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 정훈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EduExperts
새움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0 개 1,128 오소영
b3dce962a1bc6cd40c6573fe1dc34dc6_1713914248_007.jpg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기에 억지로 떠넣는데 밥이 목에서 걸리는 것 같아 꺼림직했다. 


수저를 팽개치듯 물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뛰쳐나오는데 왠지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차를 달리는 중에도 계속해서 더부룩하니 내려갈 생각을 안했다. 이러다가 큰 탈 나는거 아닌가 싶어 은근히 겁이나기 시작했다. 온 신경이 그 쪽으로만 쏠렸다.


오늘은 안과예약이 있어 병원을 가는 참이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이니 환자전용 주차장을 이용해야했다. 조금 늦으면 자리가 없어 서두르게 되는 것이다.


주차비 몇 푼 아끼는 것도 그렇지만 병원 입구도 가깝고 너무 편하고 좋아서 전쟁같은 난리를 치는 것이다.


아침 공기는 맑고 신선했다. 길에 떨어져 구르는 낙엽들이 계절을 재촉하는지? . . . 집 안에서 느끼지 못했던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이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막힌듯한 속 만 아니라면 이른아침 드라이브 치고는 썩 괜찮은 기분이었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더라면 따끈한 커피한잔 마시고 나올 수 있었을텐데 . . . 게으름을 자책했다.


서두른 보람은 있었다. 촘촘히 서 있는 차들을 훑어 지나는데 쪼삣하게 비어있는 딱 한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앗차하면 놓쳤을 아슬아슬한 행운이었다.


사실 이 주차장은 환자전용이 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차를 몇 대 밖에 댈수없는 아주 작은 공간이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거기 주차를 하는 날은 아침부터 재수 좋은 날이란 생각이 든다.


일찍 카페가 문을 열었는지 알수 없지만 따뜻한 물이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았다. 몇 발짝 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멀찍이 문 앞에서 누군가가 인사를 건네오며 반겨주고 있질않은가.


이건 또 무슨 훼방꾼? 통역을 맡아주실 통역사님이 왠일로 이토록 일찍이도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는 물건너로 갔다. 시간이 많이 이른데도 곧바로 접수를 마쳤다. 1번 대기실로 가서 기다려야 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의 진단을 받고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온지가 벌써 몇 년째다. 안과 분위기는 이제 내 집처럼 익숙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대기실엔 사람들로 북적인다. 환자가 대부분 노인들이여서 자녀들과 동반 보호자가 많아 거의 앉을 자리가 없다. 


겨우 반대편 출구 쪽 끝에 자리를 잡아 앉을수가 있었다.


병원에서의 기다림은 인내심이 필요할만큼 지루하다. 자연히 통역사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진솔하게 사람사는 이야기 나누다보니 어느새 인간적인 친분도 생겼다. 공인된 장소에서 젊은이들과 맘 놓고 대화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도 얻으며 얼마간 젊어지고 오는 느낌마저 들기 때문이다.


충충한 대기실 안에 갑자기 커피향이 코끝에 감겨온다. 누군가가 커피를 들고 와 마시는 모양이었다. 편치않은 속을 다시 휘저어 놓았다. 커피 내음은 점점 더 가까이 짙어와 후각을 자극했다.


은연 중 고개를 들어 둘러보니 여러 사람들이 커피 잔을 들고 기분 좋게 마시고 있질 않은가.


입구쪽에 하얗게 반짝이는 금속의 물통이 눈 에 확 들어왔다.(오~라 저거였구나, 누가 가져왔을까? 마시는 이들은 또 어떤 사람들인가? . . .) 어느 양로원같은 기관에서 단체로 치료를 받으러 온 줄 알았다. (아 나도 한잔 마시고 싶다.)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니 관심 끊기로 하고 시선을 돌리는 참이었다.



누군가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두 눈만 빠끔히 보이는 히잡으로 몸을 감싼 여인이었다. 의아해서 바라보는 내게 그녀가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커피 드시겠어요?”


와~너무 반가워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다급하게 오케이를 연발하며 고개마저 주억거리고 있었다.


참 특별한 날이다. 이 기막힌 우연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 . . . 생면부지의 나를 챙기려는 이 여인은 어디서 온 천사?인가.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마치 내 안타까운 속을 읽고 찾아온 전령같았다.


너무 좋아하는 내게 밀크도 넣을까 설탕은 몇 스푼? 기호까지 물었다.


정성스레 만들어 온 종이컵 모닝커피 한잔. 눈물이 날만큼 감동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통역사님이 살짝 놀라는 눈치었다. 


