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며느리 2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방귀쟁이 며느리 2편

0 개 2,660 송영림

방귀쟁이 여성들의 이야기


‘며느리의 방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다양한 여성들의 방귀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형수의 이야기로, 형수가 시동생 앞에서 방귀가 나왔는데 자신의 여섯 살짜리 아이의 배를 문지르며 배가 아프냐고 물었고, 아이가 어머니가 방귀를 뀌면 내가 아프냐고 질문했다. 무안해진 형수가 아이를 혼냈고, 그러는 중에 아이가 도망쳤다. 시동생이 집에 간다고 일어나자 아이가 작은아버지를 부르며 아까 뀐 방귀는 내가 뀐 거라고 소리쳤다. 


사돈어른이 딸을 보러 왔을 때 시어머니가 방귀를 뀌고 손자에게 미루는 경우의 이야기도 있고, 사위 앞에서 방귀를 뀐 장모가 아들에게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 아들의 경우는 이후 사위가 오자 그의 앞에서 어머니에게 또 방귀를 뀌면 이번에도 내가 뀌었다고 말하겠다고 한다. 


또 어머니가 남의 집에 베를 짜러 가면서 아들에게 만일 자신이 베를 짜다가 방귀를 뀌게 되면 네가 뀌었다고 하라고 당부를 한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어머니가 베를 짜며 방귀를 뀌지 않자 아들이 어머니에게 자신이 뀌었다고 할 텐데 왜 방귀를 뀌지 않느냐고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며느리 방귀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주 많이 전해진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집에서 며느리를 얻었는데 며느리가 점점 얼굴빛이 나빠지는 것이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불러 왜 얼굴에 화색이 없냐고 물어보니 방귀를 뀌지 못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마음 놓고 방귀를 뀌라고 하자 며느리는 시아버지는 문고리를, 신랑은 상기둥을, 시어머니는 솥뚜껑을 붙잡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방귀를 한방 뀌니 식구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넘어졌다 엎어졌다 자빠졌다 빙빙 도는 것이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집이 쓰러질 것 같아 같이 못살겠다고 하며 친정으로 데려다 준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며느리는 신랑과 시아버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감나무가 있었다. 그것을 본 신랑과 시아버지가 감이 먹고 싶어 나뭇가지를 가져와 따보려고 했으나 나무가 너무 높은 나머지 도저히 따먹을 수가 없었다. 보다 못한 며느리가 나무 뒤에 대고 방귀를 뀌자 감이 우르르 떨어져 신랑과 시아버지는 감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결국 시아버지는 그 방귀 참으로 쓸 만한 방귀라고 하면서 며느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방귀 때문에 시집에서 쫓겨난 며느리가 배나무 아래에서 비단장수를 만나 방귀를 뀌어 배를 따준 후 비단을 얻어 부자가 되어 다시 시집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비단장수가 며느리가 방귀로 딴 배를 먹고 낸 소문이 임금에게까지 재주 많은 며느리로 소문이 나서 상을 받고 다시 시집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도 있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공의 탄도

댓글 0 | 조회 1,692 | 2020.06.24
공의 출발 각도를 Launch Ang… 더보기

방귀쟁이 며느리 3편

댓글 0 | 조회 1,891 | 2020.06.24
건강을 위한 배출방귀는 음식물의 소화… 더보기

무.조.건! 뱃살 빠지는 운동 공복에 하는 10분 복근루틴

댓글 0 | 조회 2,087 | 2020.06.24
뱃살 때문에, 특히 흔히들 똥배라고 … 더보기

디지털 헬스케어

댓글 0 | 조회 1,963 | 2020.06.24
▲ 뉴질랜드에서 연구중인 디지털 헬스… 더보기

직장 동료를 존중해서 항상 영어를 사용하기 바랍니다

댓글 0 | 조회 4,131 | 2020.06.23
지난 5월 27일 RNZ에 자극적인 … 더보기

향수병

댓글 0 | 조회 2,196 | 2020.06.23
어쩌면 무척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난…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1

댓글 0 | 조회 1,268 | 2020.06.23
황진이 책을 내는 이유를 말씀 드리기… 더보기

가족 일원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298 | 2020.06.23
주위를 보면 어렵지 않게 가족끼리 사… 더보기

서영이

댓글 0 | 조회 1,924 | 2020.06.23
내 일생에는 두 여성이 있다. 하나는… 더보기

해바라기

댓글 0 | 조회 1,289 | 2020.06.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할머니 이 해바… 더보기

NAVER, 나베르 아닝겨?

댓글 0 | 조회 1,627 | 2020.06.23
G2, 미국과 중국이 겨루고 있다. … 더보기

‘코로나19’ 로 무너진 생체리듬 찾기

댓글 0 | 조회 2,140 | 2020.06.20
건강한 생체리듬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 더보기

비대면 원격진료

댓글 0 | 조회 2,128 | 2020.06.20
10년째 논란만 벌이던 원격의료가 신… 더보기

하루 한번, 왕초보도 따라할 수 있는 데일리 힐링요가

댓글 0 | 조회 1,808 | 2020.06.17
‘요가는 어렵다. 요가는 재미없고 지… 더보기

보건부에서 알려주는 경보 1단계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 이용방법

댓글 0 | 조회 2,485 | 2020.06.11
경보 1단계 (Alert Level … 더보기

슬기로운 와인생활

댓글 0 | 조회 2,413 | 2020.06.10
슈퍼마켓 완전정복 (2)이태리 베네치… 더보기

그리운 명륜여인숙

댓글 0 | 조회 1,813 | 2020.06.10
오 민석잠 안 오는 밤 누워 명륜여인… 더보기

시리아 내전 9주기, 아이들이 뺏긴 일상을 되찾아 주세요

댓글 0 | 조회 1,730 | 2020.06.10
전 세계 영화제 61관왕의 화제작.시… 더보기

광주 환벽당

댓글 0 | 조회 2,021 | 2020.06.10
어지러운 세상, 시와 술로 달래던 김… 더보기

우울감과 수면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2,367 | 2020.06.10
지난 칼럼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 더보기

현재 방귀쟁이 며느리 2편

댓글 0 | 조회 2,661 | 2020.06.10
방귀쟁이 여성들의 이야기‘며느리의 방… 더보기

재택근무는 현실이다

댓글 0 | 조회 3,172 | 2020.06.10
벌써 40년 전의 일이다. 미래학자 … 더보기

긍정의 힘?

댓글 0 | 조회 1,702 | 2020.06.10
‘아직도 거기야?’‘네..’‘헐.. … 더보기

두 얼굴

댓글 0 | 조회 1,330 | 2020.06.10
탐욕에 찬 나를가슴 저려도 인정하며그… 더보기

최신 이민정보로 人生이 바뀔 지도

댓글 0 | 조회 4,144 | 2020.06.09
이젠 New Normal 시대를 받아… 더보기