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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숙留宿

댓글 0 | 조회 98 | 2일전
시인 : 오민석푸른 안개에 잠긴 숲이여우리가 불타는 별처럼언젠가 사라질지라도지상에서의이 즐거운 유숙을 기억하라사람들이화톳불 가에 모여저녁밥을 나누는이 장엄한 풍경… 더보기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댓글 0 | 조회 181 | 2020.07.29
시인:류 시화너였구나나무 뒤에 숨어 있던 것이인기척에 부스럭거려서 여우처럼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슬픔, 너였구나나는 이 길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었다날이 저물기 전… 더보기

사랑의 동일성

댓글 0 | 조회 217 | 2020.07.14
시인 이 운룡왼손이 오른손을 잡고 속삭였다. 사랑은 이원적 동일성을 지향한다고. 손과 손, 그 사이 뜨거운 세상이 행복이다. 손은 둘이지만 하나의 사랑을 지향한다… 더보기

오래된 집

댓글 0 | 조회 636 | 2020.06.24
시인 주 영국큰집 뒤안의 오래된 우물벼락 맞은 대추나무 옆밤에는 두런두런 도깨비들이 살았다할머니가 우물을 떠난 뒤에도유월 유두만 되면 도깨비들이머리를 풀고 머리를… 더보기

그리운 명륜여인숙

댓글 0 | 조회 575 | 2020.06.10
오 민석잠 안 오는 밤 누워 명륜여인숙을 생각한다. 만취의 이십 대에당신과 함께 몸을 누이던 곳 플라타너스 이파리 뚝뚝 떨어지는거리를 겁도 없이 지나 명륜여인숙에… 더보기

낯선 집

댓글 0 | 조회 378 | 2020.05.27
시인 배 창환나 오래전부터 꿈꾸었지내가 살고 있는 이 집 지나다 무작정 발길 이끌어 들르는 때를,그때 이 집에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타고 놀던 밝은 햇살과그늘… 더보기

종로, 어느 분식점에서 아우와 점심을 하며

댓글 0 | 조회 934 | 2020.05.12
시인: 황 지 우국수 두 그릇과 다꾸왕 한 접시를 놓고 그대와 마주앉아 있으니아우여, 20년 전 우리가 주린 배로 헤매던서방 고새기 마을 빈 배추밭이 나타나는구나… 더보기

미자의 모자

댓글 0 | 조회 651 | 2020.05.01
시인 이 산하시를 쓸 때마다 이창동 감독의 명화 ‘시’가 떠오른다.잔잔한 강물 위로 엎어진 시체 하나가 떠내려 온다.하늘을 바로 보지 못하고 죽어서도 엎어져 있다… 더보기

슬픔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953 | 2020.04.21
시인:정 호승슬픔을 위하여슬픔을 이야기하지 말라.오히려 슬픔의 새벽에 관하여 말하라.첫아이를 사산한 그 여인에 대하여 기도하고불빛 없는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그 … 더보기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

댓글 0 | 조회 783 | 2020.04.02
시인 김 영 남만약 어느 여자에게 이처럼아름다운 숲속 길이 있다면난 그녀와 살림을, 다시 차리겠네.개울이 오묘한 그녀에게소리가 나는 자갈길을 깔아주고군데군데 돌무… 더보기

그 사람을 가졌는가

댓글 0 | 조회 823 | 2020.03.24
시인: 함 석헌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그… 더보기

댓글 0 | 조회 353 | 2020.03.11
시인: 신 경림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큰물에 우정 제… 더보기

저녁의 노래

댓글 0 | 조회 280 | 2020.02.26
시인: 이 상국나는 저녁이 좋다깃털처럼 부드러운 어스름을 앞세우고어둠은 갯가의 조수처럼 밀려오기도 하고어떤 날은 딸네 집 갔다 오는 친정아버지처럼뒷짐을 지고 오기… 더보기

여름의 침묵

댓글 0 | 조회 231 | 2020.02.12
시인 : 마 종기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대낮의 하늘 아… 더보기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댓글 0 | 조회 406 | 2020.01.29
시인: 도종환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사랑도 없다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더보기

딸을 기다리며-고3 아이에게

댓글 0 | 조회 450 | 2020.01.15
시인: 박철늦은 밤이다이 땅의 모든 어린 것들이 지쳐 있는 밤너만 편히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이 지구상 어느 나라에 우리처럼가난은 곧 불행이다, 라는 공식을 외우… 더보기

바닥을 친다는 것

댓글 0 | 조회 700 | 2019.12.23
이 산하 시인​누군가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가 봤다고 말할 때마다누군가 인생의 바닥의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 말할 때마다오래 전 두 번이나 투신자살에 실패했다가수중… 더보기

식민지의 국어시간

댓글 0 | 조회 362 | 2019.12.11
시인:문 병란내가 아홉 살이었을 때20리를 걸어서 다니던 소학교나는 국어 시간에우리말 아닌 일본말,우리 조상이 아닌 천황을 배웠다.신사 참배를 가던 날신작로 위엔… 더보기

길에서

댓글 0 | 조회 319 | 2019.11.27
시인 황 동규무너진 사당 앞나뭇가지에서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와그 옆 나무 둥치 구멍에 숨어 있는나무 결 빼어 닮은 올빼미를 만난다.올빼미는 눈을 감고 있지만곤두세… 더보기

사과를 먹으며

댓글 0 | 조회 507 | 2019.11.13
시인:함 민복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마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 더보기

어머니 연잎

댓글 0 | 조회 421 | 2019.10.23
시인 : 최 영철못 가득 퍼져간 연잎을 처음 보았을 때저는 그것이 못 가득 꽃을 피우려는연잎의 욕심인줄 알았습니다제 자태를 뽐내기 위해하늘 가득 내리는 햇살 혼자… 더보기

낙타는 십리밖에서도

댓글 0 | 조회 369 | 2019.10.09
시인 허 만하길이 끝나는 데서산이 시작한다고 그 등산가는 말했다길이 끝나는 데서사막이 시작한다고 랭보는 말했다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구겨진 지도처럼로슈 지방의 푸른… 더보기

푸른 별 노둣돌

댓글 0 | 조회 420 | 2019.09.25
시인 이 운룡이빨 다 빠진 잇몸으로바다가 하늘 한 입 우물거리다 넘기지 못해뱉어낸 물거품을 수평선 멀리밀어붙이고 있다.섬들은 마음 아프다는 속말을꾹꾹 눌러 삼키면… 더보기

삼겹살을 뒤집는다는 것은

댓글 0 | 조회 611 | 2019.09.11
시인 : 원 구식오늘밤도 혁명이 불가능하기에우리는 삼삼오오 모여 삼겹살을 뒤집는다.돼지기름이 튀고,김치가 익어가고소주가 한 순배 돌면불콰한 얼굴들이 돼지처럼 꿰액… 더보기

나에게 던진 질문

댓글 0 | 조회 408 | 2019.08.28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그 본질은 무엇일까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사람이 사람으로부터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첫…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