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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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위하여

0 개 256 오클랜드문학회

시인 최 재호


그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고요의 중심에 계신다


나는 새벽의 가장 깊은 틈에서

그의 숨결을 듣는다 -

말이 아닌, 존재로 말하는 목소리


사람들은 외로움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안다,

외로움은 그가 내게 다가오는 방식임을

그리하여 나는 어둠 속에서도

누군가의 손길처럼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그는 나의 부재 속에서

나를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그는 나의 침묵에 깃들어

내 안의 가장 소중한 자리를 채운다


고로, 나는 외롭지 않다

이 고요조차

그의 존재로 가득차있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알았다-

외로움은 떠나야 할 그림자가 아니라,

나를 완성시키는 빛의 또 다른 얼굴임을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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