따끈한 한 모금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자 뭉쳤던 속이 슬금 슬금 풀려 내리는 것 같았다. 간절하게 바라던 바로 그것이었다.


어느 멋진 자리에서 고급 잔에 마시는 커피보다 대단하고 값졌다. 그건 커피가 아니라 마음을 다스려준 훌륭한 약이었다.


이른 아침 썰렁한 병원 대기실에서 긴장하고 앉아있는 노인 환자들을 위하여 마련한 그 따뜻한 위로가 너무 고마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더니 목에 걸린 명패를 보여주며 자원봉사를 나왔노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다른 병동에서 봉사를 해 왔는지는 모르겠다. 긴 세월 다닌 안과에선 처음으로 접한 일이었기에 감동이 특별했다.


빈 몸 챙겨 나오기도 바쁜 이른 시간에 물을 끓여 담고 준비해 왔을 생각을 하니 그녀의 사랑이 다시금 느껴져 왔다.

내 감동만큼이나 그녀의 마음도 기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만족했다.


자원봉사는 베품의 기쁨과 보람이 함께한다는 것임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주었다.



그 다음날 친구와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다. 시티 어느 한 식당이었다. 항상 바쁜 시간을 젊은이들에게 양보하고 조금 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는다. 나이 먹은 이들의 예의이고 그래야 옳은 대우도 받기 때문이다.


자리가 많이 헐렁해서 인사도 깎듯하다. 여유있게 먹고 싶은 걸 시키고 하고 싶은 말 다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누군가 우리보다 더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 흘낏 보게 되었다. 눈이 마주친 이는 앳된청년 낯익은 얼굴이었다. 그가 먼저 나를 알아본듯 낯을 붉히며 꾸벅 인사를 해왔다.


청년은 근처 건강식품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내 단골 숍이기도 해서 자주 보게되는 젊은이다. 세월이 꽤 지났음에도 항상 처음 자세로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가 조금 멀찍이 떨어져 앉아 무언가를 시켜서 먹기 시작했다.


우리의 식사는 거의 끝나고 일어나려는 순간이었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며 저쪽 청년것까지 함께 해 달라고 조용히 말했다. 왜냐고 묻는 듯 주인이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다.


동행한 친구도 그가 누구인지를 알기에 이상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아무말도 안하고 웃기만 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어제의 감동이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었을까?나도 누구에겐가 감동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생겨난 것 같았다.

감동이란 전염병처럼 저절로 전달이 되는 모양이다. 그럴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 얼마 안되지만 점심 값을 지불하고 나오는데 왜 그리도 행복하던지 . . . 아마 그 친구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뜻밖의 선의에 그지없이 고마워하는 눈빛에서 그걸 느꼈다.


일 년에 한 사람 당 마시는 커피가 평균 450잔 이 넘는다고 한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그래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이야기다. 새롭게 맛을 개발해 이름도 다양한 무슨 무슨 커피들. 맛은 그만두고 이름 외우기만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토록 많이 마시는 커피 중에 감동의 커피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마음 따뜻해지는 특별한 커피는 그 중에 몇 잔이나 될까? 내가 한국에 살지 않아 그럴만한 자격도 없지만 괜스레 한마디 하고 싶다.


짙은 향기보다 더 깊게 교감을 자극하는 커피의 세상. 그런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박한 순백(純白)의 꿈

댓글 0 | 조회 12 | 27분전
창문 커튼을 드디어 새 것으로 바꾸었다.망사의 투명감도 잃고 칙칙해져서 눈 에 거슬린지가 한참 되었다. 새 것을 사다놓고도 도무지 엄두가 나지않아 손을 대지 못했… 더보기

어디 가세요?

댓글 0 | 조회 508 | 2025.08.27
아침 일찍 움직이는게 서툴러진지 오래되었다. 이제 자유로운 영혼 인생이 석양에서 머뭇거린다. 모처럼 이른 외출이 바쁘기만 했다.지난 5,6년을 편하게 다니던 길 … 더보기

어느 빌리지의 오후 한때 (수요일기)

댓글 0 | 조회 517 | 2025.07.23
물먹은 풍선처럼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다. 엷은 바람만 스쳐도 곧 물폭탄을 터트릴것 같다. 하늘을 아무리 살펴봐도 어느 한 귀퉁이 열릴것 같지가 않다.가야 하… 더보기

