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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면

0 개 328 오클랜드문학회

시인 박 영배


꽃 피고 지고 온종일 꽃잎 날리는 4월이면

어김없이 봄을 탑니다

백목련 하얀 미소가 말간 하늘로 흐르고

닫힌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면

먼 데서 아련한 기별 하나 올 것만 같아

빈 마당으로 눈이 자주 갑니다


오랫동안 묻고 살아온 꽃 사연 하나

한때 철없이 뛰놀며 부르다만 노래처럼

철 지나 얼음장 밑에 가라앉는 줄 알았는데

이맘때면 집 마당에 소복이 피어올라

가슴 뭉쿨하게 손 내미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밤이 되면 꽃잎이 눈처럼 날려

유리창 너머 슬프게 기웃거리는데

얼마나 더 묻고 살아야 잊힐 수 있을까

저만치 잠든 계곡으로 산물내려가는 소리

내 침침한 가슴으로 백목련 꽃등 하나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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