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할례를 원하지 않아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우리는 할례를 원하지 않아요!

0 개 1,131 월드비전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034_1616.png
 

2월 6일은 여성 할례 철폐의 날입니다.

아직도 성인식 등 문화적 관습 하에

시행되고 있는 여성 할례

(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를

근절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날입니다.



할례가 시행되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법적으로 할례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만 있을 뿐 여전히 할례는

문화적 관습이라는 이유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2030년까지 2백만 명의 소녀들이

여성 할례의 위험에 처할 상황에 놓여있으며,

오늘까지 2억 명의 어린이 및 여성이

할례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성 할례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064_3194.png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 할례를

“비의학적 이유로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의도적으로

절단하거나 손상시키는 행위”로 정의합니다.

여성 할례는 유아기에서 15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에게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소녀들은 할례를 받다

목숨을 잃기도 하고,

마취도 없이 시행되는 시술에

끔찍한 고통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또한 평생 동반되는 부작용과

트라우마를 겪어야만 합니다.


여성 할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100_5292.png
 

여성의 명예와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마을에서는 여성 할례를 받지 않았다면,

여성 사이에 있을 자격조차 없었죠.


월드비전을 통해 여성 할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더 이상 할례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요.


소녀들을 위한 일이 아닌,

해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 前 할례 시술가(circumciser)였던

나이모두(케냐)

*그녀는 전통이라는 이유로

4만 명 이상의 소녀들의 할례를 진행했고,

매번 똑같은 칼날을 사용했다고 한다.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141_5894.png
 

여성 할례를 통한 건강상의


이점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성기의 조직을 손상시키고

여성의 건강에 위험을 가합니다.



또한 의료 전문가가 시행하지 않고,

마을의 어른들이 면도날과 가위로

마취, 소독, 의료장비 없이

비위생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높은 감염 위험과 많은

산과적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통증, 출혈, 용변 장애를 부르는

누공 등의 합병증을 겪어야만 합니다.


여성 할례 철폐를 위한 월드비전의 노력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171_7963.jpg
 

“인식 개선 활동”

그랜드마더 프로젝트


여성 할례를 전통 의식으로 여기는 이들의

잘못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요.


그중 하나가 바로 할머니의 인식을 변화시켜

할례의 위험에 있는 어린 소녀들을 지키는

‘그랜드마더 프로젝트’입니다.


워크숍, 포럼, 콘서트 등을 통해

할머니와 아동들에게 아동의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여성 할례와 조혼 등의

문제점을 가르치고 인식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세네갈 콜다 지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전 할머니 중 41%만이

여성 할례를 반대했으나,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무려 93%의 할머니들이

여성 할례 반대를 외쳤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 할례를 문화적 의무로 여기는

할머니의 비율도 86%에서

5%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249_6761.png
조혼 및 할례 피해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숙사 완공식 모습, 케냐


“피해 여성 수술 및 생계 지원”


여성 할례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술비, 교통비, 식비 등을 지원해요.


또한, 여성 할례를 통해 소득을 얻었던

사람들에게는 다른 생계수단을 지원해

할례를 근절하고자 노력합니다.


더불어, 피해 여성들에게도 생계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과 창업 자금 대출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격려하고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15살 메리의 이야기 : 할례와 조혼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주는 월드비전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319_479.jpg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저는 공부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언젠가 멋진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꿈을 꾸곤 했어요.

엄마는 힘든 가정 형편 속에서도

저와 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죠.


하지만 아빠의 알코올 중독이 심해지면

제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어요.


저는 10살이 되던 때 가족들과

어머니를 돕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어야만 했어요.

금광에 가서 며칠 동안 일하거나,

장작을 구해 장터에 팔기도 했죠.


마을 사람들은 아버지에게

딸이 있는데 왜 가난에 허덕이냐며,

저를 결혼시키라고 설득했어요.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409_6087.png
 

아버지는 저에게 할례를 받을 것을 강요했어요.

결혼을 하려면 꼭 할례를 받아야 했거든요.


마을의 한 할아버지가 저와 결혼하기 위해

지참금을 제안했지만, 저는 거절했어요.

아빠가 저의 의견을

존중해 줬을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며칠 후 물을 길어오다가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했고,

그 노인과 결혼을 해야만 했어요.


부모님은 결국 지참금을 받으셨고,

저는 노인에게 끌려와

할례를 받고 결혼을 해야만 했어요.

저는 고통 속에서 매일을 보냈어요.


하지만 고통 속에서 살 수는 없었어요.

저는 어느날 물을 길러갔을 때 도망쳤어요.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끝없이 달리기만 했죠.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460_6391.png
 

3일을 숲에서 보냈는데,

저를 우연히 도와주신 분들이

할례와 조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들을

돕는 월드비전 구조센터를 알려주었어요.


그래서 기적적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고,

지금은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제 삶이 너무나도 꿈만 같아요.

제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거든요.


이제 저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요!

이곳에서 지내며 언젠가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제가 어른이 되면 고향에 돌아가

저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도울 거예요.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512_9744.png
 

메리가 살고 있는 케냐의 웨스트포콧은

여성 할례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입니다.

