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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 개 263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오 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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