 색깔을 변색시킬 수 있습니다.


집 안의 배관 문제를 의심하신다면, 전문 플러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는 오클랜드의 다양한 가정에서 녹슨 파이프를 교체해 드리면서, 그동안 심각하게 녹이 슨 파이프로부터 나온 물로 샤워를 해왔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라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여러분의 집이나 동네에서 물이 갈색으로 나오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첫걸음은 이러한 기본적인 점검에서 시작됩니다. 집 안팎의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저희와 같은 플러밍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16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286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488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489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59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1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87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20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27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153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33 | 2024.04.23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109 | 2024.04.23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99 | 2024.04.20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7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83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4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63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206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76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71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42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3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14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91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