그녀, 영화배우의 딸

댓글 0 | 조회 600 | 2025.06.25
옆집에 사는 지은이네가 이사 온지도 어언 일년이 지났다. 대학생 지은이는 큰 딸과 친구가 되어 저를 언니라 부른다고 했다. 동생이 하나 더 생겨 좋다나.엄마와 세… 더보기

영순씨가 시집간 컵라면 사랑

댓글 0 | 조회 389 | 2025.05.28
10월의 나드리가 심난했다. 찬란한 햇살속에서도 바람이 맵고 차가웠다. 방한복으로 두툼하게 입고 외출을 서둘렀다.밖에 나오니 안에서의 생각보다 더 추웠지만 낮기온… 더보기

떡!... 먼 추억, 가까운 그리움

댓글 0 | 조회 502 | 2025.04.22
떡이 보이면 밥 내놓고 먹는 사람이 있다는게 좀 우습지 않은가. 온갖 먹거리 풍성한 이 시대에 여전히 떡이 좋은 사람은 틀림없는 떡보일 것이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더보기

찬란한 배신

댓글 0 | 조회 593 | 2025.03.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주말 늦잠을 자던 시연이 눈을 떴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뭘 이렇게 일찍부터 지지고 볶을까?… 더보기

시애틀에서 온 손님

댓글 0 | 조회 454 | 2025.02.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기내에 오르자마자 좌석을 확인하고 짐칸에 짐을 챙겼다. 잽싸게 먼저 자리를 잡은 석규가 어서 앉으라고 눈짓을… 더보기

남대문 시장을 추억하다

댓글 0 | 조회 566 | 2025.01.29
최근에 어느 유튜버가 올린 남대문 시장 영상을 보게 되었다.그 것을 마주하는 순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고향집 소식을 접한것처럼 반가웠다.남대문 시장은 그… 더보기

크리스마스 2010

댓글 0 | 조회 523 | 2024.12.17
드디어 그녀가 왔다.공항 대합실 많은 인파 가운데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는 금방 찾아냈다. 굳게 껴안은 가슴으로 따뜻한 서로의 숨결이 교차했다. 살아있어서 … 더보기

전하지못한 이야기 ‘해금강’

댓글 0 | 조회 463 | 2024.11.19
지인 j 님께!H 여사와 우리 셋이 모이면 노후의 삶을 어디에서 살면 좋겠냐는 말을 자주 했었지요.서울에서 나고자라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시골살이를 동경하는 막연한… 더보기

지팡이 짚고 해탈(解脫)?

댓글 0 | 조회 473 | 2024.10.23
유난히도 햇볕 찬란한 지난 6월 어느 날이었다.기분도 가볍게 외출채비를 하고 나섰다. 얼마쯤 걸었을 때 였다. 한쪽 다리에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조… 더보기

영원한 사랑의 메신저

댓글 0 | 조회 454 | 2024.09.24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빨리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었다.공항에서 집으로 달려갈 동안 언니는 지하철 타고 버스 갈아타며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더보기

어떤 인연

댓글 0 | 조회 775 | 2024.08.27
촘촘한 연립주택 단지안, 새까만 쎄단이 경사진 거친 길을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자가용에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햇볕을 … 더보기

친구처럼, 연인처럼, 오랜지기들

댓글 0 | 조회 1,337 | 2024.07.24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장례 예배는 끝났다.90을 살다 가셨으니 호상이라고 누구 한사람 서러워 하는 이도 없다.인생의 허무랄까 알수없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732 | 2024.06.26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1,137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Now

현재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1,129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928 | 2024.03.26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잃었던 정서(情緖)를 마주하던 날

댓글 0 | 조회 897 | 2024.02.27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 . . .또 한 날 선물로 받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어영부영 보내기엔 불안하고 괜스레 죄스럽다. 컴퓨터 앞에 앉아 몇자 쓰… 더보기

지워지지않는 이름, 그녀 ‘레베카’

댓글 0 | 조회 1,465 | 2024.01.30
내게 북유럽 패키지 여행은 아무래도 ‘러시아’가 핵심이었다.동행하자는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내 귓전에서 사라지지가 않았다. 정말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여기는 지…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1,105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어그부츠와 미나리 형님

댓글 0 | 조회 952 | 2023.11.28
아직도 그 전화 번호를 잊지 않고 있다.833 8X8X 누르기만하면 자즈러질듯 반가워 하시던 그 형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전화 한 통화가 뭐 … 더보기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974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1,076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서 반갑게 맞이해 달라고 . . .오늘아침 단장님 굿모닝 톡에도 봄소식이 묻어왔다. 고목에 새 순이 돋아나니 우리도 힘내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