10명 중 7명이 할례를 경험하였습니다.


월드비전은 아동, 마을 원로,

종교 지도자, 공무원 등

사회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FGM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메리와 같은 아이들이

할례와 조혼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83533_9005.jpg
 

전 세계 소녀들이 그릇된 문화로

명예와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권리를 통해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아이들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2월 6일 여성 할례 철폐의 날,

소녀들의 밝은 웃음이

세상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https://www.worldvision.org.nz/give-now/sponsor-a-child-korean/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뉴질랜드 월드비전은 1970년에 설립되어 현재 31개국에서 290만명의 지구촌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 코로나19만큼 무서운 모기를 찾아 페루 아마존으로 향하다

댓글 0 | 조회 772 | 2022.05.11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입니… 더보기

에스와티니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12,300km를 왕복한 후원자

댓글 0 | 조회 1,093 | 2022.04.27
후원 아동과 후원자가 가족이 될 수 … 더보기

세계물의 날 “물을 잘 쓰는게 가뭄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 아프리카 케냐스토리

댓글 0 | 조회 738 | 2022.04.13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 더보기

우크라이나 전쟁 월드비전 긴급구호 현황

댓글 0 | 조회 851 | 2022.03.23
2월 24일 러시아의 본격적인 군사작… 더보기
Now

현재 우리는 할례를 원하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132 | 2022.02.23
2월 6일은 여성 할례 철폐의 날입니… 더보기

내 숨이 붙어있는 동안 후원은 계속해야지요.

댓글 0 | 조회 924 | 2022.01.27
“내 숨이 붙어있는 동안 후원은 계속… 더보기

지금 당신의 집에 '화장실'이 없다면?

댓글 0 | 조회 1,282 | 2022.01.12
우리나라 인구의 약 11배에 달하는 … 더보기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 후원은 돈이 아깝다던 그의 생각이 바뀐 이유는?

댓글 0 | 조회 1,387 | 2021.12.08
"솔직히 후원은 돈이 아깝다고생각했어… 더보기

배우 이광기, "석규야 아빠 잘하고 있지?"

댓글 0 | 조회 1,049 | 2021.11.24
“346,0882,698이 숫자가 뭔… 더보기

따끈한 씨감자 한 알, 잘 먹어야 잘 바뀐다!

댓글 0 | 조회 843 | 2021.11.10
얼마 전 한 끼를 금식하는 시간이 있… 더보기

나를 살게하는 동력은 ‘후원아동’ <세상의 끝> 저자 안성훈 후원자와의 만남

댓글 0 | 조회 818 | 2021.10.28
얼마 전 성황리에 마친 제5회 #월드… 더보기

읽고 쓰며 자라나는 아프리카 아이들! 국제 문해의 날

댓글 0 | 조회 815 | 2021.10.13
9월 8일,무슨 날일까요?절기상 백로… 더보기

가난의 꼬리표, 소외열대질환에서 아이들을 지킵니다

댓글 0 | 조회 1,265 | 2021.08.26
소외열대질환. 이름부터 생소한 이 병… 더보기

19만명의 난민아동이 노동착취를 당하기 쉬운 이유

댓글 0 | 조회 1,188 | 2021.08.11
노동으로 인해 자신의 권리를누리지 못… 더보기

희망의 씨앗을 심어요 (2)

댓글 0 | 조회 821 | 2021.07.14
넷째, 질 좋은 감자의 생산 체계를 … 더보기

희망의 씨앗을 심어요 (1)

댓글 0 | 조회 777 | 2021.06.23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에티오피아의 식… 더보기

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댓글 0 | 조회 1,217 | 2021.06.10
서아프리카의 황금빛 나라, 말리를 아… 더보기

아프리카 아이들의 필수 식량!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땅콩잼?! / 세계보…

댓글 0 | 조회 1,174 | 2021.05.26
2,385,000명이 숫자가 무엇을의… 더보기

로힝야 난민캠프 화재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

댓글 0 | 조회 982 | 2021.05.12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에 큰 화재… 더보기

월드비전에도 BTS가 있다고?

댓글 0 | 조회 1,240 | 2021.04.29
“BTS? 뭐야뭐야~!” 하신 분 계… 더보기

'교수가 된 후에도, 매달 도착한 후원금 15달러' 미국의 노부인 후원자가 일으킨…

댓글 0 | 조회 1,495 | 2021.04.14
“45년 동안 매달 편지와 15달러를… 더보기

시리아 내전, 잃어버린 10년

댓글 0 | 조회 1,295 | 2021.03.24
2011년 3월 15일에 발발한 시리… 더보기

방송인 박미선이 전하는 7살 소녀 파스카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24 | 2021.03.09
나무를 구하러 산에 갔다가사고로 돌아… 더보기

꿈꾸는 소녀 니무냐의 신나는 글 읽기

댓글 0 | 조회 1,971 | 2021.03.04
“교실에 책상이 넉넉히 놓여져 있는 … 더보기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 2020년 월드비전 자립마을을 …

댓글 0 | 조회 2,023 | 2021.02.11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변화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